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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07:15~09:00
제작진진행: 박지훈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박지원 "나경원, 당 대표 출마할 것…與초선, 羅 아닌 尹대통령에게 성명 내야"
2023-01-20 10:02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3년 1월 20일 (금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박지원 전 비서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박지훈은 뉴스킹! 박지원은 정치킹! 정치 9단, 박지원 전 비서실장 만나봅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전 비서실장(이하 박지원): 안녕하세요. 

◇ 박지훈: 오늘부터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명절 때 어디 가십니까?

◆ 박지원: 저는 그냥 서울에서 있으면서.

◇ 박지훈: 진도 안 가십니까?

◆ 박지원: 안 가죠. 목포나 진도 안 갑니다. 

◇ 박지훈: 왜 안 가십니까?

◆ 박지원: 물론 가면 좋지만, 그냥 서울에 있으면서 내일은 연극도 보고, 운동도 하고. 

◇ 박지훈: 문화생활을 하실 것이다.

◆ 박지원: 그렇게 조용히 우리 딸하고 손자하고 보내야죠.

◇ 박지훈: 일부러 안 가시는 겁니까? 혹시 가게 되면 또 다른 논란이 생길까 봐?

◆ 박지원: 지금 국정 현안이 얼마나 복잡한데, 제가 목포, 진도 가는 것이 뭐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 박지훈: 그러면 명절 때, 명절 밥상 민심 많이 얘기하잖아요. 이번에 어떤 얘기 가장 많이 나올까요?

◆ 박지원: 아무래도 나경원. 그리고 대통령께서 이란 문제. 나가실 때마다 사고를 치시니까. 그다음에 이재명. 이런 얘기가 오가겠죠. 

◇ 박지훈: 그러면 그 얘기 여기서 한번 나눠 보죠. 일단 나경원 전 의원은 박지원 원장님께서는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이제 오늘내일 결정이 나올 것 같기도 한데. 

◆ 박지원: 저는 나가야 한다. 여기서 주저앉으면 정치 생명이 어려워진다. 또 지금 하는 것으로 보면, 내년 총선 공천도 어렵다. 정치인이라고 하는 것은 주저앉으면 안 돼요. 좌절하면 안 돼요. 일어서서 도전을 하고 미래로 가는 거죠. 

◇ 박지훈: 나가야 되는데 혹시나 주저앉게 되면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박지원: 어려울 것이다. 많이 어렵죠. 그러니까 나가야 된다. 나가야 될 것이다, 이렇게 봐요. 

◇ 박지훈: 나경원 전 의원도 전 의원이지만, 대통령이 지금 순방 중에 ‘1호 영업사원’이라고 하면서, 성과도 있는 것 같아요. 

◆ 박지원: 잘하셨죠. 대통령은 대한민국 영업사원이다, 1호다. 그리고 약 33조 원. MOU니까 완전히 된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가능성은 열어놓고 왔잖아요. 그리고 다보스에 가셔서도 세계 경제인들, 우리 경제인들에게 모티베이션, 동기 유발을 시켰죠. 가자, 살려보자라고 하는데. 우리 대통령은 가실 때마다 사고를 쳐요. 

◇ 박지훈: 사고라는 건 실언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 박지원: 제가 딱 일주일 전 이 방송에서, 여기에서 별로 그때 언론들이 취급 안 했어요. 이건 굉장히 큰 문제로 비화된다. 그러니까 빨리 대통령께서 사과하고 외교부에서 설거지해 줘야 된다. 지금 이 꼴 아니에요. 이게 보통 문제로 비화되지 않아요. 

◇ 박지훈: 이렇게 된 이유가 실장님께서는 “공부 안 해서 그렇다” 이렇게 얘기했던 적이 있던 것 같던데요?

◆ 박지원: 공부 안 하셨죠. 왜냐하면 외교부나 안보실에서 그러한 자료를 다 주거든요. 영부인한테도 다 드려요. 국정원에서도 드려요. 그러면 그것을 보고 한 번만 읽어 봤어도 또 대통령께서 신문 반찬으로 봤어도 이런 말씀 안 하시죠. 아랍에미리트와 이란이 굉장히 관계 개선이 많이 됐어요. 

◇ 박지훈: 최근에 와서는 더 됐다고 하기도 하고요?

◆ 박지원: 예. 이스라엘하고도 그렇게 관계 개선이 됐는데, 거기에다 “아랍에미리트 적은 이란이다” 이건 말이 안 되죠. 그래서 우리 ‘박지원의 식탁’ 진행하는 김유정 전 의원은, “어떻게 대통령이 이란이라고 했겠냐. 이란이라 한 적 없다. ‘이런’이라고 했다.” 그래서, 김 의원 참 똑똑하다. 대통령 홍보수석 되겠다, 내가 그랬어요. ‘이런 적 없다’. ‘날리면’ 해 버리듯. 어떻게 됐든 이건 빨리 대통령께서 비공개나 공개 사과를 해서 잘 조정을 해야 될 거예요. 

◇ 박지훈: 그런데 맞초치를 했어요. 

◆ 박지원: 이란 대사 불러서 이란 주재에 우리 한국 대사를 불러서 이란 외교부에서는 NFT, 비핵화 문제까지 얘기를 했는데 그것을 왜 얘기하셨는지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어떻게 됐든 우리 정부도 주한 이란 대사를 불러서 여러 가지 ‘오해다’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이란 정부가 지금 한국하고 굉장히 껄끄러운 사이예요. 왜냐하면 지금 보십시오. 1963년도인가 한-이란 수교를 해서 한때는 교역량이 170억 달러가 넘어갔어요. 그래서 우리 서울에는 강남 한복판에 테헤란로, 이란에는 서울로. 이런 관계가 있는데. 이제 미국 트럼프 대통령 때 이란 핵 문제로 경제 제재를 하니까 우리가 직접 거래를 못 해요. 결제를 못 해요.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이란에 지불해야 될 원유값, 70억 달러를 지급 못 하고 있어요. 거기에서는 ‘내놔라’, 우리도 주고 싶은데 결제 방법이 없는 거예요.  

◇ 박지훈: 제재 받아서 그렇죠?

◆ 박지원: 그렇죠. 만약에 우리 은행에서 이란 은행에서 송금을 하면 미국 제재를 받는단 말이에요. 그러면 우리 은행은 퇴출되는 거죠, 사실상. 그러니까 못 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기술적으로 지금 여러 가지 우회해서 해 왔는데. 이게 지금 말이 되겠어요. 그리고 그쪽 상선들 조심해야 돼요. 호르무즈 해협. 

◇ 박지훈: 안 그래도 지금 해운협회에서 ‘호르무즈 해협 갈 때 조심해라’ 그런 공문을 보내긴 했더라고요?

◆ 박지원: 그래서 제가 일주일 전에 여기서 얘기했잖아요.

◇ 박지훈: 딱 그대로입니다.

◆ 박지원: ‘뉴스킹’이 그렇게 중요해요. 

◇ 박지훈: ‘뉴스킹’이 중요하기보다는 하여튼 발언 부분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1년 정도 되면서 1년 아직 안 됐지만 이런 발언 문제가 자꾸 되는 게, 특히 외교 가서. 이게 외교 본인의 문제인지 아니면 참모들이나 라인의 문제인지. 이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저는 대통령 스스로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제가 계속 얘기했잖아요. 대통령의 말씀, 대통령의 언어는 검토되고 정제된, 그래서 원고를 읽는 것이 가장 좋다.

◇ 박지훈: 실수할 일 없으니까, 원고만 보면요.

◆ 박지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외교부가 얼마나 그런 걸 잘해요. 그러니까 지금 아마 외교관들은 땅을 칠 거예요. 이게 보통 문제냐고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저는 안 읽어보고 내가 다 안다’ 해가지고 원고를 안 사용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발 이런 실수를 하기 전에 대통령께서 고쳐야 된다. 공부도 하시고 원고를 읽어라. 보십시오, 지금. 그러나 이것은 나는 대통령실 의전 비서관이 잘못했다라고 생각하는데. 아랍에미리트에서 걸어 나오는데, 김건희 여사가 가운데 서고 대통령이 오른쪽, 왼쪽에 아랍에미리트 관계관이 서서 걸어 나오더라고요. 이것은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역할로 보이는 거예요. 그렇게 설 수 있어요. 그러면 의전 비서관이 가서 딱 바꿨어야 했는데. 

◇ 박지훈: 조정을 해줬어야 되는데 그걸 못 했다는 거죠. 의전하는 사람들은 다 알지 않나요?

◆ 박지원: 글쎄요. 그런데 그게 그렇게 못하는 권위를 가지고 있든지 잘 못 했는지 모르지만, 그래서 대통령은 배우다. 감독이 이리 가라 저리 가라, 대사가 나오는 대로 해야지, 의전 비서관이 ‘이쪽에 서십시오’, ‘이리 가십시오’, ‘여기에 가서는 이 원고를 읽으십시오’. 만약에 애드립 그대로 한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말씀하셔야 됩니다’. 이걸 안 따르는 거예요. 그래서 나는 마치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처럼 걸어 나온 것은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도 잘 못했지만 중요한 의전 미스다. 실수다. 그렇게 봐요. 실수 치고는 너무나 큰 실수였어요. 

◇ 박지훈: 예전에 후보 시절 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그런 말을 했던 것 같아요. “그냥 주는 대로 연기를 잘해주면 좋겠다”. 그 맥락하고 비슷한 겁니까?

◆ 박지원: 연기를 너무 못해요.

◇ 박지훈: 그렇습니까? 혹시 제2부속실 같은 게 없어서 이런 문제가 생겼을까요?

◆ 박지원: 제2부속실 문제하고는 다르죠. 이것은 전체 의전에서 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부속실하고는 달라요. 영부인의 활동에 대해서는 제2부속실이 해야만. 지금은 대통령 비서실에서 하기 때문에, 대통령과 같은 선에서 놓고 하기 때문에 자꾸 대통령처럼 보이는 거예요.

◇ 박지훈: 알겠습니다. 곧 내일이면 다시 돌아오는데. 지금 국내 현안은 나경원 전 의원한테 다 집중돼 있습니다. 조금 전에 “출마할 것이다, 출마해야 된다” 말씀을 하셨는데.

◆ 박지원: 여기서 좌절하면 끝이에요.

◇ 박지훈: 그런데 좀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 부동산 이슈도 있고. 여러 가지 이슈가 발목을 잡는 거 아니냐, 또 이렇게 얘기도 하기도 하고요?

◆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정치판이 ‘X판’이라고 하지만, 당내에서 대통령이 당 대표 못 나오게 저렇게 교통정리 직접 해버리는 것이 어디 있어요. 이건 굉장히 중대한 문제입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보세요. 초선 의원들은 항상 개혁적인 주장을 합니다. 그런데 대통령한테 덤비지 마라고 나경원 의원을 향해서 성명을 내는 것. 그 성명은 대통령께 내야 해요. ‘대통령님, 당무에 개입하지 않으신다고 했으니까 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당원이 당 대표 문제는 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원칙이지, 나경원 전 의원한테 ‘대통령한테 덤비지 마라’ 이건 말도 안 되죠. 또 하나의 난센스가 되는 겁니다. 

◇ 박지훈: 초선 의원들이 저렇게 하는 것도 문제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박지원: 그러한 성명을 내는 것은 자기들의 생각이겠지만, 국민이 볼 때 초선의 성명은 대통령에게 개혁을 촉구한다는 것. ‘이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라고 해야지, 나경원한테 ‘대통령 말 잘 들어라’ 이건 아니잖아요.

◇ 박지훈: 만약 이번에 혹시나 좌절하게 되면 앞으로 총선 공천도 어렵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 박지원: 지금 현재 보면 초선들 이렇게 줄 서고. 모든, 심지어 대구 초선 의원들도 별도 성명을 냈는데. 거기를 보면 유승민계 의원도, 나경원계 의원도 같이 동참을 했더라고요.

◇ 박지훈: 다 돌아섰다, 이 말이네요?

◆ 박지원: 다 돌아선 게 아니라 지금 공천 작업이 사실상 시작됐다. 그러니까 칼질 안 당하려면 줄을 똑똑히 서라. 줄을 공천 주는 길로 선 거예요. 그래서 나는 사실상 ‘윤석열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미 공천의 칼이 시작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 박지훈: 나경원 전 의원이 지금 동작 을인가요, 그런데. 거기에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가 거론되더라고요?

◆ 박지원: 아무튼 그거야 언론에서 하니까 그렇게 보도된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됐든 나경원 전 의원은 여기에서 좌절하면 내년 공천도 어려워진다. 저는 그렇게 봐요. 그래서 자기 정치 생명을 위해서, 또 정치를 위해서. 당락에 관계없이 나가야죠.

◇ 박지훈: 당위를 말씀하시는데 현실적으로 나갈 수 있을지 한번 예측은 해 주십시오.

◆ 박지원: 현실적으로 나간다니까요. 

◇ 박지훈: 나간다고 보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내일 중에 결정이 날 거니까 한번 지켜보기로 하고요. 

◆ 박지원: 오늘, 내일 중에 안 날 수도 있어요. 아직도 시간이 많아요.

◇ 박지훈: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도 좀 해보면, 이재명 대표는 “28일에 검찰에 혼자 가겠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자신감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일단은 단독 출석한다는 그 부분, 어떻게 보시는지요?

◆ 박지원: 당당하게 변호인하고 둘이 가겠다. 이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또 당에서는 두 분만 가도록 하겠어요? 일부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당 지지자들이 나갈 수도 있어요. 그것이 큰 문제가 아니라. 보십시오.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지금까지 이재명 변호사 대납이다. 그렇게 알고 있었잖아요. 지금 들어와서 구속영장 발부됐습니다마는 구속영장이 뭡니까? 배임 아니에요? 그러면서 애매모호하게 이재명 대표하고 가깝다 하는데. 이재명 대표도 ‘김성태 회장을 모른다’. 김성태 회장도 ‘모른다’ 단, 누가 전화했다고 하는데 기억이 없다. 대장동 수사하다가, 죽어라고 하다가 느닷없이 성남FC로 돌아갔어요. 가서 출두해가지고 조사받고 나오니까 다 영장 친다고 하더니, 또 다시 검찰에서 대장동 수사를 해가지고 다시 한꺼번에 영장 치겠다. 이게 말이 안 맞아요. 그리고 지금도 변호사 대납했다고 하는 직접적인 진술도 아무것도 없잖아요.

◇ 박지훈: 그렇죠. 지금 아직 드러난 건 없습니다.

◆ 박지원: 성남FC도 없고 대장동도 없다고 하면, 이건 이재명 대표 죽이기, 검찰이 야당 탄압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지훈: 그럼 당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당내 일부 의원들은 당하고 개인이니까 달리 분리 대응해야 한다고 그러고. 미국에 윤영찬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 만나서 또 얘기를 했다고 하기도 하고요?

◆ 박지원: 우선 윤영찬 의원은 과방위 국회에서 라스베거스 CES 전자쇼에 갔다가 워싱턴에 가서 이낙연 대표를 만났다고 하는데. 6월달에 귀국한다,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가 우리 대한민국과 민주당에 대해서 걱정하더라. 누가 걱정하지 않는 사람이 있어요. 나는 그걸 가지고 또 이낙연 전 대표가 어떻게 대립각 세운다, 그렇게 보지는 않아요. 지금 이 순간에는 누구나 단결해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싸울 때지 다른 얘기 할 때가 아니다. 그리고 일부에서 분리 대응해야 한다, 그것도 옳은 얘기가 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총체적으로 압박이 오니까. 오늘 보십시오. 문재인 정부의 세 장관과 인사수석, 인사비서관 5명을 불구속 기소했더라고요. 저도 오늘부터 재판 시작이지만, 재판 기일 하기 때문에 저는 출두 안 하고 변호인들이 나가서 하시겠지만.

◇ 박지훈: 준비 기일이니까요.

◆ 박지원: 이것 때문에 지금 총체적으로 민주당이 위기에 처해 있잖아요. 뭘 분리해서 합니까. 같이 해야지. 공안 수사는 쏟아지고. 

◇ 박지훈: 공안 수사 얘기도 한번 해보면요. 내년부터 원래 국정원의 수사권 이런 게 경찰로 넘어가기로 했는데,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안 된다’. 좀 전에 태영호 의원 인터뷰를 했는데, “국정원이 해야지 경찰이 하면 되겠냐”라고 얘기했거든요?

◆ 박지원: 국정원이 그렇게 신뢰를 받으니까 전직 국정원장으로서 대단히 감사하고 기분 좋죠. 그러나 국회에서 2024년 1월 1일, 즉 내년 1월 1일부로 대공수사권은 경찰로 넘어가서 해외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국정원에서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됐는데요. 이렇게 하려면 국회에서 법을 개정하면 돼요.

◇ 박지훈: 또 개정을 해야 된다? 최근에 있는 대공 수사들 있잖아요. 그거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그것은 지금 혹자들이 문재인 정부에서는 안 했다? 저는 했어요. 그리고 제가 간첩 두 조직 고발해서 구속되고 재판 받고 있어요. 왜 안 했다고 하는지요? 지금 윤석열 정권이 5년 8개월 됐습니까? 8개월 동안에 그 간첩이 나왔습니까? 그건 아니에요. 그렇게 쭉 이어온 거예요. 단, 문재인 정부 당시에는 코로나로 약 3년간 국경이 봉쇄되고 해외여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한 접선이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해외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계속 국정원에서는 제가 원장 할 때도 보고받고 계속 했어요. 왜 안 했다고 하죠?

◇ 박지훈: 근데 일각에서는, 이번에 국정원이 직접 하는 게 이관하는 걸 막으려고 한다.

◆ 박지원: 그것은 저로서는 그러한 얘기를 하는 것이 옳지 않고. 또 구체적인 공안 사건에 대해서, 간첩 사건에 대해서 제가 얘기하면 국정원법 위반으로 진짜 조사받고 진짜 또 기소되고. 저는 갑니다. 법을 지키는 거예요. 그러나 단, 내가 의심스러운 것은 민주노총 압수수색을 하는데 국정원 직원들은 언론에서도 그걸 협조해 줘요. 정무직, 즉 원장, 차장, 기조실장이 5명 정도만 얼굴이 공개되고 나머지 직원들은 다 공개되지 않아요. 그런데 잠바 뒤에다 ‘국가정보원’ 찍어서 하고 있으면 그 얼굴이 공개되고 있더라고요. 이건 아닌데? 저는 지적할 수 있지만, 다른 건 제가 못 해요. 

◇ 박지훈: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됐습니다. 그래도 뜻깊은 명절 연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박지원: 잘 보내십시오.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또 대통령 잘 뽑아서 나이도 내려주지 않습니까. 대통령께서도 좀 풀어가는 그런 새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문제 만들지 마세요. 사고치지 마세요. 

◇ 박지훈: ‘정치킹’은 새해에도 다시 또 활기차게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원 전 비서실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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