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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정면승부] 지성호 “청년최고 ‘엄마카드’ 논쟁? 청년들이 보기에는 어처구니없는 논쟁”
2023-01-26 08:56 작게 크게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00~19:00)

방송일 : 2023125(수요일)

대담 :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지성호 청년최고 엄마카드논쟁? 청년들이 보기에는 어처구니없는 논쟁

 

-청년 최고위원 출마, 청년 대변하면서도 세대 갈등 봉합하고 싶어

-안철수,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 둘다 잡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

-나경원 불출마, 선거 이해득실로 당내 자산 소모하는 것 안타까워

--중 간 상호 신뢰는 바닥난 상태, 김정은 발언 확인하기 어려워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3, ‘정면인터뷰로 시작합니다. 차기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윤심잡기 경쟁으로 흐르는 가운데 북심 저격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분이죠. “김정은 정권에게 자신의 청년 최고위원 당선은 핵무기만큼이나 강력한 위협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선언한 탈북민 출신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이하 지성호)> , 안녕하세요.

 

이재윤> 설 연휴에도 정치권은 쉴 틈 없이 바빴는데요. 이번 설 연휴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지성호> 따뜻하게 잘 보냈습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다니면서 봉사도 했고요. 명절 때면 유독 더 어려워지는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저도 명절에 고향에 갈 수 없는 신세라서 그분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 수 있습니다. 첫날에는 국군포로 독거노인 어르신들을 직접 방문해서 요리도 했고요. 또 무료급식소 배식 봉사도 다녀왔습니다. 어제는 안철수 후보와 함께 북한이탈주민 분들을 모시고 떡국도 한 그릇 먹었습니다. 그냥 떡국이 아니고 굴떡국이었습니다.

 

이재윤> 설 연휴였지만 역시 다른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바쁘게 설 민심을 챙기면서 보내셨군요. 의원님은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 선언하셨습니다. 출마하신 계기와 비전, 간단히 들어볼까요?

 

지성호> 북한의 흙수저가 대한민국에 와서 기초생활수급자를 거쳐서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이 모두가 국민 여러분들의 은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 저는 이것이 대한민국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결국 청년들에게 달려 있고, 또 이를 바꾸는 것이 정치의 임무이기도 합니다. 저도 한 사람의 청년으로서 청년 정치에 대한 소명이 있고요. 출마 선언에서 밝혔지만 청년층 유권자는 37%에 달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정책 결정에서 지나치게 과소평가되기도 하는데요.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원내에서 이들을 대변하고 싶어서 나오게 되었고요. 저도 주거·취업·결혼 등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모두 겪어본 동시대의 사람입니다. 또 선배 세대가 겪어온 가난의 아픔도 저는 북한에서 겪어봤고요. 그래서 청년들을 대변하면서도 세대 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싶어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재윤> 그렇군요. 지성호 의원은 북한의 꽃제비출신입니다. 꽃제비, 노숙하는 아동들을 이르는 말인데요. 2020년에 국민의힘 1호 영입 인재로 정치에 입문을 하셨습니다. 이번에 청년 최고위원회 출마를 하셨는데,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과 대결을 해야 됩니다.

 

지성호> , 여러 후보들이 계십니다.

 

이재윤> 장예찬 이사장과 김영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엄마 카드논쟁을 얼마 전에 벌였었잖아요. 이 논쟁, 어떻게 보셨습니까?

 

지성호> 제가 네거티브를 싫어하는 정치인이라서요. 그런데 다만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들기 위해서 정말 고생하신 선배 세대분들이 보기에나, 또 힘든 현실을 살아가는 청년들이 보기에는 좀 어처구니없는 논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좀 듭니다. 그래서 청년답게 참신하고 정책적으로 서로 공정하게 경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재윤> 알겠습니다. 앞서서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안철수 의원과 굴떡국을 드셨다고 했는데, 이번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선언하셨어요. 안 의원과 호흡을 맞추기로 한 이유, 어디에 있습니까?

 

지성호> 결국은 중도 확장성 아니겠습니까?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야 국민의힘도 미래가 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로 결국 총선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만들어야 되고요. 수도권과 2030 확장성에서 안철수 후보만큼 적임자가 없다고 저는 판단했습니다. 또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구상한 장본인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 공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윤석열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재윤>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확장성을 갖고 있는 후보가 안철수 의원이다. 이렇게 보셔서 같이 함께 뜻을 같이 하기로 하셨다. 그런 말씀이 되겠네요. 오늘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큰 뉴스였습니다. 나 전 의원이 당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서 용감하게 내려놓겠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나 전 의원의 불출마 결정, 어떻게 보셨는지요?

 

지성호>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 아주 중요한 자산이기도 하고요. 당이 어려울 때 항상 앞장에서 희생하셨던 분이셔서요.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 전당대회는 당원들이 축제의 장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당장의 선거의 이해득실 때문에 당내 자산을 이렇게 소모시키는 것은 당원이 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또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국가와 당을 위해서 본인의 역할을 찾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재윤> 앞서서 당내 초선 의원들이 나 전 의원을 겨냥해서 연판장을 돌리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지성호 의원께서는 여기에는 함께하지 않으셨네요.

 

지성호> , 그렇습니다.

 

이재윤> 어떤 이유가 있었습니까?

 

지성호> 저도 출마를 선언한 입장에서 다른 후보의 출마 여부를 두고 가타부타 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이상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재윤> 어떻습니까? 정치를 해보시니까 아무래도 무리를 지어서 의견을 내는 경우도 있고, 당내에 당권이나 또는 다른 이권을 가지고 의원들끼리 서로 비방하거나 헐뜯는 경우도 좀 있지 않은가 싶은데. 그런 정치의 풍토, 어떻게 보셨는지요?

 

지성호> 저는 원래 NGO 출신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조금 낯선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어찌 보면 선거철에는 여러 형태로 일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또 선거가 끝나면 당내에서 다 함께 뛰어야 되는 그런 사람들이다 보니까 좀 익숙해졌습니다.

 

이재윤> 어쨌든 지금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심 경쟁이 치열한데, 이게 일반 국민들이 볼 때는 조금 부정적인 영향. 전당대회 흥행을 위해서는, 또 국민의힘의 지지세 확산을 위해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 하는 우려도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성호> 내년 총선은 결국 윤석열 정부의 중간 평가가 될 것입니다. 누가 당 대표가 되든 윤석열 정부와 보조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윤심 마케팅은 일부 자연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집권당의 본분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경제와 안보, 민생이 복합 위기에 처해 있는데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집권 여당이 집안 싸움을 일으키면서 국민의 지지를 바랄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과 대한민국을 위한다면, 대통령의 의중만 살필 것이 아니라 국민의 의중을 살펴야 한다고 저는 봅니다.

 

이재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북한 문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깜짝 놀랄 만한 뉴스가 있었어요. 김정은이 주한미군 철수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는 얘기입니다. 주한미군 철수, 북한에서 계속 주장해왔던 내용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내용은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의 회고록을 통해서 나온 내용인데, 내용을 살펴보면 중국이 주한미군을 철수하면 김정은이 기뻐할 것이다라고 자신한테 얘기를 해서 이 얘기를 김정은한테 했더니 중국 사람들은 거짓말쟁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어떻습니까? 주한미군 철수, 북한이 바라는 바가 아닙니까?

 

지성호> 저도 어젯밤에 그 소식을 접했습니다. 사실 북한과 중국은 표면적으로는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 속내는 굉장히 좀 복잡합니다. 북한 내에서 일본은 1백 년의 원수지만 중국은 1천 년의 원수라는 인식이 공공연하게 퍼져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특히 김정은이 집권하면서 대표적인 중국통이었던 장성택을 처형했습니다. 중국이 보호하는 김정남도 암살을 했고요. 북한 내 친중파들도 대거 숙청을 했습니다. 여기에 북한이 거듭된 핵실험과 중국의 대북 제재가 맞물리면서 북-중 간 상호 신뢰는 거의 바닥이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김정은이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 그간의 탈중국 행보가 어느 정도 설명되는 부분 있습니다만, 또 발언의 진위 여부도 확인이 불가능하고요. 또 김정은의 2018년 당시 발언으로 인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고 보기 때문에 특별한 해석이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재윤>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를 바라지 않는다. 이거는 지금 우리가 쉽게 단정 지을 수 없다. 그런 얘기가 되겠네요.

 

지성호> , 그렇습니다. 실제로 북한에서 하고 있는 교육이라든가, 또 주민들에게 하는 교육, 학생들에게 하는 교육. ‘주한미군을 철수하고 적화통일을 시켜야 한다는 것은 변함없는 북한의 논리이기 때문에요. 김정은의 이야기를 우리가 확인하기가 좀 어려운 상황에서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좀 어렵습니다.

 

이재윤> 북한에서는 일본이 1백 년의 원수라면 중국은 1천 년의 원수다.” 이런 말이 있어요?

 

지성호> , 중국에 대해서 좀 안 좋게 생각하는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국 먹고 살기 위해 넘어간 탈북민들을 북송을 시킨다든가, 중국 내에서 탈북민 여성을 인신매매 한다든가. 이런 것들이 북한 주민들이 보기에는 안 좋은 부분이 있죠.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좋은 감정을 많이 갖고 있고, 한류라든가 이런 것에 대한 감정은 있는데. 중국에 대해서는 좋게는 생각을 안 하는 것은 사실이기도 합니다.

 

이재윤> 북한 주민들은 일본보다 중국을 더 싫어한다. 그런 말씀이 되겠네요.

 

지성호> , 거의 그렇습니다.

 

이재윤> 그렇군요. 지금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도 스스로 핵을 가질 수 있다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실제 핵 보유가 아니라 미국과 확장 억제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다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데 야당에서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안보 위기를 부추긴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성호> 북한의 다양한 도발이 지금 계속되고 있고, 핵 위협마저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놓겠다는 군 통수권자의 각오라고 저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저는 야당 일각에서 자신들의 이해득실을 위해서 이를 정치 쟁점화하고, 또 여론을 호도하는 등의 시도가 안보 위기를 부추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지양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재윤> 어쨌든 우리가 핵보유, 자체 핵무장까지도 고려해야 될 만한 상황이 왔다는 해석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 핵무장, 가능하다고 보세요?

 

지성호> 여러 가지 방정식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가능성보다도 올 초 북한이 내놓은 입장이 더 많은 소형 미사일에 핵을 탑재해서 대한민국 전역을 타격하겠다는 마당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이 문제는 수면 위로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에 있고, 미국 조야에서도 그에 대해서 이야기가 오르내리고 있는 현실인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재윤> 지난주, 설 연휴 전에 국정원의 간첩단 수사가 표면 위로 올라왔고요. 민노총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이 됐습니다. 국내 간첩 사건과 관련해서는 불신이 좀 깊은 편이죠.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냐?” 하는 사람도 많이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성호> 간첩이 없을 수가 없죠. 우리는 남북이 대치하고 있고, 휴전 상태에 있기 때문에 그것은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도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는 당사자이기도 하고요. 제 출신 때문에 관심이 있는 사안이기도 합니다. 지금 북한의 공작은 물리적이고 직접적인 침투 외에도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하고 있지 않습니까? 사이버 공격이라든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이런 배경에서 북한의 다양한 공작으로부터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서는 국정원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국정원이 수십 년간 쌓아온 대공 수사 전문성과 국제적 정보망을 모두 사장시킬 필요가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물론 우리 정보기관이 과거 군사정권의 수족처럼 부려지고, 이로 인해서 피해자가 많았던 것, 또 특활비 논란 같은 부작용이 있었던 것도 인정해야 하고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것은 또 그들의 노력이고 과제이기도 하겠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위협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폐지해야 한다든가, 이런 것은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국가 안보에 있어서는 한 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이 국민을 지키기 위한 공무원들의 자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셨는데, 청년 최고위원으로 당선되면 북한 김씨 왕조 독재 체제의 균열을 가져올 것이다라고도 얘기를 하셨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청년 최고위원으로 나가셨으니까. 좋은 성적 거둘 수 있기를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성호> 감사합니다.

 

이재윤>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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