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앱 소개

YTN 라디오


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7:15~09:00
제작진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윤석열 캠프 김영환"김건희 쥴리·논문 의혹 등 적극 소명해야"
2021-07-19 08:29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7월 19일 (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김영환 국민의힘 전 의원

-검찰개혁 과정 보며 권력과 싸우는 힘 느껴 
-윤석열, 소탈하고 달변...해박한 지식 지녀 
-입당, 국민 여론 잘 살펴 전광석화처럼 해야 
-단일화 과정서 안철수 후보와 연대는 매우 중요 
-최재형 야권 지형 넓혀...윤석열에게 도움 
-광주 방문, 지역적 한계 극복과 통합 의지 담겨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범야권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 최근 중진급 정치인이 합류했습니다. 학생운동 했었고, 투옥된 적도 있고, 김대중 정부 시절 장관을 지냈고, 국회의원도 4선까지 지냈으니 정치경험이 매우 풍부합니다. 지금 당적은 국민의힘입니다. 김영환 전 의원, 전화로 만나봅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영환 전 의원(이하 김영환):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정치인으로서는 요즘 야인으로 지내셨는데, 지금 직업이 치과의사시죠? 

◆ 김영환: 치과의사 열심히 일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잘 운영됩니까? 코로나 상황인데요. 

◆ 김영환: 어렵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광주민주유공자 증서도 반납하지 않으셨습니까?   

◆ 김영환: 네, 그랬습니다. 

◇ 황보선: 사실 그게 김영환 전 의원님 인생에 소중한 증서 아니었습니까?

◆ 김영환: 네, 광주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것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요. 그동안 많은 것을 누렸다고 생각하고 또 민주화 운동은 전 국민이 한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독점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또 저희가 이걸 반납할 때가 됐다, 이렇게 생각해서 반납하게 됐습니다. 

◇ 황보선: 그럼 광주민주유공자 증서 반납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을지요.

◆ 김영환: 역시 광주민주유공자 증서를 반납한 것은 제가 살아서 광주에서 많은 분들이 희생됐는데 많은 특권과 권리를 누린 것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고 있던 차에 국회의원 73명이 특별입법을 해서 2세들에게 취업과 여러 가지 특혜를 주는 그러한 법을 만든다고 해서, 이건 아니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과거에 광주에서 죽어간 분들, 또 희생된 분, 부상당한 분들에 대한 모욕이다, 이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이것을 저지하기 위해서 제가 반납했습니다. 

◇ 황보선: 그럼 방금 설명해주신 배경하고요, 많은 야권 쪽 대선후보들 가운데 윤석열 전 총장을 지원하고 지지하시겠다고 고르신 이유하고 통하는 겁니까?

◆ 김영환: 저는 윤석열 전 총장을 잘 몰랐고요. 저랑 살아온 삶의 궤적이 다른 분이기 때문에 지켜봤습니다만, 지난 1년 8개월 동안 소위 검찰개혁이라고 할까요, 추-윤 갈등, 또 조국 사태, 이걸 보면서 살아있는 권력과 싸우는 그런 힘이라고 할까, 그런 의지, 외로움, 이런 것들을 많이 보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분이야 말로 정권 교체하고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분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지금 나타나고 있는 걸로 볼 때도 윤석열 후보만이 이길 수 있는 분이다, 또 싸워서 이겨본 경험이 있는 분이다, 이렇게 생각해서 지지했는데, 지금 검증이란 이름으로 너무나 많은 핍박과 또 박해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아무도 이것을 막아설 수 없는. 지금 현재 정당도 없고요. 캠프도 부실하고 그러기 때문에 저라도 가서 도와야겠다, 이런 생각으로 해서 자청하고 자원봉사하게 됐습니다. 

◇ 황보선: 듣자하니 캠프 합류하시면서 탈당으로 고민하셨다고요. 왜 그런 생각까지 하셨습니까?

◆ 김영환: 저는 탈당은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이를 테면 당에서 볼 당내 후보들이 있는데 아직 당에 들어오지 않지 않았습니까. 그런 후보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한다면, 그것을 감수해야 되겠다, 그런 뜻에서 드린 말씀입니다. 

◇ 황보선: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밖에서 버티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데, 끝까지 입당하지 않으면 김영환 전 의원께서도 그때는 탈당을 하시겠네요?

◆ 김영환: 그런 것도 생각해야 되겠지만, 지금으로는 입당 가능성이 크고요. 또 이를 테면 후보 단일화의 과정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그런 경우에도 야권 후보가 되기 때문에 제 거취와 제 노선에는 변동이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최근에 윤석열 후보와 두 번 만나셨지 않습니까? 

◆ 김영환: 네, 최근엔 두서너 번 봤습니다. 

◇ 황보선: 두서너 번이요? 두 번이 아니고요?

◆ 김영환: 네.

◇ 황보선: 제가 두 번은 기억하는 건 지난 8일에 저녁 식사 같이 하신 거고요. 이 캠프 합류하시겠다고 직접 찾아가신 게 지난 16일이었고, 두 번 아닙니까?

◆ 김영환: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멀리서도 보고 했으니까요. 

◇ 황보선: 그럼 추가로 만나신 적은 최근에 있으십니까?

◆ 김영환: 대화를 나눈 적은 두 번이고, 수시로 연락을 취하고 전화연락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럼 김영환 전 의원께서는 방금 말씀드린 지난 8일 저녁식사 하실 때 얘기 들어보시고 좀 마음을 굳히신 겁니까?

◆ 김영환: 그 전에도 저는 그런 생각은 갖고 있었습니다만, 뵙게 되니까 우선 소탈하시고요. 지금 전직 대통령이나 지도자들이 소통이 안 되어 가지고, 혼밥, 혼술 드시는 그런 지도자들이 많았고, 그것이 문제라고 생각을 해왔는데 전혀 그런 문제가 없는 것을 느껴서 참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고. 또 정치를 안 하신 분이기 때문에 정치에 대한 지식 내지는 경험이 부족하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대화를 나눠보니까 굉장히 탐탁하고 달변이시고,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해박한 생각을 갖고 있어서. 앞으로 이제 토론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여당, 야당 후보의 합동 정책 토론, 이런 걸 하게 될 때 전혀 문제가 없겠구나 하는 그런 안심을 갖게 됐습니다. 

◇ 황보선: 윤 전 총장은 이른바 정치 새내기라고 하는데, 정치 경험이 없습니다. 만나보시고 이야기 여러 번 나눠보시니까 좋은 의미에서 충분히 정치적인 사람이다, 대통령 자질이 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김영환: 뭐,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하시니까요. 제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제가 김대중 정부 50년 만에 정권교체를 할 때 정세분석실장으로 4년 동안 근무를 해서 정세분석, 여론조사, 선거기획, 이런 걸 해본 사람이고, 또 안철수 대표의 대선기획단장을 해봤다,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 시절과 안철수 대표 시절에 인재영입위원장을 해서 많은 인재들, 네트워크, 이런 걸 갖고 있고. 또 제가 김대중 대통령 당선되시고 나서 취임사작성소위 간사로 취임사를 써본 경험도 있고 하기 때문에 제가 갖고 있는 이런 경험들을 가져다 쓰십시오, 필요하다면 빈 구석, 궂은 일, 또 힘든 데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저를 불러서 쓰십시오,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 황보선: 그럼 윤석열 전 총장이 매우 반기시던가요? 그 제의를요.

◆ 김영환: 우선 굉장히 반갑게 맞아주시고 따뜻하게 대해주셨지만,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해달라, 이런 말씀은 없으셨어요. 

◇ 황보선: 그러니까요, 아직 직책은 없으신데, 앞으로 그럼 어떻게?

◆ 김영환: 그래서 제가 자청해서 우선 기자들한테 오는 전화를 좀 받아줘야겠다, 그런 불만이 많기 때문에, 그래서 기자들한테 오는 전화를 받고 리콜을 해드리는 일, 거기서부터 자원봉사를 시작하고. 또 SNS 같은 것들이 지금 준비가 하나도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우선 거기를 자청해서 자원봉사자를 가지고 SNS를 좀 다듬고 영상을 만들어 올리고 하는 그런 작업을 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지금 당장은 공보나 홍보 쪽을 돕겠다는 말씀이시군요?

◆ 김영환: 그리고 나머지 정무적인 판단 같은 것들은 수시로 문자를 주고받고 코멘트를 할 수 있으니까, 그런 것 또 많은 분들이 해주실 거고요. 그래서 저는 이제 남들이 하지 않는 궂은 일, 별로 주목 받지 못하는 일 같은 걸 해야 되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이런 조언도 해주셨을 텐데요. 아까 언급하신 대로, 입당은 언제가 제일 적절하다고 조언해주셨습니까?

◆ 김영환: 그 결단은 일단 지도자가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날 말씀도 정치 지도자는 끌려가는 사람이 있고, 끌고 가는 사람이 있는데 끌고 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구의 조언도 다 듣고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해야 되지만 결과적으로는 본인이 결정해서 해야 된다는 것이고, 그것의 가장 중요한 것은 입당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입당을 하든 단일화를 하든 그건 본인이 결정해야 될 문제지만, 역시 국민들의 여론을 잘 살펴야 한다, 그래서 어떤 것도 예단을 갖지 말고 결정해서 그렇게 전광석화처럼 해야 된다,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 황보선: 결단을 내리면 전광석화처럼요. 그런데 지금 김종인 전 위원장이 인터뷰에서 아예 국민의힘 입당 안 할 거라고 예상하기도 했고요. 이런 상황이면 설령 입당하더라도, 이른바 철석 연대라고 하는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연합한다든지, 또는 제3지대 연대론이라든지, 이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환: 우선은 단일화를 통해서, 야권후보 단일화는 꼭 해야 되고요. 그래서 당 밖에 있으면서 단일화 추구할 것인지 당 안으로 들어가서 경선에 참여할 것인지 하는 문제는 유동적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여론을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요구를 잘 받들어서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어떻든 3월 9일 이기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이기려면 국민의힘만의 힘으로는 이길 수 없기 때문에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지만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세력들을 다 묶어서 큰 2번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와의 연대는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다, 그리고 그것이 이뤄진다면 정권교체 가능성에 상당히 접근할 수 있는 그런 길이 되지 않겠나,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말씀을 드린 적은 없습니다. 

◇ 황보선: 그리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워낙 속전속결로 정치행보를 해서 좀 비교가 되지 않습니까. 당 내에서는 플랜비 얘기가 나왔는데, 지금 최재형 전 원장이 굉장히 정치행보를 빨리 하고 있기 때문에 아예 윤석열 전 총장 들어오는 거 기다릴 필요 없이 이쪽으로 힘을 모아야 되지 않냐, 이런 의견도 나오지 않습니까?

◆ 김영환: 최재형 감사원장은 아주 좋은 야권 지형을 넓히고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또 윤석열 전 총장한테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분이 대안이 될 수 있는가, 또는 그 분이 보완재가 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조금 국민여론을 봐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 분이 선택하는 그 길과 지금 윤석열 전 총장님이 외연을 확장하고 중도를 확장하고 또 탈문진보 세력까지를 포괄하는 전략,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인가 하는 것은 3월 9일의 승리 가능성을 누가 높일 수 있는가 하는 문제와 관련되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는 그렇게 둘이 대척점에 서계시다거나 경쟁한다거나 그런 것보다는 두 분이 언젠가는 힘을 합쳐야 할 부분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파이를 키울 수 있는 좋은 선택을 하셨고, 또 그런 면에서 윤석열 총장님도 상당히 존경하고 좋아하고, 그렇게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럼 언젠가는 두 분이 합치는 게 제일 나은 경우의 수다, 이렇게 보십니까?

◆ 김영환: 다 합쳐야 되지만, 윤석열·최재형·안철수, 또 당내에 있는 많은 주자들이 모두 힘을 합쳐셔 원팀이 돼서 3월 9일 날 정권교체를 해서 대한민국을 세워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윤석열 전 총장이 토요일에 광주 5.18 묘역에 갔지 않습니까. 그런데 부산이나 대구보다 먼저 갔습니다. 동선의 우선순위를 봤을 때, 잘한 겁니까?

◆ 김영환: 저는 윤석열 총장의 의미는 중도확장 내지는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그런 의지가 담긴 광주 방문이었다고 생각하고요. 두 가지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나는 이제 광주가 폭도다, 이런 얘기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렇지만 윤 총장님은 어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피의 항거였고, 그 과정 속에서 헌법정신을 지킨 것이다, 이렇게 결정 내지는 표현함으로써 영령들에게 큰 훈장을 주고 광주 시민들에게 위로를 줬다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는 광주가 굉장히 낙후되어 있다는 거, 그러기 때문에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해서 광주의 미래를 열고 번영을 함으로써 광주의 한을 풀 수 있다는 그런 제안을 한 것, 미래를 향한 그런 말씀이 상당히 좋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런데 광주 방문할 때, 윤 전 총장을 반기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는데 학생단체를 중심으로 보니까 항의를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윤 전 총장 눈물 글썽거린 게 악어의 눈물 아니냐는 얘기도 하던데요. 진정성 있다고 보십니까?

◆ 김영환: 그렇게 보는 분들도 계실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거길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반대의 목소리도 들어야 되고 봐야 되고 또 그런 분들을 포용해야 되고, 또 그런 목소리 불식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되고 하는 거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황보선: 하나 더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부인 김건희 씨의 쥴리설도 나오고 학위 표절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 이게 리스크라고 보십니까?

◆ 김영환: 제가 말씀드린 건 아닙니다만, 역대 선거를 해보지만,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후보의 문제가 아닌 후보의 친인척의 문제, 처가의 문제, 결혼 이전의 문제까지를 뒤지는 그런 선거운동을 처음 봅니다. 그러나 어쨌든 공인으로서, 윤석열 후보도 말씀하셨지만, 무한정 그것을 검증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서 우리가 철저하게 성실하게 국민들의 의혹에 대해서는 밝히는 게 필요하고, 본인도 그런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일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소명을 받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아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황보선: 김영환 전 의원님 이전 18대 대선 때 출마하셨었는데요. 앞으로 그 생각은 계속 갖고 계십니까?

◆ 김영환: 컷오프가 됐고요. 그때 보다는 제 꼬라지를 잘 알고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서 하다가 조용히 사라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영환: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