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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진행: 박지훈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성일종"합당 협상 종료, 안철수 대선 나오고 싶으면 이준석에 빨리 답하라"
2021-07-28 09:56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7월 28일 (수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 권은희 실무협상단 회의 먼저 종료 요청 
- 협상하면서 국민의당 요구 다 들어줘...진행할 것 없어
- 당명 변경, 대권 후보 결정 후 판단하자는 조정안 내기도
- 합당을 먼저 하고 그 다음 단계로 통합 얘기할 수 있는 것
- 이준석, 안철수에 제안...안철수 대답해야 할 타이밍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논의가 사실상 결렬됐다는 내용의 기사가 어제 나왔는데요. 국민의힘 실무협상을 이끈 성일종 의원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성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성일종 의원(이하 성일종):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지금 공식 표현은 보니까 양당 실무협상단회의가 어제 종료됐다고 나오는데, 성 의원님 말씀으로 보니까, 이게 결렬이다, 이렇게 하셨죠? 

◆ 성일종: 종료지요.

◇ 황보선: 결렬이 아니고 종료다, 이 말씀입니까?

◆ 성일종: 네, 그렇습니다. 결렬은 다시 할 수 있지만 이건 종료가 된 거고요. 권은희 단장께서 먼저 종료를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실무협상단에서는 지도부의 특별한 하달이 없는 이상 이건 종료가 됐다, 이렇게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어제가 4차 실무협상회의 아니었습니까?

◆ 성일종: 네, 그렇습니다.

◇ 황보선: 그럼 말씀하신 것처럼 완전히 실무협상은 종료가 됐다, 더 이상 협상할 여지가 없다, 이런 말씀입니까?

◆ 성일종: 우선 국민의당에서 그렇게 요청을 했기 때문에 사실 이번에 협상을 하면서 그쪽에서 국민의당에서 요구한 건 다 들어줬거든요. 부채 문제도 저희가 다 승계해주겠다, 직원들도 다 함께 하기로 하고, 그래서 지분요구까지 저희가 다 받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받지 못한, 받을 수 없는 부분들이 있는데 여러 상황으로 봤었을 때는 실무적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했고, 저희가 수용할 건 다 했기 때문에 그렇게 더 진행할 게 없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황보선: 어쨌든 국민의당 쪽의 권은희 의원이 끝내자, 종료시키자, 이렇게 얘기를 했다, 그래서 끝나게 됐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 성일종: 네. 그렇습니다. 

◇ 황보선: 그럼 말씀하신 지금 실무협상에서 해결할 수 없다는 게 당명 변경하는 겁니까?

◆ 성일종: 몇 가지가 있죠. 우선 당명 변경을 지속적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당명은 저희가 바꾼 지가 한 7개월밖에 안 됐고요. 또 4.7 서울·부산 재보선을 할 때 저희가 압승을 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은 당명이에요. 그래서 이 당명을 바꾼다고 할 때, 저는 국민의당이 당명을 바꾸자고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세 가지를 요구를 했죠. 첫 번째 당명을 바꾼다고 하면 왜 바꿔야 되는지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논리적으로 설득을 할 수 있어야 되고. 두 번째 두 당이 합쳐서 새로운 당명을 가졌을 때, 지금 저희 당의 지지율이 민주당하고 같거나 때로는 앞서기도 하는데 얼마 정도의 더 올라갈 것인지에 대한 수리적 용도라도 있어서 얘기를 해야 된다, 그만큼 이렇게 당명을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만큼 이렇게 올려놓기가 쉽지 않다. 세 번째로는 양당 모두 다 국가에서 지원 받는 세금으로 지금 당이 운영되고 있는데, 물론 당비도 있지만, 당명을 바꾼다고 한다면 로고를 바꾸고 이름을 바꾸고 해서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도 우리가 현실적으로 고려를 해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당명을 바꿀 수가 없는데 만에 하나 다음에 대권후보가 결정이 되면 그 분한테 모든 권한을 줘서 그때 판단할 수 있게 하자는 조정안을 좀 냈었고요. 가장 중요한 건 뭐였냐면, 지금 합당하는 거냐 통합하는 거냐 선택을 정확하게 하고 그 방향성을 정확하게 해주기를 요청을 한 겁니다. 무슨 얘기냐면, 안철수 대표께서 지난 4.7재보선 할 때 대권 불출마 선언을 했고 또 더 큰 2번을 만들겠다고 그러면서 합당 선언을 안철수 대표가 먼저 하신 거예요.  

◇ 황보선: 더 큰 2번, 합당이요. 

◆ 성일종: 그렇죠. 다 기억하시잖아요. 그래서 우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을 하겠다, 선언을 안철수 대표가 먼저 하셨고, 그 이후에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하고 만나셔가지고 인력, 자금, 조직, 이런 부분들에서 합당하기로 다 얘기를 해놓은 겁니다. 그래서 지금은 합당을 하는 거예요. 양당의 조직을 통합하고 자금 부채가 있으면 해결해야 되고 이런 부분을 이야기하는 건데, 또 정당 정책이 보강할 게 있으면 하고 이걸 하면 되는데, 지금 국민의당에서 들고 나온 게 뭐냐면, 야권 20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통합을 위한 위원회를 설치해달라는 거예요. 야권 통합에 대한 위원회를 만들어달라는 거예요. 통합하고 합당은 분명히 다릅니다. 야권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위원회를 만들자고 하면, 처음부터 김동연 부총리 같은 분, 또 윤석열 후보 같은 분, 이런 분들 전체에서 그 위원회를 먼저 만들었어야지 성격이 완전히 틀린 거거든요. 지금은 합당을 논할 때지. 그래서 제가 얘기한 게 합당인지 통합인지 정확하게 얘기해라, 이건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 쪽에서 지금 말장난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합당을 해놓고 왜 통합 얘기를 합니까. 그래서 합당을 하고 난 이후에 통합에 대해서 예를 들면, 외부에 계신 유력 주자들을 모셔오는 일이라고 한다면, 이준석 대표하고 안철수 대표께서 두 분이 좀 만나셔서 야권 통합에 대한 더 큰 그림을 논할 수 있도록 두 분이 만나셔라, 이렇게 제가 요청을 했어요. 중재안을 냈더니 권은희 단장께서는 본인이 다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으니 국민의힘의 협상 대표단은 권한을 안 준 것 같다, 또 이렇게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그런 사항이 아니고 이건 합당을 논하는 자리입니다. 합당을 먼저 하고 그 다음 단계로 통합을 얘기할 수 있는 것이죠. 

◇ 황보선: 말씀하신 게 이제 국민의당에서 요청한 야권 대통령 단일후보 플랫폼 구축하자, 그걸 위해서 위원회를 설치하자고 하신 건데, 이건 정확히 말하면 통합을 위한 것이다, 합당을 위한 것이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성일종: 그렇습니다. 선합당 후에 그 부분을 함께 논의할 수 있죠. 그리고 또 있는데, 그게 뭐냐면 저희 당헌·당규에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때 당원 50%, 일반 여론조사 50%, 이렇게 하게 되어 있거든요. 이걸 이번에 배제시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저는 요청할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 이 부분은 저희가 경선준비위원회를 만들어서 회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당에서 참여해서 함께 이걸 바꾸자, 그리고 이 경선준비위원회는 내부 사람만 하는 게 아니라 외부사람도 함께 들어와서 하는 거기 때문에 다 열려 있는 거기 때문에 이 위원회에 들어와서 함께 하자라고는 제안을 했었고요. 또 세 번째로 의견을 보인 것이 차별금지조항을 당규 상에 넣어달라고 요청을 한 겁니다. 그런데 이 차별금지 같은 경우는 저희 당의 방향성하고도 맞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건 받아들일 수 없다, 이렇게 해서 이번에 종료를 하게 된 것입니다. 

◇ 황보선: 그러면 이 합당 논의는 완전히 불씨가 꺼졌다고 봐야 됩니까? 그건 아니죠?

◆ 성일종: 그렇습니다. 실무적으로는 뭐 종료를 했지만 이준석 대표께서 전에도 한 번 얘기하셨고, 또 어제도 페이스북에 안철수 대표 합당을 위해서 만나자, 그리고 안철수 대표께서 대권 나오고 싶어서 그러시는 것 같은데 나오셔라, 대권에 출마하시고 더 큰 야권을 위해서 빨리 합당할 수 있도록 만나자, 이렇게 제안을 해놓으셨기 때문에 대답을 안철수 대표께서 하실 타이밍이 됐고요. 또 안철수 대표는 본인께서 먼저 합당을 제안하신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마무리할 책임이 안 대표한테 있습니다. 지금 합당이다 통합이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말로 국민들한테 혼란을 드려서는 안 되고, 본인께서 말씀하셨던 것에 대한 책임을 정확하게 저는 정리하셔야 한다,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황보선: 말씀하신 것처럼 이준석 대표가 만나자고 했으니까 오늘쯤은 안 대표가 대답하지 않겠습니까. 

◆ 성일종: 국가 지도자는 정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되지요. 그래서 안철수 대표께서 이런 본인께서 말씀하셨던 것에 대해서, 시기야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해답을 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성일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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