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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07:15~09:00
제작진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천하람"'불출마' 나경원, 미래 없다? 정치 생명 쉽게 끝나지 않아...오세훈도 부활했어"
2023-01-25 09:58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3년 1월 25일 (수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천하람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 설 연휴 기간 동안 생각을 정리한 것 같습니다. 오늘(25일) 11시 출마와 관련해서 입장을 밝힌다고요?

◆ 천하람 변호사(이하 천하람): 네. 이게 뭐, 출마하겠죠?

◇ 박지훈: 이래놓고 안 하면 조금 이상한데.

◆ 천하람: 네. 좀 그렇잖아요. 당사까지 예약을 하고 그러셨다니까. 몇 시간 안 남았으니까 지켜볼 문제입니다마는 지금 봤을 때는 나경원 전 의원으로서는 출마를 안 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온 거 아니냐. 일단 너무 끌었어요. 여기서 ‘사실은 고민해 봤는데 안 할래요’ 이러면 좀 이상하거든요. 그래서 아마 저는 출마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 박지훈: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장고를 했는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만났고, 측근들하고 얘기를 했던 걸 봤을 때는 지금 우리 천하람 변호사님 말씀처럼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 만약에 출마를 한다면 김기현, 안철수, 나경원. 이렇게 3파전이 될 것 같은데. 후보들 각각의 입장에서 주목할 점, 어떤 게 있을까요?

◆ 천하람: 지금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애매함이 빛을 발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 박지훈: 애매함이 빛을 발한다?

◆ 천하람: 네. 완전 ‘친윤’도 아니고 그렇다고 ‘비윤’이거나 ‘반윤’이거나 이렇게 단정하기 어려운. 이번 정부의 단일화 공신 겸 인수위원장이었다라는 그 포지션이 ‘처음에는 너무 애매한 거 아니야?’ 이랬는데 또 의외로 너무 ‘윤심 경쟁’ 이렇게 되다 보니까 오히려 무난함으로 지금 약간 비춰지고 있는.

◇ 박지훈: 애매함이 더 좋은 거예요?

◆ 천하람: 그게 이제 원래는 좀 별로인가 했는데 생각보다 결선 경쟁력 이런 게 있는 거 아니냐. 요새 안철수 캠프 막 신났거든요, 지금. 그래서 이게 지속 가능할 거냐를 봐야 될 것 같고. 나경원 전 의원이 사실 제일 힘들어요. 나경원 전 의원은 제가 봤을 때는 아주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 합니다. 거의 살얼음판 걷기 같은 느낌이에요. 요즘은 이제 추우니까 얼음이 꽝꽝 얼었겠지만 며칠 전까지만 해도 다 살얼음 아니었습니까? 나경원 전 의원은 지지층은 거의 다 친윤 지지층이에요. 그런데 이게 사실은 친윤은 핵심은 아닌 것 같은 게 이제 드러났지 않습니까? 그러면 나는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은 바라지만 요즘 윤핵관들이 하는 것은 오히려 대통령한테 해가 돼라고 하면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 되는데.

◇ 박지훈: 그 사람들(당원들)한테 어필이 돼야 한다는 거네요?

◆ 천하람: 그렇죠. 그거를 지금 앞으로 3월 8일까지 거의 그래도 한 달 이상 남은 긴 시간을 줄타기를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냐, 그게 핵심이고. 김기현 의원 입장에서는 그냥 나경원 전 의원이 그 줄에서 한 번 떨어지기만 하면 또 쉽게 갈 수도 있는 부분이라서. 아무튼 나경원 전 의원이 제가 봤을 때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거다.

◇ 박지훈: 각각의 입장이 좀 다른데. 큰 변수 중에 하나가 결선투표제거든요. 결선투표제로 갔을 때 지금 여론조사를 우리 YTN이 했던 게 몇 개 있는데, 김기현 의원이 그렇게 유리한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 천하람: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아까 저도 보니까, 그냥 쭉 ‘누가 마음에 드십니까’ 물어보면 김기현, 안철수, 나경원 이런 식으로 나오고. 김기현 25.4, 안철수 22.3이니까 오차 범위 내에 접전이고, 나경원은 16.9니까 약간 떨어지는데. 가상 양자 대결 해보면 안철수-김기현이 안철수 49.8 대 김기현 39.4예요.

◇ 박지훈: 이거는 오차범위 밖인데요?

◆ 천하람: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이게 뭐냐 하면, 결선으로 갔을 때 정말 그러니까 ‘찐친윤’ 당원들, 아직 당원 아니죠, 지지층 조사니까. 그런데 이제 대통령이 찍은 사람이면 무조건 마음에 든다라고 하는 지지층 빼고는 생각보다 후보의 인지도가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다는 거죠. 안철수 의원은 인지도는 깡패, 표현은 좀 그렇지만 인지도가 매우 높으신 후보니까. 대권 후보셨으니까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김기현 후보 입장에서 결선까지 갔을 때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렇게 보입니다.

◇ 박지훈: 이 내용은 YTN 의뢰로 엠브레인퍼블릭이 22일부터 23일간 조사한 내용이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혹시나 출마 선언을 하지 않는다면, 만약에. ‘출마하지 않겠다, 고민해보니까 아닌 것 같다’라고 한다면 나경원 전 의원, 앞으로 행보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천하람: 일각에서는 정치 생명 끝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많이 있는데. 저는 이거는 좀 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생각보다 사람들이 정치 생명이 잘 끝나더라고요.

◇ 박지훈: 끝난 것처럼 보여도 다시 부활하시더라고요? 

◆ 천하람: 오세훈 시장 부활하고 이런 거 보십시오. 게다가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저희 당, 저희 당이 아니라 여야 통틀어서 여성 중진 중에 이 정도 인지도가 있는 사람 자체가 많지가 않아요. 

◇ 박지훈: 톱급이죠.

◆ 천하람: 네. 그래서 다음 총선 이런 부분은 쉽지 않을 수 있겠지만 또 흐름이 돌고 도는 거니까 세상 일은 모른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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