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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07:15~09:00
제작진진행: 박지훈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與 노웅래"이번 선거는 정직한 지자체 살림꾼 뽑는 선거"
2021-04-07 08:38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4월 7일 (수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부동산으로 여당에 화나서 정쟁 야당에 표 몰아주면 안돼 
-공시지사 현실화, 중산층 재산세 낮추고 무주 택자 대출규제 완화할 것
-21분 도시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 만들자는 것 
-야당, PK-TK간 가덕도 신공항 건설 입장정리 안돼 
-지자체 살림꾼 뽑아야 하는데 야당이 정권 심판으로 몰고가 정책 사라져 
-여당 후보들, 서울과 부산 미래 위해 무한 책임으로 일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오늘 4.7 재보궐선거, 대선 전초전이라 불립니다. 승리냐 패배냐, 이에 따라서 11달 뒤죠. 내년 3월 대선의 판도에 큰 영향을 끼치고요. 현 정부의 국정운영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선거에 어떻게 임하고 있는지, 먼저 여당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시죠? 노웅래 최고위원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세요?

◆ 노웅래 최고위원(이하 노웅래): 네, 안녕하세요. 노웅래 위원입니다.

◇ 황보선: 먼저 이번 선거에 임하는 필승 각오부터 말씀해주시죠. 

◆ 노웅래: 그동안 선거 과정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간 180석을 믿고 저희가 국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는 지적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고요. 부동산 문제든, 세금 문제든 잘못된 것은 고쳐야 한다고 봅니다. 부동산 문제 등으로 민주당에 화났다고 해서 정권 심판하자면서 정쟁하자는 국민의힘에 힘을 몰아주시면, 그럼 서울, 부산은 누가 지킬 것인지, 서울, 부산 살림은 누가 할 것인지, 생각해봐주셨으면 하고요. 자칫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격이 되지 않을까 우려를 합니다. 그리고 코로나 때만이라도 공시지가에 대해 국민들이 많이 우려하셨는데, 공시지가 현실화 속도 조절해서, 서민, 중산층의 재산세를 좀 낮추겠습니다. 또 대출 규제도 무주택자에 대해서는 완화하도록 저희가 추진할 거고요. 서민들 부동산 담보대출에 대해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대출 금리도 내리도록 검토하려고 합니다. 이런 부분과 지금 의심받고 있는 공정과 정의도 바로 세워야한다고 봅니다. 불통, 내로남불, 오만, 위선 등 고치도록 할 것이고요. 그래도 미래를 준비하고 사회약자를 위한 정당이 어디인지, 투표하시기 전에 꼭 다시 한번 살펴봐주십사 하는 각오로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이번 선거는 박빙이다, 투표율과 부동층 표심이 관건이다, 민주당은 이렇게 관측하고 있죠? 오늘 투표에서 지지층 결집이 확실히 이뤄질까요? 

◆ 노웅래: 네, 이대로 가면 다시 또 10년 전 과거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팽배해있는 것이 사실이고요.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이번에 민주당 혼나봐야 정신 차린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더 크게 민심을 들으려 하고 있는 것이고요. 약속된 정책 변화 등을 착실하게 추진해나갈 생각입니다. 하지만 교각살우라는 사자성어가 있지 않습니까? 쇠뿔 바로 잡겠다고 나서다가 소를 죽일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우리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주시고요. 투표 해주셔야 정치가 달라진다고 봅니다.

◇ 황보선: 서울시장 후보 공약부터 보죠. 박영선 후보, 1호 공약으로 21분 생활권 도시를 약속했습니다. 평당 1000만 원, 반값아파트 30만 호 공급에 디지털 화폐로 재난위로금 10만 원도 지급한다고 했어요. 왜 이런 공약, 이런 정책 필요한가요? 어느 것이 중요한 겁니까?

◆ 노웅래: 서울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고요. 핵심 공약인 21분 컴팩트 도시는 21분 거리 안에서 우리 주거 문제, 일터, 도서관, 체육관, 영화관 등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것이고요. 아울러서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많이 어려우신데 생존권도 보장하고, 강북과 강남의 균형발전을 도모하자는 것이 대표적인 핵심 공약이고요. 반값 아파트 공약은 요새 부동산 값이 많이 올라서 사실상 청년과 무주택자는 벼략거지가 됐는데요. 이 분들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집 걱정 안하고 발 쭉 뻗고 살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정책입니다. 재난위로금 10만원 주겠다는 것은 단순히 준다는 것이 아니고, 디지털화폐로 지급해서 관련 산업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도 함께 하겠다는 정책이어서요.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선거 앞둔 돈풀기는 결코 아니라는 것 말씀드립니다.

◇ 황보선: 부산 지역도 좀 볼까요. 민주당 김영춘 후보, 가덕도 공항을 2029년까지 완공하겠다는 점을 제1호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부산경제를 살릴 공약이라고 보십니까?

◆ 노웅래: 부산 경제가 굉장히 어렵죠. 그래서 매년 몇십만 명씩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게 부산이고요. 이제는 경제 활로를 모색하는 게 대책 중 대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동부의 물류허브가 될 가덕도 신공항을 만들어내는 것은 부산의 긴급 현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이걸 조기에 착공하고 완공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김영춘 후보 말고는 누가 할 수 있겠는가, 라는 거죠. 결국 부산 경제 살리기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후보가 김영춘 후보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이고요. 2030년 엑스포 유치를 해야만 시너지가 날 겁니다. 그래서 2029년까지는 공항이 완성되어야 하는데요. 특별법도 통과된 마당인데, 국민의힘에서는 PK, TK가 서로 으르렁거리고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관련한 입장정리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후보를 뽑아야 가덕도 신공항을 조기 착공, 완공해내서 동부의 물류허브로 만들 수 있는지는 국민들이 한번 판단해주십사 부탁드립니다.

◇ 황보선: 야당 박형준 후보도 비슷한 공약 냈는데, 여당 후보의 차별성은 어디서 찾을 수 있겠습니까?

◆ 노웅래: 박형준 후보도 가덕도 신공항 추진한다고 하는데요. 국민의힘 입장이 PK와 TK가 특별법이 통과된 지금 상황에서도 정책적으로 입장정리가 안 된 거죠. 박형준 후보는 그냥 후보 입장에서 ‘나도 하겠다’는 것이고, 결국 당의 입장이 정리가 되어야만 이걸 힘 있게 밀고가지 않겠습니까. 그런 면에 있어서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가덕도 신공항을 조기에 착공하고 완공하는 걸 절대로 제대로 추진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김영춘 후보만이 부산 경제를 살리는 데 적임자라고 봅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엘시티 의혹도 있고, 부동산 관련해서 여야가 서로 공방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래서 정책은 사라지고, 네거티브 공방으로 흘렀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불가피했던 걸까요? 

◆ 노웅래: 그러게요. 이번 선거는 지자체 살림꾼 뽑는 선거인데, 국민의힘에서 정권심판으로 몰고 가니까 결국 정책은 안 보이고요. 사실 후보도 안 보였던 거죠. 정책검증 자체가 어려웠던 건데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아쉬움이 많은 선거라고 생각하고요. 오세훈 후보의 경우, 내곡동 땅과 관련해서 거짓말을 계속 하다보니 피노키‘오’라는 별명까지 얻은 것 아닙니까. 박형준 후보는 엘시티 특혜를 포함해서 국정원 불법사찰 관여 문제 등 비리의 화수분이라 할 정도로 각종 의혹이 많이 나왔는데요. 결국 누가 공직자의 기본 자질이라 할 수 있는 거짓말을 안 하고 있는지, 누가 서울과 부산의 미래를 위해서 진심으로 일할 후보인지를 시민들께서 오늘 투표를 통해서 가려주실 거라 믿습니다.

◇ 황보선: 마지막으로 박영선, 김영춘 후보가 왜 당선되어야 하는지 유권자에게 간단하게 말씀해주시죠.

◆ 노웅래: 이번 선거는 분명히 살림꾼을 뽑는 선거입니다. 정권심판은 내년에 하셔야 할 것이라 봅니다. 공직자의 기본은 거짓말 안하는 겁니다. 그래서 거짓말 안하고 무한 책임으로 일할 살림꾼을 뽑아 주셔야 한다고 보고요. 더군다나 임기가 1년 남짓밖에 안 남은 시장입니다. 그래서 민생 현안 중 현안인 코로나19를 신속하게 극복하려면 중앙정부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데요. 그게 누구인지, 민생을 살릴 후보, 경제 회복에 앞장 설 후보가 누구인지 판단해주시고요. 내년 대선까지 자칫하면 시정 도외시하고 1년 내내 정권 심판하자, 정쟁하자고 할텐데요. 이건 국민들이 원하지 않을 겁니다. 서울과 부산의 미래를 위해 어떤 후보가 무한 책임으로 일만 할 건지 국민들께서 선택해주시길 호소드리면서 노력하고자 합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노웅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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