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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07:15~09:00
제작진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프랑스, 김치가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효과적 外"
2021-09-16 07:32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9월 16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이현웅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안녕하세요.

◇ 황보선: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이현웅: 첫 번째 많관뉴, 먼저 ‘김치의 코로나19 증상 완화 효과’ 입니다.

◇ 황보선: 그게 무슨 말이죠. 김치에 코로나19와 관련한 효능이 있다는 건가요?

◆ 이현웅: 한 교수의 주장입니다. 최근 열린 세계지식포럼에서 프랑스 몽펠리에대학교의 폐의학과 장 부스케 명예교수는 이러한 김치의 효능을 밝혔는데요. 김치를 만들 때 들어가는 배추, 고춧가루, 생강, 마늘 등의 재료가 코로나19 증상을 완화시키는 기능을 한다는 겁니다.

◇ 황보선: 증상을 완화한다. 그런데 우리가 김치는 거의 매일 먹는데도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거든요. 감염을 막는 효과는 아닌거죠?

◆ 이현웅: 네. 증상 완화 측면에서 살펴봤습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의 지역별 사망률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와 지중해 국가 등에서 코로나19 사망률이 낮은 이유가 바로 발효 채소와 향신료를 많이 먹기 때문이고 했습니다. 실제로 관련한 임상실험도 진행했는데요. 브로콜리나 고추, 생강 등을 섭취한 후 몇 분 뒤 기침이나 피로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확인하며 코로나19 증상 완화에도 일부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 황보선: 이번 발표가 나온 게 세계지식포럼이고, 주제가 ‘김치의 세계화는 가능한가’였다고 들었어요. 이 주제에 맞춰 진행한 연구인가 싶은데요?

◆ 이현웅: 순서를 따지면 장 부스케 명예교수의 연구가 먼저입니다. 이미 이 교수팀의 연구는 작년부터 진행됐고, 중간중간 언론 등을 통해 전해진 바 있는데요. 우리나라 김치 뿐 아니고 채소를 두루 조사했습니다. 예를 들어 스위스 안에 독일어를 사용하는 지역이 프랑스어나 이탈리아어를 사용하는 지역보다 사망자가 적었는데, 이 지역에서는 독일식 김치인 사워크라우트를 먹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 황보선: 기억을 더듬어 보면, 2000년대 초 사스가 유행할 당시에도 김치에 효능으로 한국의 피해가 적었다는 이야기가 나왔었어요.

◆ 이현웅: 당시 김치 수출이 크게 늘었었다고 하죠. 김치가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 다는 건 장 부스케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이며, 국내 전문가들은 김치가 일부 면역력을 증가시킨다는 건 맞지만,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보기에는 근거가 부족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뭐 효과가 있다고 더 먹고, 효과가 없다고 안 먹고 그런 음식이 아니니까요. 계속 잘 먹으면서, 효과가 있길 바라면 되겠네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 이현웅: 두 번째 많관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입니다.

◇ 황보선: 어제였죠?

◆ 이현웅: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에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소식을 전한 후 이틀만이고, 이로써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다섯 번째가 됐습니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만입니다.

◇ 황보선: 이번에 쏘아올린 탄도미사일의 성능은 밝혀졌나요?

◆ 이현웅: 현재로서는 지난 3월에 시험 발사했던 북한판 개량형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보고 있고, 추가 성능 점검 차원에서 다시 쏘아올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800km, 고도는 60여km로 탐지됐습니다.

◇ 황보선: 북한은 도발이 아니라고 했다고요?

◆ 이현웅: 맞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어제 밤 담화문을 발표했는데요. 요약하면 도발이 아니라 정상적인 자위적 활동이며 군사력 증강 차원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규탄의 목소리를 내며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일본 역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비난했고, 방한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이 소식을 듣고는 북한의 군사적 조치가 남북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데 공감했습니다.

◇ 황보선: 올해만 벌써 다섯 번째, 더는 없었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세 번째 많관뉴, ‘성희롱 홍대 교수 둘러싼 진실공방’입니다.

◇ 황보선: 지난 번에 전해주셨던 내용이죠?

◆ 이현웅: 그렇습니다. 다시 요약해드리면, 홍익대학교 한 미대 교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과 인권유린을 자행했다는 주장이 나왔었는데요. 피해 학생을 중심으로 한 공동행동은 정문 앞에서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주장만 들으면 과연 교수가 한 말이 맞나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는데요. 해당 교수가 사실무근이라며 전면 반박에 나섰습니다.

◇ 황보선: 지난번에 전해주실 때는 해당 교수 측 입장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했었는데, 이제 입장을 밝히는 거군요?

◆ 이현웅: 네. 약 일주일 정도 지난 시점에서 교수가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번 사태가 발생한 후 자신의 삶을 되돌아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공격을 받을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며 했는데요. 영향력 있는 사람과 잠자리를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는 등의 성희롱 성 이야기는 비슷한 말조차 꺼낸 적 없고, 노동착취 주장도 사실 무근이라고 했습니다.

◇ 황보선: 이전에 나온 주장과 정말 전혀 다른 내용으로 반박한건데, 진실 공방이 벌어지겠네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해당 교수도 학교 측의 진상조사에 당당하게 참석해서 모든 진실을 밝히고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는 입장이고요. 이와 별개로 근거 없는 허위와 왜곡이 계속되면 고소, 고발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 황보선: 해당 교수의 강의를 들은 또 다른 학생들이 교수를 보호하는 목소리를 냈다고요?

◆ 이현웅: 네. 해당 교수의 강의를 직접 들었던 제자라고 소개한 학생 17명이 역시 홍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앞서 발생한 논란은 모두 왜곡된 내용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해당 교수가 강도 높은 비판을 한 적이 있지만 모두 가르침의 영역이었다면서 같은 수업을 두 학기, 세 학기 다시 듣는 학생들도 있고, 청강생도 넘쳤다며 폭언과 성희롱이 난무했다면 그럴 수 없다고 했습니다.

◇ 황보선: 쉽지는 않겠지만, 진실이 명백히 밝혀지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마지막 많관뉴는 ‘서울시 방역지침 허점’입니다.

◇ 황보선: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 이현웅: 최근 방역 허점을 이용한 무허가 유흥업소가 늘고 있습니다. 한 예로 최근 서울수서경찰서가 폐업 노래방을 빌려 무허가로 영업한 호스트바를 적발했는데요. 심각한 방역수칙 위반 행위이지만 경찰은 업주와 접객원 등을 감염병예방법 위반이 아닌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등록된 업소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또 이용객에 대해서도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만 가능했습니다.

◇ 황보선: 영업신고가 된 유흥주점은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처벌 가능하지만, 오히려 무허가 업소에 대해서는 처벌이 약하다는 이야기네요?

◆ 이현웅: 네. 그래서 허점이라고 말씀드렸고요. 그러다보니 적발되면 과태료를 대신 내 드리겠다며 홍보하고 영업하는 곳들도 생길 정도입니다.

◇ 황보선: 실제 유흥 형태로 영업을 하더라도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경우 유흥주점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거죠. 참, 이건 이견 없이 심각한 문제라고 보이는데, 빠르게 개정할 수 없을까요?

◆ 이현웅: 네. 적용 대상에 무허가 유흥주점을 추가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래서 각 지자체들은 조속히 고시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태이고요. 지자체가 무허가 유흥주점도 집합금지 명령 대상으로 판단해서 고발해주면, 경찰은 즉각 형사 입건한다는 방침입니다.

◇ 황보선: 요즘 안타까운 소상공인 분들 소식이 많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런 내용을 들으니 더 화가 나네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이전에 허지웅 작가가 한 이야기가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지키는 사람들이 자부심을 가질 때 방역이 성공한다고 했습니다. 지키는 사람들이 박탈감과 피해의식을 느끼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위반한 사람들에 대한 제재가 충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 황보선: 맞는 말이죠. 처벌은 강하게, 보상은 철저히 해야 하는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현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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