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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5:00~16:00
제작진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생생경제] 병의 치료보다 예방! (안성, 안산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2021-03-31 15:05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방송일 : 2021년 3월 30일 (화요일)
■ 대담 : 김대영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전무이사, 신윤관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전무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병의 치료보다 예방! (안성, 안산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아직은 작은 기업이라서 모르고 지나칠 수 있지만,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기업의 숨은 가치를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가치를 판매하는’ 소중한 기업을 소개하는 <생생경제 ‘가판대’> 시간인데요. 오늘도 함께 해주실 두 분 모셨어요.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김대영 전무이사 나오셨고요. 안녕하세요, 이사님. 

◆ 김대영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전무이사(이하 김대영)>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반갑습니다. 그리고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신윤관 전무이사 나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 신윤관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전무이사(이하 신윤관)>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안녕하세요. 두 분의 이름하고 안산, 안성 빼고 다 똑같아요. 쌍둥이 같은 이름인데, 소개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먼저 안산하고 안성 중에 어디가 더 오래됐습니까?

◆ 김대영> 안성이 더 오래됐습니다.

◇ 김혜민> 안성이 더 오래됐습니까? 그럼 안성 먼저 설명을 해주시죠.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 김대영>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우리 대한민국 최초의 의료협동조합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큰형, 맏형의 역할을 항상 하고 있는데, 처음에 시작은 1987년 안성군이었어요. 그때는요. 그래서 안성군 고삼면 가유리에서 주말 진료 활동하는 것을 먼저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의료인들이 주말에만 가서 농촌에 가서 진료 봉사 활동을 하는 거였었어요.

◇ 김혜민> 농번기 때는 바쁘시니까.

◆ 김대영> 워낙에 이 농촌 분들이 아파도 병원에 안 가세요. 그리고 87년도 때면 더 그렇겠죠.

◇ 김혜민> 그렇겠네요. 그래서 직접 찾아가셨군요. 주말 진료를.

◆ 김대영> 그렇죠. 그래서 이제 그때 농사짓던 그 마을 청년들하고 연세대학교 기독교학생회 의료인들이 농촌 건강에 경각심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건강을 챙겨야 되겠다. 그리고 그럴 수 있는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활동들이 기반이 되는 병원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그래서 그때 봉사하러 왔었던 학생들이 의사면허를 땄을 때 그러면 같이 협동조합형태로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모태가 됐었던 그때는 안성의료생활협동조합이었거든요? 안성의료생협을 만들자, 라고 이제 좀 만들자, 라고 얘기됐고 1994년 4월 24일 우리나라 최초의 의료생활협동조합이 만들어진 거죠.

◇ 김혜민> 학생 때 봉사활동을 했었는데 그걸 학생 때로 끝내지 말고 의사가 된 후에도 지속할 수 있는 그 기관을 만든 거군요. 

◆ 김대영> 네.

◇ 김혜민> 그러면 초기에 만드신 분 중에 지금까지 활동하시는 분도 계십니까?

◆ 김대영> 그런 분들이 세 분이 계십니다.

◇ 김혜민> 정말 대단하시네요. 알겠습니다.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소개를 해주셨고요. 자, 신윤관 이사님께서 이제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설명을 좀 해주시죠.

■ 신윤관> 네, 방금 설명 드린 안성이 우리 한국사회의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발산지라고 하면, 안산의료사업은 2000년에 창립돼서 지금 21년째 가고 있는데요. 맏형 다음으로 제일 잘 나가는 형제, 이렇게 안산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안산에서의 2000년도에 의료사업의 출발은 저희가 2000년에 함께 모여서 만든 창립선언문을 보면 아주 잘 알 수 있습니다. 잠깐 소개드리면 ‘우리가 스스로 설립하고자 하는 병원은 병든 사람, 환자들이 많이 찾아오길 바라는 병원이 아닙니다. 오히려 건강한 사람들이 참여하여 건강을 자신과 이웃이 누리도록 실천하는 병원입니다.’ 라고 했듯이 실은 저희들을 한마디로 얘기하면 이웃과 함께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내는 병원, 거기에 수단이 이런 의료기관 같은 게 될 수 있고 요양기관 같은 게 될 수 있는 거죠. 현재 안산의료사업은 초기에 안산에는 과거에 반월공단이라고 하는 커다란 국가산업단지가 있었습니다. 주로 이제 조그만 중소기업들 위주의, 그래서 거기에 당연히 경제적으로나 건강으로 취약한 노동자들이 많을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지역 내에서 우리가 손쉽게 친절한 병원, 우리가 좀 주인처럼 대우받는 이런 의원을 함께 준비했으면 좋겠다. 이런 요구가 있었고 또 시민단체의 중심으로 의료 쪽에 우리가 이런 지역주민들하고 친근한 의료기관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모임들이 있어서, 이런 모임들과 요구가 합해져서 2000년에 안산의료 생협(생활협동조합)을 처음에 창립하게 됐고요. 그래서 현재는 20년 후에 만6천8백 세대의 조합원하고 저희가 이제 의료기관으로 치과, 한의원, 의원, 이렇게 원장님 두 분씩 두고 운영하고 있고 또 복지기관으로는 요양원, 노인주관보호센터, 장애인활동지원센터, 이런 것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저희들이 사업기관으로 의료기관하고 요양기관을 운영하는 동시에 안산의료사업에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자원봉사활동, 조합원들이 직접 지역을 위해 참여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하나의 사업 영역으로 두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전달인력을 월급으로 주고 하면서 우리 조합 내에 '발로 뛰는 봉사단' 이라고 하는 봉사단을 운영하면서, 실제로 예를 들면 지역사회의 독거노인들한테 일주일에 2회씩 반찬도시락을 나눠드린다든가 또 여러 가지 방문요양, 방문간호활동 등을 지원해드린다든가, 이렇게 해서 실제로 우리들만 위한 조합이 아니라 실제 안산의료사업이 있음으로서 안산이라고 하는 도시 전체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그런 걸 저희는 봉사활동으로 메꾸어 줄 수 있다, 라고 생각을 해서 안산의료사업이 현재까지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중요한 가장 큰 목표 ‘건강과 나눔의 지역공동체’를 현재 실현해가고 있는 잘 나가는 사회적기업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혜민> 건강과 나눔을 하고 있는 지역공동체, 좋은 단어들은 다 조합되어 있는데요. 저는 아까 말씀 중에 안산이라는 지역 자체가 큰 공단이 있었고 외국인노동자들도 특히 많고 그들한테는 사실 의료서비스가 단순한 의료서비스가 아니라 돌봄 서비스로 느껴질 것 같아요. 

■ 신윤관> 당연합니다. 

◇ 김혜민> 그런 의미에서 지금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잘 나가고 있다, 라고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사실은 저는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라는 말이 좀 생소하더라고요.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라는 게 김대영 이사님, 어떤 겁니까? 

◆ 김대영> 일단 이렇게 여러 가지 사업들을 하고 있는데요. 아까 안산의 신윤관 전무님께서 이야기하신 그런 건강하고 관련된 여러 가지 활동들을 중심적으로 하고 있고요. 그래서 가장 크게는 믿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사업을 하죠. 그래서 우리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도 이 의료기관을 여러 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직접 운영을 하시는 거예요?

◆ 김대영> 직접 운영을 하죠. 그래서 지역주민분들과 함께 운영을 합니다. 운영위원회가 따로 한 9개 정도가 있고요. 그리고 매달 이사회가 이렇게 운영이 되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이제 운영되고, 그런데 이사님들이 전부 다 지역주민들도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는 거죠. 지역주민들이 이렇게 운영한다고 보시면 되는데, 그러한 사업소들이 보통 의원들 있잖아요? 의원들이 한 3개 정도 있고 한의원이 2개가 있고 치과가 1개가 있고 그리고 재가장기요양기관이 2개 있고요.

◇ 김혜민> 기존의 기관들이 같이 하는 게 아니라 아예 여기서 만드신 거라는 거죠?

◆ 김대영> 그렇죠. 개설을 우리가 한 거죠. 


◇ 김혜민> 안성도 마찬가지고요?

■ 신윤관> 예, 맞습니다.

◇ 김혜민> 그러면 일반병원하고 일반의원하고 뭐가 달라요? 

■ 신윤관> 일단은 의원, 치과, 한의원, 이라고 하는 기본적으로 환자들한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거에는 똑같은데 그게 누가 주인이냐. 큰 병원 같은 건 의료병원이나 또 원장님들 원호에 의해서 되지만, 여기는 협동조합이라고 하는 조합원들이 직접 운영하는. 쉽게 말하면 조합원들이 의사를 채용하고 간호사를 채용하고 그 급여를 주고 또 거기에 맞는 좀 더 일반적인 의료. 일단 저희가 환자로서 병원에 가는 순간, 그렇지 않은 의사 선생님들도 계시지만 무조건 갑, 을 관계가 되잖아요?

◇ 김혜민> 을이 저죠. 환자들은.

■ 신윤관> 예, 무조건 을이 되는데, 의료사업 같은 경우는 단순히 환자와 의사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지지해주고 지원해주는 평등한 관계. 그래서 환자의 권리 같은 것을 저희가 권리장전도 만들고 이래서 좀 더 쉬운 용어로 설명해주기, 과잉진료 안 하기, 이런 것들을 저희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사 선생님이나 스텝들한테는 늘 교육하고 함께 숙지하죠. 그래서 실질적으로 저희가 ‘조합원들이 한 20년 돼서 뭐가 제일 좋습니까? 어르신.’ 하고 물어보면 그런 거 아주 단순하더라고요. ‘내가 아플 때 편하게 전화해서 물어볼 수 있는 의사 선생이 있다는 게 제일 좋아’ 예요.

◇ 김혜민> 맞아요. 전화할 때 되게 부담스럽고 간호사 선생님들이 (전화를) 잘 안 바꿔줘요.

■ 신윤관> 저희는 그래서 그렇게 까지는 생각을 못했는데, 이게 의사와의 관계에서 이렇게 평등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게 의료사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서비스를 잘 해준다, 이게 아니라 실제로 그런 것들이 가장 큰 차별성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혜민> 자, 김대영 이사님은요. 의료사업의 장점이라고 하면 뭐가 있을까요?

◆ 김대영> 이 장점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아까 신윤관 전무님께서 이야기하신 게 약간의 오해가 있을 수 있어서 거기에 대해서도 좀 이렇게 말씀드리면, 물론 조합원들이 이제 의사를 채용하고 직원들을 채용한다는 건 맞아요. 그런데 이게 고용주와 직원과의 관계는 아니고요. 그래서 일반소비자 조합원들은 소비자 조합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그리고 직원들은 직원 조합원으로서 또 이렇게 운영에 참여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평등한 관계로 이렇게 운영이 된다.

◇ 김혜민> 의사와 환자만이 평등한 게 아니라 또 고용하는 조합원과 그 직원도 평등한 관계다?

◆ 김대영> 그럼요. 같은 조합원으로서 운영에 참여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이렇게 하는 거죠. 그래서 그 의료사업이 좋다, 라고 하는 건 어쨌든 이게 치료만 잘한다고 해서 건강해질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근본적인 생활습관이 바뀐다거나 이래야 사실은 건강에 뭔가 영향을 주는 건데요. 우리 의료사업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치료하는 것뿐만이 아니고 일상생활의 습관을 바꿀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서 지역주민들하고 같이 한다든가 이런 활동들을 하는 거죠. 그래서 걷기 운동하는 그런 소모임 같은 걸 만들어요. 걷기 강사 같은 분들을 키워내는 거예요. 그런 분들을 건강 리더라고 하는데 이 건강 리더를 만들어서 각 마을로 나서 이제 건강소모임이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그러면 이제 그런 활동들을 많이 하시게 되면 건강해지실 수 있겠죠. 의학적으로 임상적으로만 이렇게 접근을 하는 게 아니고 생활 습관적으로도 이제 접근을 해서 건강이라고 하는 것을 폭 넓게 이렇게 접근한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래서 어쨌든 아프다고 하는 거, 아픔이라고 하는 건 사실 보통 나쁘다고 생각을 하고 이렇게 없어져야 될 거,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기보다는 좀 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하고 평생 중에 안 아플 수는 없잖아요?

◇ 김혜민> 그렇죠. 늙어가는 과정에도 필수적인 게 아픈 거 아니겠어요?

◆ 김대영> 그렇죠. 얼마나 건강하게 아플 수 있느냐, 이게 중요하거든요.

◇ 김혜민> 그걸 이제 시민들과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의식도 바꿔가고 또 건강 리더를 만듦으로써 생활습관을 바꾸고, 이런 일들을 하시는군요. 자, 그러면 잘 나가는 안산은 소개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어떤 게 있으시겠어요?

■ 신윤관> 저희가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니까 결국은 어르신들, 특히 저희가 2010년에 조합에서 자체논의를 통해서 고령사회에 대비하는 협동조합이 되자, 이런 사명을 가기고 저희들이 이제 사업을 여러 가지 개발했고요. 그래서 실제로 한 사람의 노인이 있을 때, 하나는 의료적 접근을 쉽고 편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하나는 다양한 사회복지에 이분들이 제도를 잘 몰라서 못하는 경우도 있고 그런 절차나 이런 거요. 그래서 의료와 복지가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계를 갖자, 그래서 실은 저희가 그동안 ‘노인 무한돌봄사업’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2016년에서 2018년에 시범사업도 하고 이러면서, 지금 현재 정부가 커뮤니티 케어라고 하는 지역사회의 통합돌봄이라고 하는 새로운 의료와 복지가 통합된 돌봄 정책을 내오는 어떤 초기의 시범사업들을 저희 조합에서 실증적으로 해봤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어르신들한테 서로 분절적으로 의료는 의료대로 복지는 복지대로 하는 서비스보다는 통합서비스가 훨씬 대상 노인에게도 유익하고 사회적으로도 전체 공동체를 살리는데 굉장히 유용한 사업이다. 그래서 현재에도 저희가 안산시의 보건복지부와 같이 하는 지역사회통합돌봄 노인분야 선도사업에 서비스제공기관으로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주요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그중의 일환이 방문의료 입니까?

■ 신윤관> 예, 그중에 하나가 포함되어 있죠. 방문의료는 특히 코로나와 관련해서 저희가 더욱더 신경을 쓰고 지금 전략적으로 금년도 사업을 해서 예를 드는 건데 방문의료는 간단하게 얘기하면 기존에는 몸이 아프시면 환자가 늘 병원을 찾아가야 되는 단계였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코로나를 겪으면서 보니까 일단 감염재난이 심해지면 병원이 쉽게 못 오게 되는 사회적으로 모든 게 멈추니까 그런 상황이 되고, 또 하나는 점차 고령자가 많아지니까 이동의 불편을 겪어서 실은 의료기관을 못 찾아가는 것도 많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는 우리가 역으로 익숙한 의료서비스가 아니라 새로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좀 더 보편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래서 저희가 아예 진료실에 앉아서 의료행위를 하는 의사 선생님이 아니라 예전에 우리가 왕진 가방 들고 하시는 것처럼 왕진만 전담하는 선생님을 모시고, 의사 선생님만 있는 게 아니라 현재 저희 안산의료사업의 방문의료팀에는 사회복지사, 운동치료사, 작업치료사, 물리치료사가 한 팀이 돼서 방문을 해서 의사선생님은 의학적으로 어르신을 살피고 또 사회복지사는 이분이 어떤 제도적으로 보장받을 게 없는지, 운동치료사는 평소에 이분이 어떤 행위를 하면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지, 이런 걸 통합적으로 해서 현재는 저희가 방문의료팀으로 했지만 내년 정도에는 저희가 아예 하나의 의원의 모델로서 방문의료를 전담으로 하는 커뮤니티 케어 클리닉이라고 하는 새로운 1차 의료기관 모델을 지금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김혜민> 안성사업은 ‘사회적 회계보고서’를 발간하신다고 들었어요. 이게 어떤 건가요?

◆ 김대영> 보통 어떤 조직이든지 간에 경제적 성과가 있는 건 분명하잖아요? 사회적 성과도 함께 있기 마련이에요. 그런데 이제 그게 어느 정도 보여지느냐, 이게 중요할 수 있는데요. 보통은 이렇게 사회적 성과가 적을 수도 있고 사회적 성과를 많이 만들어 내는 데일 수가 있는데, 이런 의료사업 같은 곳들은 사회적 성과가 어마 무시하게 많아요. 그래서 그거를 체계적으로 좀 정리할 필요가 있다, 라고 생각을 조금 했었던 거고요. 그래서 우리가 추구해야 될 사회적 미션들을 그리고 과제들을 우리 구성원들이 전부 다 이렇게 정리를 해놓은 게 있습니다. 그게 한 수십 개 돼요. 

◇ 김혜민> 예를 들면요?

◆ 김대영> 예를 들어서 믿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운영하면서 우리는 적정진료라는 걸 하겠다, 라고 하는 사회적 가치지표가 있습니다. 이 적정진료라고 하는 것은 사람의 주관에 따라서 다 다르거든요. 그래서 구체적일 수 없고 정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이제 우리 같은 경우에는 이 적정진료를 위해서 항생제 처방률을 일정 정도 관리하겠다, 주사제 처방률을 관리하겠다.

◇ 김혜민> 구체적인 지표를 주시는군요. 

◆ 김대영> 그렇죠. 그리고 또 하나는 전체 환자 의료비 중에서 보험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좀 이렇게 확인하겠다, 이런 걸 가지고 이제 계속적으로 관리를 해나가는 거예요.

◇ 김혜민> 그렇군요. 사회적 성과를 회계보고서로 낼 수 있다는 것, 이게 바로 사회적기업이고 오늘은 이 사회적기업 형태와 함께 사회적협동조합의 형태를 지닌 두 지역의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두 분을 모셨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짧게 각 기관의 꿈, 한마디씩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안산부터.

■ 신윤관> 네, 작년에 저희가 20주년을 넘어서 앞으로 중장기적인 꿈은 저희가 이런 안산의료사업과 같은 지역사회의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이런 사회적협동조합의 모델들이 이제는 한 도시의 하나가 아니라 동 단위, 풀뿌리 조직까지 속속들이 타고 들어가서 실제로 또다시 감염 재난 시대가 오더라도 이러한 건강한 관계로 그걸 극복할 수 있고 건강한 사회를 유지할 수 있는 이런 데에 우리 안산의료사업이 선두에 서서 활동하고 싶습니다. 

◇ 김혜민> 네, 안성은요?

◆ 김대영> 예, 처음부터 안산이 잘 나가는 사업이라고 얘기를 하셔서, 사실은 37년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잘 나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 안성 인구의 한 10% 정도가 우리 조합원분들이세요. 어쨌든 잘하고 있고요. 그래서 우리 안성의료사업으로 인해서 살맛 나는 마을들이 많아지고 살맛 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럴 수 있도록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초심을 잃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쭉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혜민> 예, 여러분들도 오늘 방송 들으시면서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두 분 오늘 고맙습니다. 

■ 신윤관> 예, 감사합니다.

◆ 김대영>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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