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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07:15~09:00
제작진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野 청해부대 집단감염 대통령 사과 요구, 전재수"일만 생기면 대통령이래"
2021-07-23 10:02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7월 23일 (금요일)
□ 출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이낙연-이재명 논쟁은 경선 관심 불러와 '긍정적'
-야당에서 대통령을 정쟁의 한 가운데로 끌고 들어와
-대한민국 군대 폐쇄성, 이번 기회에 일대혁신해야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법과 원칙 지키는 양심있는 후보들이 경쟁해야
-50만, 60만 장병들 비참한 상태로...대통령 사과해야 
-이명박, 광우병 사태로 취임 초기부터 사과로 시작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여의도 중계석’,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이번에는 여당 내 1,2위 대권주자들 사이에 벌어지는 네거티브 공방 좀 보겠습니다. 전재수 의원님, SNS 상 비방의혹 때문에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후보 사이에 거의 전운이 감돌 정도가 됐는데, 쉽게 해소가 되진 않을 분위기죠?

◆ 전재수 의원(이하 전재수): 아마 쉽게 진정되지는 않을 테고요. 공방이 조금 더 가열될 겁니다. 당 안팎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조금 있던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내 많은 의원들이 우려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나오고 있는 이 문제들은 본선가면 어차피 다 나오게 돼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각 후보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내성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당내 경선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손톱만큼이라도 의혹을 가지고 있거나 궁금증을 가지고 있거나 또는 당원들이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사소한 것들이라도 당내 경선과정에서 전부 다 분출돼서 나와 가지고 한번쯤은 거쳐야 되는, 한번쯤은 걸러야 되는 그런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보고요. 그 과정을 통해서 질서 있게 정리가 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국민들 보시기에도 예를 들면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때 눈물논쟁이 있었지 않습니까. 나경원의 눈물과 이준석의 눈물이 있었는데, 눈물 가지고도 서로가 서로한테 당신이 흘린 눈물과 내가 흘린 눈물은 다르다, 이래가지고 국민들의 관심도 받고 그렇게 했는데, 어떻든 논란거리, 논쟁거리, 또 서로 주고받는 공방 속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그 속에서 국민들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저는 긍정적이라고 보고요. 아마 이재명, 이낙연, 이 두 분 입장은 굉장히 난처하고 힘들도 또 억울한 측면도 있고 화도 나고 아마 그럴 겁니다. 그러나 큰 틀에서 보자면 저는 건강한 경선이 펼쳐지고 있다고 보고,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그런 소재거리로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 황보선: 조해진 의원님, 앞으로 범야권 쪽, 야당 쪽도 경선 본격화되면 사실 이게 후보 본인들만이 아니고 주변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수위를 넘는 정도까지 서로 비방하는 경우가 생길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 조해진 의원(이하 조해진): 드루킹 사건도 그런 잘못된 풍토가 낳은 악의 열매인 셈인데, 저는 여야 할 것 없이 어느 후보 할 것 없이, 어둠 속에 엄습한 마타도어, 흑색선전, 비방, 이런 걸로 상대후보 흠집 내고, 그게 정당은 말할 것도 없고 큰 틀에서 자기 당 내부의 동지인 사람들끼리도 그런 걸 주고받는 건 민심을 왜곡하고 호도하고 조작하는 반민주적인 선거운동 행태라고 생각이 들고, 그건 여야 할 것 없이 후보들이 자제해야 하고, 후보들 스스로가 자제해야 되고, 아무리 선거가 박빙으로 가고 조금만 자기가 표를 더 얻으면 월계관이 눈앞에 있다, 왕관이 눈앞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 유혹으로부터 자기를 다스릴 줄은 아는,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법과 원칙을 지킬 줄 아는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 후보들이 경쟁하는 그런 경선 무대, 그런 본선무대가 되어야 다음 정권에 우리 대한민국이 희망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사건은 공방을 넘어서가지고 대선 초기에 이런 사건을 계기로 해가지고 이런 사건을 계기로 해가지고 이런 잘못된 풍토, 지금 대통령 최측근이 지사직을 잃고 수감되는 이런 걸 보고 있음에도 비판이 이상하게 저질러진다는 건 정말 후보들 본인이 반성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이 들고 사건을 제대로 표명하고 이걸 계기로 해서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도 되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할 줄 아는 후보들의 금도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고, 저희도 조금 있으면 당내 경선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걸 반면교사로 삼아가지고 말 그래도 페어플레이, 공정하고 깨끗한 경쟁을 하는 경쟁무대를 만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 전재수: 제가 짧게 한 말씀만 더 드리자면, 원래 이게 당내 경선이 본선보다 더 어려운 법입니다. 민주당 경선이 지금 팩트도 없는 네거티브 경선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정책이라든지 국가경영능력에 대한 검증까지 같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상당히 건강한 과정이라고 봅니다. 아마 국민의힘도 경선이 펼쳐질 텐데요. 민주당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지는 않을 겁니다. 원래 당내 경선이 본선보다 더 어려운 법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이번에 이슈 바꿔서요. 청해부대 301명 중 90%가 코로나 확진 판정 받았는데요. 이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군의 안일함을 지적했고, 사과는 서욱 국방부장관이 했습니다. 야당 쪽에서는 대통령이 사과를 꼭 해야 한다는 입장 같은데요. 조해진 의원님 의견부터 들어야겠습니다. 

◆ 조해진: 정말 대통령 실망스러운 부분 중에 하나가 임기 마무리 되어 가는 이 시점, 5년 다 되어 가는 동안에 너무나 많은 사건사고, 또 국민들 실망시키고 분노하게 하는 일들이 있었는데 그렇게 사과에 인색하세요. 정말 역대 대통령 중에 국민들이 대통령 입으로부터 잘못하다,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을 때마다 그렇게 모르쇠로 딱 입에 흔히 말하는 지퍼 잠그고 계시는 대통령 저는 처음 보는데, 정말 이해가 안 될 정도예요. 이 직전만 하더라도 방역 문제에 대해서 청와대 관계자 이름으로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아니라는 말을 듣고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시기에는 조그만 사건이라도 다 청와대가 국정의 모든 컨트롤타워고 대통령이 책임져야 된다고 그렇게 몰아붙였던 이 대통령과 정부가 이렇게 나라를 거의 2년째 아비규환 상태로 빠트리고 있는 이 사건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국민들 고통을 계속 강요하고 있으면서도 더 책임을 져야 될 상황인데도, 거꾸로 이제 와서는 청와대가 컨트롤타워 아니다, 방역당국이 컨트롤타워다, 그건 대통령 책임을 면하기 위한 거거든요. 거기다가 저는 이번에 이 사건, 청해부대 감염사태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자 아닙니까. 50만, 60만 장병들이 자기 부하들 아닙니까. 그 부하들을 갖다가 그렇게 비참한 지경에 몰아넣은 사태에 대해서 밑에 있는 국방장관, 군 수뇌부 탓을 하는 걸 보고서, 국방장관, 군 수뇌부 잘못 분명히 있지만, 그 잘못이 있다면 통수권자는 그것보다 몇 배의 잘못이 있는데 그 사람들 임명한 잘못, 그 사람들을 제대로 관리 못한 잘못, 또 포괄적인 책임까지 통수권자 책임이 있는데 입 딱 다물고 그렇게 하시는 걸 보고서 이 분은 정말 사과하면 지지율 떨어질 걸로 염려를 하시는 건지, 아니면 전체주의 수령론처럼 지도자는 오류가 없다, 이런 도그마에 빠져 계신 것인지 의아할 정도로 정말 사과와 국민들이 대통령의 미안하다는 한 마디 듣고 싶을 때 입 딱 다물고 계신 모습이 정말 답답하고 실망스럽습니다. 

◇ 황보선: 조해진 의원님, 좀 격양되신 것 같습니다. 전재수 의원님, 대통령 사과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전재수: 야당에서 대통령을 정쟁의 한 가운데로 끌고 들어와 가지고 대통령과 무슨 공방을 벌이고 싶어 하는 그런 것은 이해를 합니다. 야당이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선이 있어야죠. 조해진 의원님께서 사과에 인색하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저희들이 봐온 바에 의하면 역대급으로 사과에 인색했던 분들은 바로 전임 대통령이었던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이 분들은 지금 국정농단이라든지 여러 가지 죄명으로 해가지고 지금 감옥에 가계심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도 나는 죄가 없다고 그러죠. 박근혜 대통령도 국민들에 대한 사과 한 마디가 없습니다. 탄핵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 한 마디 없는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이 역대급으로 사과에 인색하다고 봐야지, 어떻게 문재인 대통령 이야기를 합니까. 물론 일부 인색할 수는 있죠. 그러나 이것이 국민의힘이 조금 전에도 김경수 지사 관련해서 대통령 사과하라, 또 군 문제에 대해서도 사과하라, 무슨 일만 나오면 사과하라고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사과해야 될 사안에 대해서 사과를 해왔습니다. 물론 부족한 측면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만, 그러나 이렇게 사과에 아주 인색한 것처럼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사실 관계와 맞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군이 최근에 보여 온 행태, 정말 저도 분노합니다. 최근만 하더라도 군 급식 문제 있었고, 군내 성추행이라든지 성폭행 사건, 그래가지고 이 꽃다운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었던 정말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고, 그리고 청해부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문제도 있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군대가 남북관계라는 특수성 때문에 모든 불합리한 관행이라든지 은밀하고 폐쇄적이고 이런 것들이 더 이상은 용납되지 않는 시대에 들어왔다, 그러기 때문에 이번 일을 계기로 해가지고 대한민국 군대가 정말 일대 혁신을 하고 국민들의 차가운 눈초리를 제대로 인식해가지고 혁신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는 그런 것으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음 주 월요일 날 국회 국방위원회가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충분히 문제점이 파헤져지고 책임소재도 가려지게 되고, 그렇게 될 거라고 봅니다. 

◆ 조해진: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분명히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서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취임한 지 석 달밖에 안 된 시점에서 광우병 사태를 조작해가지고 촛불시위 할 때 임기 막 시작한 대통령이 국민 앞에 허리 숙이면서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광우병 다 허위로 밝혀졌지만, 그런데도 허리 숙여가지고 90도 고개 숙이고 사과하는 대통령, 사과로 시작한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입니다. 그 사과 때문에 국정의 동력이 초기부터 뚝 떨어졌습니다. 그 뒤로부터 5년의 임기동안 굉장히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짜고 사기고 허위인데도 민심이 그러니까 민심에 고개 숙이고 사과로 시작한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인데, 거짓에 대해서도 민심을 존중해서 사과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팩트로 드러나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도, 그리고 국방장관을 임명한 사람이 대통령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치군인 임명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도 강행해놓고 그 사람들한테 책임 지우는 게 그게 무책임한 행태죠. 

◇ 황보선: 네, 오늘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 전재수: 고맙습니다. 

◆ 조해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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