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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07:15~09:00
제작진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尹 표절 의혹, 김병민"공약에 저작권 있나?" 여명"洪 캠프 것도 베껴"
2021-09-23 10:10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9월 23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김병민 윤석열캠프 대변인, 여명 홍준표캠프 대변인

□ 김병민 윤석열캠프 대변인
-지난 추석엔 나훈아, 올 추석은 윤석열 큰 화제…예능 나들이로 인간적 매력 보여 
-‘고발사주 의혹’, 법무장관까지 나서 정치문제로 접근해 국민 관심 밖으로 멀어진 것
-윤석열, 유승민 공약 표절? 누가 대통령 됐을 때 공약 현실화 시킬 수 있는가의 문제

□ 여명 홍준표캠프 대변인
-尹 예능 출연에 洪 속 쓰릴 것이다? 방송국에서 홍준표 지지율 보며 속 쓰릴 듯
-홍준표를 연산군에 비유한 이재명캠프, 비유‧풍자 공격에 아프기는커녕 실소 나와
-윤석열 공약 내용, 홍준표 발언과도 겹쳐 유감…‘동석자 소문 유포’도 사과하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여야 대권주자들 캠프에서는 추석민심 어떻게 분석하고 앞으로 어떤 전략으로 대응할까요. 이번에는 국민의힘 후보들 캠프 쪽으로 갑니다. 윤석열 후보 캠프 
김병민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홍준표 후보 캠프 여명 대변인도 자리하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병민 대변인(이하 김병민): 안녕하세요.

◆ 여명 대변인(이하 여명): 안녕하세요.

◇ 황보선: 추석민심에 대한 캠프별 분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김병민 대변인님?

◆ 김병민: 이번 추석에도 여전히 코로나가 계속 되고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계셨던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큰 현실에 대한 문제들, 이게 아무래도 추석에도 여전히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을 함께 나눴던 게 아닌가 싶고요. 연휴 바로 직전에 국회 앞에서 합동분향소를 차렸던 모습들 기억하실 텐데, 코로나 이후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분들의 고통들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어떤 궤로 가야 되는지 이런 얘기들을 아마 추석 때 많이 나눴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지금 벌써 수년 째 오르고 있는 부동산 문제 때문에 국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 정말 적지 않고 이 부동산 민심에 맞물려서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들이 뉴스로 회자되기 시작하니까 화천대유, 천하동인에 관한 얘기들이 거의 모든 주변 사람들의 뉴스를 덮었다 생각을 하고요. 결국 이번 추석민심은 국민들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특혜성 대박을 터뜨렸던 대장동 특혜개발 의혹에 문제로 귀결됐던 추석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황보선: 홍준표 캠프에서는 추석민심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 여명: 저희 캠프에서도 역시 민생경제가 매우 어렵고 또 코로나, 치솟는 물가 때문에 힘들어하는 그런 민심을 확인했고요. 당연히 이재명 지사의 화천대유 게이트가 추석밥상에서의 민심 의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또한 그러한 이재명 지사가 본선 후보로 나왔을 때 홍준표 후보와 윤석열 후보 중 이 지사를 잡고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 그런 이야기가 많이 나왔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께서 예능 나들이 하신 걸 두고,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네요. 감상평이 이렇습니다. "홍준표, 윤석열 출연한 예능 보고 속이 쓰렸을 듯", 이렇게 얘기했는데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프로그램 첫 출연한 거 어떻게 자체 평가하고 있습니까?

◆ 김병민: 지난해 추석 명절 때는 누가 뭐래도 나훈아 선생님의 공연이 전 국민적 화제였다면 올해의 추석 명절에는 윤석열 후보의 예능 나들이가 큰 화제였다, 저희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치 선언하고 출마를 하고 난 뒤에 여러 정치공세에 시달리는 측면들이 많았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갖고 있는 인간적인 매력, 이런 걸 충분히 보여주고 싶어도 그러지 못했던 정치 환경들이 있었는데, 예능 나들이에서 ‘먹방 최강자’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의 굉장히 많은 후보의 인간적인 매력들을 보여줄 수 있었고요. 그러한 내용 속에서도 ‘내가 대통령이 되면 나는 혼밥하지 않겠다’ 라고 우스갯소리를 던지는 것 같지만 결국 그 안에 뼈가 있고, 실제 국민들과 함께 고통이 있고 어려움이 있을 때 늘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진솔한 얘기까지 담아냈던 아주 의미 있던 시간이었다고 저희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여명 대변인님 실제로 홍준표 후보께서 속 많이 쓰렸을까요? 

◆ 여명: 글쎄요. 우선 저도 해당 예능을 재미있게 봤고요. 요리를 무척 잘 하시고 또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 인상 깊었습니다. 그런데 방송국은 시청률 잘 나오는 후보가 나와야 유리한데 오히려 해당 예능이 최근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을 보면서 속이 쓰릴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그러십니까. 알겠습니다. 성남 대장지구 개발 둘러싼 논란 계속해서 정치권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홍준표 후보가요, 연휴에 직접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현장을 찾으셨습니다. 여명 대변인님?

◆ 여명: 네, 저희는 이 사안을 이재명 게이트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 측에서 모범적인 개발성공사례다, 그러면서 동시에 쏟아져 나오고 있는 의혹들은 보수 야당 폭언세력의 비리라면서 중언부언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특검을 받아야죠. 특검을 받아서 대체 3,500억에 해당하는 공공개발이익이 어떻게 단 7명의 주머니로 들어갔는지 관련자들의 계좌흐름을 추적하면 될 일이라고 보고요. 여야 불문 성역 없는 수사가 들어가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야 우리 사회의 공정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봅니다. 

◇ 황보선: 네, 수사를 철저히 해서 규명해야 된다. 그러면 윤석열 후보 쪽에서는 이 사안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김병민: 화천대유, 천하동인 대장동 개발 관련된 내용은 국민의 상식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것은 홍준표 후보 캠프나 윤석열 후보 캠프를 떠나서 같은 민주당 내에서도 관련된 내용들에 대한 문제제기가 상당히 터져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특정한 개인이 만든 회사가 어떻게 그 사업심사·선정 과정 속에서 그렇게 빠른 기간 선정될 수 있는 특혜가 혹시 있었던 것은 아닌지, 그리고 설계가 시작됐던 과정부터 특정한 업체에게 막대한 이득을 몰아주기 위한 설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그리고 수의계약을 통해서 그 개발에 대한 땅을 수천 억대 이득을 가질 정도로 싸게 매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어떤 의혹들이 있었는지, 심지어 이 화천대유라고 하는 회사에서 현금 수 십 억이 인출됐던 문제를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이런 기사들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국민들의 상식에 반하는 일들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는 일은 정치권이 해야 될 마땅한 책무라고 봅니다. 이재명 후보 측에서 이거 본인의 치적이고 굉장히 잘한 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더더군다나 국민들 보시기에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아주 빠르고 명확하게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 협조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이렇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토건비리족과 국민의힘의 합작품이다, 그래서 국민의힘 토건 게이트다’, 이렇게 역공을 펴고 있는데요. 그 이유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 근무했던 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여명 대변인님, 이런 역공 어떻게 대응하실 겁니까? 

◆ 여명: 저는 이재명 지사가 이 사안의 논점을 흐리기 위한 물타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홍준표 후보도 관련자가 있다면 모두 수사를 받아서 원칙대로 처리하면 될 일이다, 이렇게 입장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 황보선: 물타기라고요. 그럼 윤석열 캠프는 이재명 후보 측의 ‘국민의힘 게이트’ 역공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합니까?

◆ 김병민: 여명 대변인께서 정확한 표현을 해주셨고요. 그렇게 문제가 있어서 이게 국민의힘 게이트다, 라고 주장을 하시면 문제가 있는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 더더군다나 더 발 빠르게 정치적 행동에 나서야 되는 게 이재명 후보 측의 역할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관련된 내용들에 대해서 정확하게 국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의 핵심, 화천대유 그리고 천하동인에 관한 문제에 대한 언급들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과거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기 전에 있었던 일부의 문제를 끄집어 와서 굉장히 복잡하게 사안들을 만들어내고 있고요. 또 지금 이재명 후보 측에서 얘기하고 있는 일부 국민의힘 의원이나 전직 국민의힘 관계자가 이 화천대유 등에 대한 근무 이력들이 있는 내용들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 수사나 그리고 국민의 역린을 건드린 사건에서는 어떠한 성역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어떤 권력도 이 문제에 개입된 사람들이 있다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노력해야 되는 게 마땅한 일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 황보선: 그런데 지금까지 보면 이재명 후보는 만약에 특혜 의혹 관련해서 자신이 “부정하거나 단 1원이라도 부당 이익을 취했다면 후보를 사퇴하고 공직도 사퇴하겠다”고 입장을 냈는데. 홍준표 후보가 “이일원 될 수도 있다”고 비판을 했지 않습니까. 이재명 캠프 측에서 이런 표현은 조선 중기 폭군으로 알고 있는 연산군이 할 얘기다, ‘연산홍’ 아니냐, 이렇게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여명 대변인님?

◆ 여명: 이게 참, 비유나 풍자로 상대를 공격하면 그 공격이 아파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혀 아프기는커녕 실소가 나왔고요. 얼마 전에 성황리에 종영한 <펜트하우스> 시리즈가 있지 않았습니까? 오히려 국민들은 화천대유 사건과 이재명 지사의 여러 의혹들을 보면서 펜트하우스의 남자주인공 악덕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주단태가 떠오른다는 식으로, 저희는 그러면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의 차베스가 아니라 경기도의 주단태다’ 라고 저희는 대응을 했었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김병민 대변인님 말씀도 들어볼까요?

◆ 김병민: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굉장히 뼈아플 겁니다. 그리고 추석 연휴 때 홍준표 후보가 직접 대장동을 찾아서 문제를 거칠게 제기를 한 바 있었죠. 그리고 홍준표 후보의 발언들을 지켜보니까 만약에 여기서 금전적인 이득을 취한 게 있다면 후보 사퇴가 아니라 감옥갈 일이다, 이렇게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금액이 적지가 않습니다. 투자했던 금액 대비, 정말 국민들께서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을 만한 막대한 이득을 특정 개인이 가져갔는데, 이 개인이 가져가도록 누군가가 모종의 권력에 대한 역할을 행사했다면 혹은 그 이득을 누군가가 공유하도록 도움을 줬다면 이것은 국민들의 상식으로 납득하는 내용들을 떠나서 사법적인 조치가 반드시 뒤따를 수밖에 없는 일이겠죠. 하지만 국민들 보시기에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있는 경찰과 검찰의 사법 시스템으로 이 문제의 진실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고민들을 많이 하실 겁니다. 따라서 이재명 후보가 그토록 자신 있게 홍준표 후보를 향해서도 맹공을 펼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면 지금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국정조사, 특검에 협조해서 진실을 국민 앞에 밝히게 되면 이재명 후보가 얘기하고 있는 본인의 무고, 이런 얘기들도 충분히 밝힐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이 의혹이 이재명 후보 지지율에 영향을 줄지, 그러면 이런 악영향을 받는다면 어느 쪽에서 수혜를 가져갈지 궁금한데요.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 김병민: 일단은 민주당의 경선이 한창이고 특히 대장동 개발 문제가 터지고 난 다음 호남 경선의 투표가 진행이 되지 않았습니까. 아마 호남 경선에서 영향을 상당히 미쳤을 가능성이 크고요. 이 일이 있기 전까지의 경선 과정을 보면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넘기면서 특별한 이변 없이 민주당의 10월 초 최종적인 후보로 확정되는 것 아니냐, 많은 정치권, 그리고 언론에서도 그렇게 평가하는 분위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있었던 대장동 게이트 사건을 지켜보면서 이게 만약 조금이라도 진실로 드러나게 된다면 이재명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민주 진영 내에서는 상상할 수가 없는 영역으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에 만약 호남 경선에서의 결과, 2차 슈퍼위크에서의 결과에서 지난 번 1차에서 나왔던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인 표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면 이낙연 후보가 대역전의 승기를 잡으면서 결선 투표에 갈 가능성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황보선: 홍준표 후보 쪽의 여명 대변인께서는 호재가 되겠습니까?

◆ 여명: 정치공학적으로만 따지면 저희는 이재명 지사 측이 본선에서 상대하기 쉬운 후보라는 입장을 늘 내왔는데, 하지만 이것은 국민이 특히 부동산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공분을 사고 있는 일입니다. 저는 수혜를 따지는 것이 맞지 않다고 이 사안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방금 김병민 대변인님께서 언급하셨던 것, 수사만이 아니고 특검, 국정조사 가야 된다, 이거 왜 그렇게 해야 됩니까?

◆ 김병민: 국민의힘 전체,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의 주장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는데요. 문재인 정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의 사정기관이 공정하고 정당하게 정치적 중립의 의무를 지켜가면서 수사에 임해왔는가 라고 보면, 그렇지 않다는 점들을 많은 국민들께서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현재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 1등을 달리고 있는 후보에 관련된 의혹 사건에 대해서 한 점의 국민적 의혹이 남지 않게 수사 잘 할 수 있겠는가, 그렇게 믿으실 국민들이 저는 많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특히 정치적으로 첨예하게 쟁점이 되어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통한 관계자 청문회 등을 통해서 국민 앞에 진실을 규명할 필요가 있고요. 여기서 나왔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특별검사를 통한 수사가 진행된다면, 이 사건 진실 규명하는 거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겁니다. 다만, 이재명 입장에서는 선거 앞두고 정치 한복판에 나를 끌어들이려고 하는 정치공세 아니냐, 이렇게 주장할 수도 있는데요. 특검의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과거의 전례를 보면. 특검의 결과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연결되어 있는 내용이 나오지 않게 된다고 했을 때, 그 정치적 후폭풍은 야당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이 원하는 진실규명을 위해서 반드시 협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홍준표 후보 캠프의 여명 대변인님 말씀 잠깐 들어볼까요?

◆ 여명: 저도 김병민 대변인과 입장을 같이 하고요. 특검을 통해서 밝혀야 할 문제인데, 지금 이재명 지사 측에서는 역으로 김기현 원내대표 그리고 장기표 전 후보 등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를 한 상태입니다. 그런 것들이 마치 자기가 먼저 고소를 했으니 이 진실이 규명하는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다, 난 충분히 수사에 임하고 있다는 식으로 또 물타기를 하고 있는 행태를 보이는데,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워낙 대장동 개발의혹 논란이 뜨겁다보니까, 앞서 제기됐던 윤석열 후보 여권인사 고발사주 의혹 문제는 관심이 약간 분산된 느낌이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수처 수사든, 뇌관은 여전히 품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윤석열 후보 측 시각은 어떤지 먼저 들어볼까요?

◆ 김병민: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이 문제 크게 거론하는 분들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유는 아주 간단한데요. 사건의 시작은 제보자 조성은 씨로부터 비롯됐는데, 각종 언론을 통해서 자신 있게 얘기했던 조성은 씨의 증언이 하나둘씩 뒤집히기 시작하는 거짓말들이 나타나게 되죠. 가장 중요한 건 핵심적인 날 8월 11일에 박지원 국정원장과의 만남이 있었고, 그 만남이 있기 전에 관련된 내용들을 다운로드 받았던 일들이 드러났던 게 첫 번째 분기점이었던 것 같고요. 그로부터 그 이후에 박지원 원장을 만난 적이 없다고 얘기했지만 9월 2일 <뉴스버스>의 최초보도가 있기 전,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났던 사실이 또 다시 드러나게 됩니다. 제보자의 신빙성, 증언의 신뢰성이 상당부분 의심이 가기 시작했던 정황들이 있고, 제일 중요한 건 100번을 양보해서 문제가 있다손 치더라도 검찰에서 당으로 건너갔던 관계 속의 문제인데, 이 보도가 나옴과 동시에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윤석열 후보를 갑자기 정치 한복판에 끌어들입니다. 그리고 상습적인 고발이 이뤄진 시민단체 고발에 따라서 윤석열 후보자를 피의자로 입건하게 되는 기상천외한 일들이 발생하게 되죠. 정치적인 공세, 공작이라고 캠프는 주장하고 있고 이에 동의하는 시민 분들이 적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원한다면 정치적인 문제로 접근하기보다 가장 먼저 빠르게 도대체 누가 이 고발장을 작성했고,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진실규명 위해 공수처, 검찰이 노력했어야 되는데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인 박범계 장관까지 나서서 정치적인 입장을 피력하는 등 상당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문제들 때문에 오히려 이 문제가 국민들 관심 밖으로 멀어졌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고발사주 의혹 관련해서 홍준표 캠프는 입장이 약간 다를 것 같긴 한데요. 여명 대변인님?

◆ 여명: 저희는 후보자와 또 이름이 언급된 관련자들이 조속히 이 문제를 당과 분리시켜서 입장 규명, 진상 규명이 확실히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한편으로 국민의힘 1차 경선 여론조사가 돌아가는 그 기간에 윤석열 캠프 측에서 마치 조성은 제보자와 박지원 국정원장이 동석한 자리에 홍준표 캠프 측 인사가 있었다는 근거 없는 소문들을 유포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희는 이 부분에 대해 윤석열 캠프로부터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이제 국민의힘 대선후보 4명으로 줄이는 2차 컷오프 다음달 8일이죠. 앞두고 TV토론회 한 번 했고요. 오늘 또 2차 토론이죠?

◆ 김병민: 네, 총 6번의 토론회가 2차 컷오프까지 남아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두 번째 토론회가 진행되고, 1차 토론회에서 보셨던 것처럼 여덟 분이 모여서 토론을 하다보니까 후보 한 명에게 돌아오는 마이크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국민들 앞에 어떤 정권교체가 필요하고 누가 가장 적합한 후보인지를 알리기 위해서 준비 많이 했으니까 기대하고 시청해주시길 바랍니다.    

◇ 황보선: 당연히 홍준표 후보도 준비 많이 했겠죠?

◆ 여명: 네, 이번 토론회는 지난 종합 토론과 다르게 경제정책 토론회입니다. 정책 토론이 될 수 있도록 그러한 토론회 분위기로 끌어가고 싶고요. 다만, 네거티브성 공격에서 대해서는 대응을 하지 않으려는 그런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국민들 보시기에 정책으로 판단을 해야 되는 거니까요. 

◇ 황보선: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1차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 발언 있지 않습니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는 과잉 수사였다”는 발언 때문에 비판을 많이 받던데, 홍 후보께서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생각을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로 볼 수 있겠습니까?

◆ 여명: 예, 맞습니다. 사실 조국 수사는 저희는 실패한 수사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작 조국 전 장관을 둘러싼 사모펀드 문제라든지 하는 것들은 변죽만 울렸고, 지금 조국 전 장관은 SNS를 활개하면서 활동 중인데, 저희는 이것과 별개로 국민과 청년들이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서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하면 입장을 고수하지 않겠다, 수용하겠다, 라고 이 문제는 정리했습니다. 

◇ 황보선: 홍준표 후보께서 무언가 발언실수 인정하고 바꾼 것 같네요? 김병민 대변인님?

◆ 김병민: 1차 토론을 지켜보니까 조국 전 장관 수사를 담당한, 그 당시 최전선에 있었던 윤석열 후보에 대한 다소 비판적인 언급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하지만 국민들 보시기에는 그 엄혹했던 시기, 문재인 정부에서도 불구하고 윤석열 당시 총장이 있었기 때문에 조국 전 장관을 비롯한 각종 부도덕과 불공정, 내로남불의 문제가 국민 앞에 드러난 거 아니냐, 이렇게 평가한 국민들이 많았던 것 같고요. 여기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하태경 후보가 홍준표 후보에게 오히려 관련된 내용들을 물어보면서 전체적인 정책토론보다는 약간 정치토론으로 흘러간 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여명 대변인 얘기했던 것처럼 오늘 토론회에서는 정치적인 네거티브 공세가 없이 정책을 중심으로 하는 비전과 국민을 향한 희망이 넘치는 토론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 황보선: 그나저나 윤석열 후보 공약 중에 ‘군필자 주택청약 시 가산 5점 부여', 이거 유승민 후보가 표절이라고 지적을 했는데요. 이거 어떻게 해명합니까?

◆ 김병민: 정책이랑 공약에는 저작권이 없다, 이런 얘기했던 정치인의 발언들이 생각이 나는데요. 그만큼 청년세대가 원하고 있는 많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서 깊이 공감하고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더 힘 있게 현실적으로 이러한 정책 공약들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선후의 과정으로 이걸 표절 등 언급하게 되는 것은 오히려 국민 보시기에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 생각하고요. 저희 캠프에서 좋은 정책 공약들이 나오게 되는 거 얼마든지 유승민 후보 캠프에서 가져다가 발표하셔도 이걸 가지고 표절이라는 논란 삼지는 않을 거다, 이런 말씀 드립니다. 

◇ 황보선: 여명 대변인님, 이거 표절입니까? 아닙니까?

◆ 여명: 글쎄요. 저는 우선 각 캠프의 공약들을 어쨌든 유권자들이 그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윤석열 캠프에서 발표하는 안보외교공약들 앞에 국익우선으로 가겠다고 말씀을 또 하셨고요. 저는 그 부분 역시 우리 홍준표 캠프에서 ‘국익우선주의를 천명하겠다’라는 문장과 좀 겹쳐보여서 참, 좀 유감스러웠다는 말씀을 드리기는 합니다. 

◇ 황보선: 윤석열 캠프에서 유승민 후보 것만이 아니고 홍준표 후보 것도 좀 가져갔다, 베껴갔다, 이런 말씀입니까. 

◆ 여명: 예.

◇ 황보선: 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 김병민: 고맙습니다. 

◆ 여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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