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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제작진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팩트체크] 코로나 백신 확보, 한국이 세계꼴찌?
2021-05-10 11:34 작게 크게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1년 5월 8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송영훈 뉴스톱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팩트체크] 코로나 백신 확보, 한국이 세계꼴찌?

- 듀크대 백신현황자료..한국 백신구매 세계18위
- 국가별 1인당 백신 접종분량...캐나다 1인당 10.4회, 한국 2.55회로 세계10위
- 한국 코로나백신 접종률, 5월5일 기준 6.94%로 아시아 평균 4.4% 넘어 세계 평균 8% 근접중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지난 한 주간 있었던 뉴스들 가운데 사실 확인이 필요한 뉴스를 팩트체크해 보는 시간입니다. 팩트체크 전문미디어 뉴스톱의 송영훈 팩트체커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송영훈 기자(이하 송영훈)> 네. 안녕하세요?

◇ 김양원> 오늘은 코로나19 백신 얘기를 좀 해볼게요. 요즘 백신 접종이 한창인데요, 정부가 당초 밝힌 계획대로 진행중이라고 밝혀도 언론에선 백신이 제대로 도착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연일 나옵니다. 
최근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백신 확보는 세계 꼴찌 수준인데 호언장담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정부의 코로나 백신 수급 문제를 비판했습니다. 최근까지 백신접종 상황 어떤가요?

◆ 송영훈>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한 고위험군과 의료·방역 등 필수기능 유지를 위해 의료진과 경찰관 등에 대한 우선접종이 진행됐구요. 지난 5월 6일부터는 70세에서 74세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됐습니다. 5월 6일 기준으로 3,560,324명이 1차 접종을, 323,505명이 2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불과 20일 전인 4월 17일만 해도 인구 100명당 약 3명, 정확하게는 2.91명의 접종률을 보이며, 추산할 수 있는 126개국 중 92위였습니다. 여러 언론에서 한국이 ‘방역선진국’에서 ‘백신접종후진국’이 되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때에 비하면 주목할 만한 수치가 나왔습니다. 전 세계 국가의 백신 확보 현황은 미국 듀크대(Duke University)의 <Duke Global Health Innovation Cente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듀크대의 백신현황자료는 <New York Times>, <Washington Post>, <Economist>, <Bloomberg>, <Guardian>, <BBC> 등 세계 주요 매체에서 인용하고 있습니다. 신뢰할만한 자료라는 거죠.
이 곳의 가장 최근 자료인 4월 30일자 업데이트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90억 회 분량의 구매가 확정됐고 70억 회 분량이 예약됐거나 기존 거래의 옵션으로 구매가 진행 중입니다. 

두 개를 더한 총 구매량으로는 COVAX 세계백신 공동분배 프로젝트가 31억2천만 회 분량을, EU가 28억8500만 회 분량, 미국이 25억억 회 분량, 아프리카연합이 12억5천만회 회 분량으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구매가 확정된 것만 1억2600만회 분량으로 전 세계 18번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코벡스와 EU, 미국에 이어서 한국은 세계 18위의 구매량 수준... 인구 대비 접종을 비교하면 어떤가요? 

◆ 송영훈> 네. 국가별로 공급이 확정된 백신만을 인구 수로 나눠 1인당 접종분량을 계산한 지표도 있습니다. 캐나다가 국민 1인당 10.4회 분량을 확보해 가장 높은 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영국이 8.18회, 뉴질랜드가 6.57회, 호주가 5.71회, 칠레가 5.07회 등으로 다음 순위에 있습니다.  한국은 인구 1인당 2.55회로 10번째 자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 김양원> 1인당 접종 분으로 따져보면 세계 10위로 순위가 더 올라가네요. 

◆ 송영훈> 네, 이에 따라 그간 낮았던 접종률도 5월 5일 기준으로 6.94%를 기록하며, 아시아 평균인 4.42%를 넘어 세계 평균인 8%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또 정부는 지난달 24일 화이자 백신 4000만회 분 추가 구매계약을 체결해 총 1억 9200만회 분, 9,900만 명 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도 밝혔습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자, 정부가 최근 화이자 백신 추가 구매계약 건을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실제 우리 국민들이 맞고 있는 백신 중 상당수가 아스트라제네카 이거든요. 그런데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불안감이 있는 상황입니다? 

◆ 송영훈> 네,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후 사망 등의 자극적인 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접종 이상반응과 사망 사이의 인과 관계가 증명된 사례는 없습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후 이상 반응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가장 많습니다. 국가별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국가가 144개국, 화이자가 91개국, 모더나가 42개국에 공급중입니다.

◇ 김양원> 많이 접종하는 백신이기 때문에, 이상 반응도 많이 보고될 수 있다... 자, 종합하면 한국은 초기에는 백신 확보에서 뒤처졌지만 현재는 접종률에서 세계 평균에 근접하고 있고, 백신 확보에서는 세계 10위권에 있습니다.

◆ 송영훈> 네, 따라서 ‘한국은 백신 확보 세계 꼴찌’라는 발언은 몇 달 전엔 몰라도 지금은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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