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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0:30~11:3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유리용기는 전자레인지 괜찮다? 천만의 말씀! 알고 써야...
2021-04-08 12:24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4월 8일 (목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박희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매주 목요일은 매일 먹는 식품, 건강을 찾아주는 약품, 제대로 먹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식품용기, 주로 어떤 재질을 사용하시나요? 음식을 담아 보관할 때 유리로 만든 밀폐용기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또 전자렌지로 음식을 데우거나 조리할 때도 유리용기를 이용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 유리용기에도 사용 구분이 있다고 하는데요. 식품용 유리제 사용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식품의약품안전처 박희라 연구관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희라 연구관(이하 박희라):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식품용 기구용기에는 다양한 재질이 있죠. 그 중 유리제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재질 중 하나일 거 같은데요. 식품기구 용기 중 유리제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주로 어떤 용도로 만들어지나요? 

◆ 박희라: 네, 식품용 기구용기 재질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 중 하나가 유리제인데요. 유리제는 일반적으로 모래, 즉 규사를 주원료로 하여 탄산나트륨, 탄산칼슘 등을 혼합하여 약 1500℃정도의 고온에서 녹이고 냉각시켜서 제조하게 됩니다. 특징으로는 유리제는 깨지기 쉬운 단점이 있지만, 물이나 산을 함유한 식품을 보관해도 부식되거나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컵, 접시 등과 같은 식기류, 또한 주스나 쨈 등의 식품용기로 다양하게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유리제에도 사용목적에 따라 구분된다고 하던데요 어떻게 구분되는 건가요?

◆ 박희라: 네, 식품의 기구용기 중 유리제는 크게 일반 유리제, 가열조리용 유리제 그리고 크리스탈 유리제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반유리제는 규사이외에 산화칼슘 등을 넣어 제조된 것으로 일반적인 식기류 등을 만들 때 사용되고요. 가열조리용 유리제는 냄비, 주전자 등 고온으로 가열하여 직접 음식을 조리할 목적으로 제조된 것으로, 직화용, 오븐용, 전자레인지용 및 열탕용 등으로 구분되어 사용됩니다. 또한 크리스탈 유리제는 일반유리에 산화납 등을 넣어 무게감이 있고 빛 굴절률을 이용하여 반짝거리는 특징이 있어 와인잔이나 주스잔 등을 만들 때 주로 사용됩니다. 

◇ 최형진: 그런데, 이런 유리 그릇이 어떻게 구분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

◆ 박희라: 네, 모든 유리제가 직접 가열조리가 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가열조리하실 경우에는 반드시 제품의 표시 사항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특히 가열조리중에서는 직화용인지, 열탕용인지 또는 전자렌지용인지 등으로 구분되어 있으므로 사용 전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하시기 바라고요. 또한 유리제 중에는 ‘비식품용 기구’ 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에 표시된 ‘식품용’이라는 단어 또는 ‘식품용 기구 도안’ 그림을 확인하시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가끔 직화용 유리제에 물을 넣고 끓일 때 투명하고 반짝이는 부유물이 발견되기도 하는데요. 괜찮은 건가요?

◆ 박희라: 네, 이 부유물은 유리표면에 있는 풍부한 규소 성분과 물속의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뭉쳐져서 생기는 현상으로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할 수 있지만 인체에 위해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보통 세척만 잘하면 1~2시간 가열해도 부유물이 발생하지 않는데요. 만약 그래도 계속 발생하는 경우에는 식초를 희석한 물을 넣고 끓이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 최형진: 전기 유리 주전자의 경우, 물을 끓이고 난 후 주전자 바닥에 흰색 얼룩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어떻게 하면 되나요? 

◆ 박희라: 네, 물을 끓이고 주전자에 남아 있는 잔열로 인해 흰색 얼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식초 또는 구연산을 넣어 끓인 후 깨끗한 물로 2~3회 헹궈서 사용하시면 얼룩이 없어집니다. 얼룩은 물이 증발하면서 물속의 칼슘 등 주로 미네랄 성분이 남아서 발생하는데요. 같은 음용수라도 물의 기원에 따라 미네랄 함량이 다를 수 있으므로 물을 바꾸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희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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