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앱 소개

YTN 라디오


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7:15~09:00
제작진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많관뉴"비가 오나 눈이 오나 수요집회 1,500회인데 관심 줄어 外"
2021-07-15 10:38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7월 15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이현웅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이현웅: 첫 번째 많관뉴, 오늘도 ‘철거 통보받은 세월호 기억공간’입니다.

◇ 황보선: 광화문 광장에 있는 전시 공간 말씀하시는 건가요?

◆ 이현웅: 네. 광화문 광장에 가면 2019년 개관한 기억, 안전 전시공간, 이른바 세월호 참사 기억공간이 있는데요. 서울시가 오는 26일 이 공간을 철거하겠다고 통보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왜 철거하겠다고 하는 겁니까?

◆ 이현웅: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때문인데요. 지난해 7월부터 서울시와 세월호 기억공간 TF는 재구조화 공사에 따른 세월호 기억공간 유지 방안을 논의해왔습니다. TF측은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잠시 옮길 수는 있지만, 공사 후에는 광화문 광장에 다시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서울시 측은 공사 이후에 존치될 수 없고 표지석 설치 등은 협의해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 황보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한을 보낸 이들도 있다고요?

◆ 이현웅: 김훈 작가 등이 속한 ‘생명안전 시민넷’은 세월호 참사 기억공간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간을 넘어, 안전한 나라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라며 생명과 안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공간이라며 존치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 황보선: 하지만 서울시의 입장은 확고하다는 거죠?

◆ 이현웅: 네. 세월호 참사 7주기 기념식에서 4.16 생명안전공원 선포식을 가지면서 안산 화랑유원지 안에 추모시설을 조성하기로 했기 때문에 광화문 광장에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고요. 유족들의 입장에서 아쉬울 수 있다는 건 충분히 공감하지만 다른 의도는 없고, 이전부터 계획됐던 절차를 진행하는 것임을 이해해달라고 했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 이현웅: 두 번째 많관뉴 제목은 ‘1,500회 맞은 수요집회’입니다.

◇ 황보선: 1,500회. 정말 오래 지속됐네요.

◆ 이현웅: 1992년 1월 8일 첫 시위가 열린 후 만 29년 동안 정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지속된 시위인데요. 어제 시위로 1,500회 째를 맞이했습니다. 이 시위가 이렇게 오래 지속된다는 건 이 기간 동안 일본이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말과도 같기 때문에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 황보선: 코로나 상황이라 집회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 이현웅: 맞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많은 인원이 참석하지 못했고요.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9년 1,400회 수요집회 때는 주최 측 추산 2만여 명이 모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1인 시위 형태로 진행됐는데요. 이 모습은 온라인 생중계되며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의 참여를 받았습니다.

◇ 황보선: 피해 할머니들도 영상을 통해 참석했다고요?

◆ 이현웅: 네 이용수 할머니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수요시위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일본은 거짓말만 하고 있다며, 세월이 얼마나 기다려 줄지 모르지만 그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요. 이옥선 할머니도 일본이 사과를 하면 수요시위를 할 필요가 없어진다며 재차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 황보선: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시위, 그러면서 세계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시위라고 하던데. 부디 일본의 빠른, 진심 어린 사과가 있길 바랍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 이현웅: 세 번째 많관뉴는 ‘NC 박석민 사과문 발표’입니다.

◇ 황보선: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을 인정한 건가요?

◆ 이현웅: 네. 저희가 며칠 전 프로야구 선수단에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따라 일정이 전면 중단됐다는 이야기 전했었죠. 그런데 이 확진 과정을 두고 나왔던 의혹이 일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NC박석민 선수는 사과문을 발표했는데요. 그 내용을 보면 지난 5일 호텔에서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선수가 함께 야식을 먹었고, 그러던 중 같은 숙소에 투숙하고 있다는 지인에게 연락이 와서 2명이 합류했다고 했습니다. 이후 8일, 동석한 지인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고, 선수들이 구단에 관련 내용을 전하면서 결국 리그 중단까지 이어진 겁니다.

◇ 황보선: 일각에서 나온 유흥업소 직원을 불렀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닌 거네요?

◆ 이현웅: 사과문을 통해 보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명백한 잘못들이 있는데요.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방역 수칙도 위반했고, 경기 후 단체 회식을 하지 말라는 KBO 지침도 어겼습니다.

◇ 황보선: 강남구청이 선수들을 고발했다던데, 이건 무슨 내용인가요?

◆ 이현웅: 맞습니다. 강남구청은 확진 선수들에 대해 동선을 숨겼다며 경찰에 고발했는데요. 선수들은 역학 조사관의 질문에 사실대로 답했다고 주장했지만, 외부인과 접촉한 부분 등 제대로 진술하지 않은 내용이 있다는 겁니다.

◇ 황보선: 백신 접종을 맞아 음성 판정이 나온 박민우 선수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빠지기로 했다고요.

◆ 이현웅: 네. 책임을 지고 자진 하차하기로 했는데요. SNS에 사과문을 내고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책임감 없는 행동을 했다며 국민의 응원을 받을 자격이 없기에 대표팀에 사퇴 의사를 전했다고 썼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이제와 후회하는 모습인데, 미리 조심했으면 더 좋았었겠네요.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이제 마지막 뉴스 전해주시죠.

◆ 이현웅: 네 번째 많관뉴는 ‘영상 퍼지자 재수사 들어간 학교폭력’입니다.

◇ 황보선: 그 영상인가요. 성추행하고 기절시키는...

◆ 이현웅: 네. 어제 인터넷상에 굉장히 많이 퍼졌기 때문에 많은 분들 보셨을 것 같은데요. 덩치가 큰 학생이 한 남학생의 목을 조르고 있고, 목이 졸려 움직이지 못하는 피해학생의 성기를 다른 여학생이 다가와 만지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또 끝내 목이 졸린 학생은 기절까지 하는데요. 이 영상이 퍼지자 경찰은 다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 황보선: 다시 수사에 들어갔다는 건, 이전에는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건가요?

◆ 이현웅: 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학생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장난으로 결론내고 돌려보냈는데요. 피해 학생 역시 장난이 맞다고 했다는 겁니다. 또 피해 학생 부모에게 연락해 피해를 본 것이 확인되면 다시 찾아오라는 이야기도 했는데요. 학폭이 아니고 장난이라고 하더라도, 도가 넘은 장난은 경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황보선: 목을 조르고 기절까지 하는건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거든요. 학폭이라면 엄중히 처벌하고, 장난이라면 다시는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자, 이렇게 이 시각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많관뉴 만나봤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현웅: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