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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5:00~16:00
제작진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생생경제]주린이들을 위한 '공시 읽는 법'
2021-01-25 17:48 작게 크게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날짜 : 2021125(월요일)

진행 : 김혜민 PD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주린이들을 위한 '공시 읽는 법'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주식투자로 소소한 꿈을 꾸는 주린이생생경제 청취자들을 위한 친절한 생생주치원’.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과 함께 합니다. 소장님 어서오세요~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 소장(이하 차영주)> . 안녕하십니까. 차영주입니다.

 

김혜민> 오늘은 조금 더 업그레이드하고 싶거든요? 주린이에서 조금 업그레이드. 그래서 구체적으로 방법을 조금 배우고 싶은데. 공시 읽는 법을 배우고 싶어요.

 

차영주> 공시라고 하면. 저희가 전문용어를 쓰면 조금 어렵다라고 느끼실 분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주식을 투자하시는 분들 입장에서 본다면 오늘 제가 하는 말을 100% 이해 못한다. 그러면 안돼요.

 

김혜민> 당연히 알아야 되는 거예요?

 

차영주> 알아야 되고. 모른다고 한다면 여러분들이 그걸 공부하셔야지. 나는 머리 복잡해. 몰라. 그냥 아는 것만 할래. 그러면 여러분들은 결국 정보매매라든지. 아니면 카더라 통신에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제가 공시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요. 공시=정보입니다. 우리가 소위 말해서 주위에 좋은 정보 없어? 좋은 내용 없어? 라고 할 때. 그걸 확인할 수 있는게 공시거든요. 우리나라든 다행스럽게도 주식에 대한 정보, 소위 기업이 갖고있는 정보에 대해서 불특정다수에게만 주는 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법적으로. 이게 공시라는. 우리나라에서 관리하는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그 회사 정보를 발표하도록 돼있어요. 이건 애널리스트들이나 펀드매니저나 외국인들이나 개인들이나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정보를 보게됩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이 이런걸 보는걸 게을리하게 되면. 스스로 정보에서 멀어지는 거예요.

 

김혜민> 아주 기본 중에 기본이군요.

 

차영주> 그렇습니다.

 

김혜민> 그러면 공시를 우리나라는 다 볼 수 있게 했다고 하셨으니까. 어디가서 보면 돼요?

 

차영주> 공시는 금융감독원 사이트인 다트. 우리가 쉽게 얘기하면 화살촉 던지는거 있잖아요? 그거랑 똑같은 다트입니다. 다트이기 때문에. 그걸 포털사이트 쓰시면 들어갈 수 있는데.

 

김혜민> 포털사이트에 뭐라고 쳐요?

 

차영주> 다트라고 한글로 치셔도 되고. DART라고 영어로 치셔도 되는데. 이 다트를 여러분들이 일일이 찾아본다는게 현실적으로 복잡하잖아요? 저도 지금 오늘도 여러 가지 밖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만약에 내가 관심있는 기업. 삼성전자라고 예를 들겠습니다. 삼성전자가 오후 1시반에 공시를 했다. 그러면 펀드매니저들은 볼거 아니에요? 나는 못보잖아요. 1시반에 그걸 밥먹다 말고 볼 수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관심있는 기업들에 대해서 우리나라가 IT강국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휴대폰에다가 다트 모바일 앱을 까시고요. 여러분들이 원하는 삼성전자를 클릭을 해놓으시면. 다트에서 공시가 나올때마다 여러분들에게 알람이 울립니다.

 

김혜민> 참 친절하네요.

 

차영주> . 그러니까 그걸 모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그냥 다트를 봐라. 봐라. 하지만 다트 언제 찾아봅니까? 그래서 그 알람설정만 해놓으시면. 여러분들이 상장사 2천여개 기업에 대해서 공시나는걸 다 보실 필요는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관심기업. 아니면 여러분들이 갖고있는 종목들에 대해서 클릭만 해놓으시면 됩니다.

 

김혜민> 내가 투자한 회사의 공시를 보는건 너무 당연한 일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다트. 라고 치면 금융감독원에서 하는거죠. 내가 하는 기업들. 예를 들어 삼성전자면. 즐겨찾기처럼 해놓으면 그때 그때 볼 수 있다. 라는 얘기 하셨어요.

 

차영주> 공시의 중요성을 또한가지 말씀드리면. 우리가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들을 보고싶어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리고 그런 것들의 중요성. 물론 애널리스트 분들이 소중하게 쓴 글들이잖아요? 근데 워렌버핏이 퇴근할 때 서류를 들고 퇴근한다는게 있습니다. 그 서류가 뭐냐면, 애널리스트 리포트가 아니에요. 기업에서 발표한 공시자료예요. 거기 들어가면 우리가 단순하게 공시. 그러면 증자를 한다든지 합병을 한다든지 그런 것들이 아니라. 분기마다 내가 회사실적이 어떻다 라는둥. 우리 회사 매출구조는 어떻게 된다라는둥. 경쟁사는 어떻게 된다. 이런 것들이 다 나와있기 때문에 공시자료는 꼭 보셔야 된다. 강조를 드리겠습니다.

 

김혜민> 그러면 좀 구체적으로 공시를 보면서 우리가 꼭 봐야되는 것들을 짚어볼게요. 보통 주식하는 분들이 제일 눈이 확 떠지는 공시가 증자에 관한 내용이라고 하던데. 일단 증자의 개념정리를 먼저 해주세요.

 

차영주> 증자라고 하면 자본을 증가시키는 행위예요. 자본이라는 것은 주주들의 돈이고. 회사의 자금 아니겠습니까? 여기서 중요한건 자본과 자본금은 다르다. 라는 겁니다. 비슷하니까 보통 그 회사의 자본금 얼마니? 너네 회사 자본금 얼마야? 이렇게 혼용해서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 자본이 큰 개념이고요. 자본 안에 자본금이라는게 있고.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이런 것들이 쭉 있는데. 너무 복잡하니까 그런건 생략을 하고요. 자본금이라는 것은 딱 정해져있습니다. 우리가 소위 말해서 액면가가 주당 5천원이든 5백원이든 정해져있지 않습니까? 이거 곱하기 발행주식수. 하면 자본금이 나옵니다. 그리고 자본은 좀 더 큰 개념이죠. 그런데 우리가 보통 그 회사 자본금이 40~50억이야 할때는 자본금만 얘기한다라는거 아시고요. 이게 부족하면 돈을 빌려야죠. 회사에서 돈을 빌리는 과정 중에 하나가 증자인데. 이게 돈이 필요한 순서가 있습니다. 제가 김혜민 앵커께 질문 하나 드릴게요. 보통 기업이 돈이 필요하면. 우리도 그렇잖아요. 가정경제를 운영하다 돈이 필요하면 은행가서 돈을 빌리잖아요.

 

김혜민> 그쵸.

 

차영주> 그러면 이자를 내잖아요. 근데 예를 들어서 어머니께 돈을 빌린다. 그러면 이자를 안낼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어머니한테 빌리는게 나을까요? 은행가서 빌리는게 나을까요?

 

김혜민> 엄마한테 빌리는게 낫죠.

 

차영주> 근데 엄마한테 가서 구구절절 얘기하려면 맘을 굳게 먹어야죠.

 

김혜민> 왜냐면 이자는 안내지만 그만큼 마음고생을 하죠.

 

차영주> 마음고생하죠. 차라리 그냥 이자. 은행가서 빌려서 돈 생길 때마다 갚는게 더 속이 편하잖아요. 경영학적인 이론으로 보면 주주들한테 돈을 빌리면 이자를 안내잖아요. 그래서 그게 더 선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 입장에서 보면 주주들한테 그냥 손 내밀고 돈을 달라고 하면 줍니까?

 

김혜민> 그렇죠. 막 따지겠죠. 도대체 경영을 어떻게 했길래 나한테 돈을 빌리냐고.

 

차영주> 맞습니다. 기업이라는게 결국 운영을 잘해서. 이익을 남겨서 그 돈을 가지고 뭘 활용을 해야 되는데. 그 돈이 없기 때문에 돈을 빌리는거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이게 증자까지 왔다. 라고 하면 그 기업이 조금 빨간불이 켜졌다고 인식을 하셔야 돼요. 기업에서도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갚아버리는게 쉽고요. 그게 안되면 증자를 하게되죠. 근데 증자라고 해서 다 나쁜 것이냐. 나쁘다는 뉘앙스로 말씀을 드렸는데. 결코 좋은 것은 아니죠. 하지만 이게 회사 상태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증자를 하는데 오히려 우리가 박수쳐줘야될 기업이 있고. 증자를 하는데 우리가 얘네 왜이래? 라고 삐딱하게 봐야될 기업도 있어요.

 

김혜민> 그러면 증자에도 종류가 있는 거예요? 어떤게 있어요?

 

차영주> 종류에 따라서 다른데요. 오늘 세가지 사례를 제가 준비를 해왔는데. 첫 번째는 유상증자. 있을 유 자예요. 돈을 주는 증자가 있고요. 이런 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 제가 말씀드린 그런 케이스가 되죠.

 

김혜민> 어떤 케이스요?

 

차영주> 빨간 불이 들어왔다. 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고. 무상증자라고 보면. 이건 박수쳐줄 일이에요. 돈이 들어가지 않고 증자를 할 수 있으면, 그만큼 회사에 돈이 있다. 라는 거예요. 그런 케이스도 있고요. 또 한가지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BW, CB, EB 이런거 들어보셨을거예요. 특수채를 발행한 증자예요. 이건 정말 고민 많이 하셔야 되는거예요.

 

김혜민> 이건 정말 심각한 거예요. 기업이?

 

차영주> 그렇죠. 우리가 그렇잖아요. 옆에서 돈을 빌릴 때, 친구야. 나 돈 좀 빌려죠. 하면 흔쾌히 빌려줄 수 있는 친구가 있고.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는데. 얘한테 돈을 빌려줘야 되나, 말아야 되나. 이렇게 고민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러면 친구가 제안을 하죠. 내가 회사 지분을 좀 나눠줄게. 아니면 너 들어주면 내가 술 한잔 살게.

 

김혜민> 어렵게 빌리는 구나. 돈을.

 

차영주> 그렇죠. 옵션이 붙는 거죠. 옵션이 붙는 경우가 BW, CB, EB.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김혜민> 제가 조금 여기서 중간 정리를 할게요. 그러니까 우리가 공시를 볼 때 증자에 관한걸 집중적으로 봐야 되는데. 증자라는건 돈을 빌리는 거다. 한마디로. 그런데 증자에도 여러 가지 증자가 있는데. 만약에 기업이 유상증자를 했다고 그러면. 기업이 조금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 무상증자는 박수쳐줄만한 거고. BWCB처럼 특수채를 발행하는 경우는 정말 위험하다. 기업이 돈을 빌릴때도 굉장히 어렵게 빌린 상황이라는걸 주식투자하는 사람이 인지해라. 이렇게 얘기해주셨어요.

 

차영주> 이게 보편적인 이론이고요. 물론 우리가 자꾸 제가 친구와 돈 관계를 말씀을 드리지만, 정말 그 친구가 뭘 해보려고 하는데. 그 비전이 밝다. 라고 해서 돈을 빌려주는 경우도 있잖아요?

 

김혜민> 신규 산업에 내가 투자해야해서.

 

차영주> 그렇죠. 그런 기업에는 좋은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기 때문에 다르긴 합니다만. 제가 원론적인 것만 앞서 말씀드렸고. 또 유상증자라든지, BW, CB도 우리가 박수쳐줄만한 상황도 분명 있다. 그런 것들도 잠깐 예를 들어드릴게요.

 

김혜민> 그러면 사례를 좀 알려주세요. 최근의 뉴스로. 먼저 유상증자 사례. 어떤게 있을까요?

 

차영주> 지난 주 말에 나왔던. 제가 기업에서 뽑았는데, 대한항공이 유상증자를 약 25천억을 유상증자를 하려고 했다가. 주가가 올라가니까 33천억까지 유상증자를 합니다.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하기 위해서 인수자금 15천억이 필요한 거고요. 그 다음에 현재 지금 항공업계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서 18천억을 쓰겠다. 증자를 하게 되면 유상증자한 그 내역을 다 공시하도록 돼있습니다. 어떤데 얼마를 쓸 것이다. 라고 공시하게 돼있기 때문에. 이런 증자를 어떻게 우리가 봐야되느냐. 라는 거죠. 근데 앞서 제가 유상증자라고 하면 약간의 빨간 불이 커졌다고 하는데. 이런 유상증자 같은 경우는 우리가 나름대로 좋다. 제 나름대로 해석을 할 수가 있어요. 왜냐하면 현재 지금 대한항공이 돈이 없잖아요. 하지만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를 하고 나면 규모의 경제라고 해서 이런 것들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그리고 코로나 백신이라든지, 치료제가 나오면 여행들이 이루어질 것 아닙니까? 그러면 억눌렸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지면, 이번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항공 인수에 따른 유상증자는 우리가 긍정적으로 볼 수가 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김혜민> 그런데 이런걸 저같은 사람도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차영주> 이렇게 쉽게 이해하시면 돼요.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시죠. 주주가 기업에 주인 아닙니까? 그러면 나를 대신해서 일을 해주는 사람이 앞으로 일을 잘할 것이냐, 안할것이냐는 우리가 직관적을 알 수 있잖아요. 그렇게 증자를 보시면 돼요. 대한항공 유상증자가 호재냐, 악재냐. 시험 보는게 아니라.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인수하면 더 커지지 않을까? 그러면 내가 한번 투자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관점에서 본다는 거죠.

 

김혜민> 상식선에서 우리가 나와있는 뉴스들을 읽어보면 기업이 이 돈을 빌려서 갚을 능력이 있는지. 왜 갚는지. 왠만한건 다 알 수 있으니. 공부를 하면 보인다는 거죠.

 

차영주> 그런데 이런 것만 있을 수도 있죠. 예를 들면 A라는 기업이 운용자금이 없어가지고. 운용자금이란건 쉽게 말해서 종업원 월급주는 거거든요?

 

김혜민> 그건 심각한거잖아요?

 

차영주> 그렇죠. 그럼 벌써 김혜민 앵커는 아신거예요. 그런 유상증자는 내가 참여한다, 안한다?

 

김혜민> 하면 안되죠.

 

차영주> 맞습니다.

 

김혜민> 돈을 증자를 할때는 그 이유도 다 밝혀야 되니까. 분명히 다 알 수 있다는 거죠?

 

차영주> 그걸 다 알기 위해서 뭘 봐야 된다?

 

김혜민> 뉴스와 공시.

 

차영주> 공시를 봐야된다. 그렇죠.

 

김혜민> 알겠습니다. 무상증자 사례는 어떤게 있어요?

 

차영주> 무상증자가 최근에 지금 나온게. 셀리버리라는 회사가 한주당 한주씩 지급하는 거예요. 내가 100주 갖고 있으면 100주 주는거예요. 이건 무상이기 때문에 돈이 안들어갑니다. 그러면 회사가 무슨 돈으로 증자를 하죠? 아까 제가 말씀드린게 자본금과 자본은 다르다고 말씀드렸죠? 자본항목에 보면 주식발행 초과금이라는게 있습니다. 이게 물론 용어니까요. 더 이상 쉽게는 설명 못해요. 그런데 이렇게 보면 액면가 5천원짜리. sk바이오팜 같은경우도 5천원짜리를 만원정도에 발행을 했잖아요. 정확한 금액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것보단 비싸게 발행하잖아요. 그러면 아까 액면가 곱하기 주식수는 뭐였다? 자본금이 되는거고. 그 초과에서 받은 금액이 자본잉여금이 되는거예요. 그래서 그 자본잉여금을 가지고 무상증자할 수 있는 재원이 있다는 거예요.

 

김혜민> 그렇군요. 오늘 셀리버리 상한가 쳤대요.

 

차영주> 셀리버리가 자본금이 대략 40억 정도 되는 회사예요. 근데 왜 굳이 무상증자를 할 것이냐는 걸 설명을 드리면. 자본금이 한 40억 정도 되는 회사인데. 오늘 상한가 쳐가지고 20만원대가 훌쩍 넘었습니다. 비싸잖아요? 비싸니까 우리가 지금 선뜻 사기가 뭐하니까. 무상증자를 배포하면 금액은 10만원으로 떨어집니다.

 

김혜민> 떨어지면 살 수가 있으니까.

 

차영주> 그렇죠. 주식수가 늘어난 만큼 10만원으로 떨어지고. 그 다음에 자본금이 40억에서 80억으로 늘어납니다. 그러면 회사가 은행에서 돈을 빌릴때도 좋고. 대외 신용도도 올라가고. 이런 것들을 노리는 거거든요.

 

김혜민> 그러면 능력이 없는데. 이렇게 무상증자하고 이럴 수 있어요?

 

차영주> 돈이 없으니까 못하는 거죠.

 

김혜민> 무상증자를 하는 회사는 일단 좀 좋게 봐도 되겠네요?

 

차영주> 돈이 있다는 거기 때문에. 무상증자는 돈이 없으면 절대 못합니다. 그래서 무상증자를 아까 제가 박수쳐줄 수 있다.

 

김혜민> 유상증자는 측면이 다를 수 있지만. 무상증자는 돈이 있는 거기 때문에. 이건 일단 좋은 신호로만 봐도 되겠네요?

 

차영주> 근데 우리가 여기서 혼동하는게 한가지 있는데. 무상증자를 100%해서 10주 갖고 있는 분이 20주가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내가 자산이 2배로 늘어난다고 혼동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근데 주식가격은 절반으로 떨어져서 나의 총액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김혜민> 알겠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CB발행 증자. 이건 어떤 경우에 기업들이 했었어요?

 

차영주> CB, BW, EB같은 것들인데. 이런 것들은 다음에 혹시 기회가 되면 말씀을 드리고. CB라는 것은 채권으로 발행이 되는데. 나중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거예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데. 이게 지금 이오플로우라는 회사가 지금 보면 경영실적이 별로 안좋아요. 2018년에 약 300억 정도 적자가 났고. 2019년에도 90억 정도 적자가 났어요. 근데 얘네가 지금 췌장암 치료제라든지. 웨어러블 의료기기 만드는데 해서 올해부터 영업흑자가 날것 같아요.

 

김혜민> 지금 너무 상황이 어렵지만, 믿는게 있군요.

 

차영주> 믿는게 있어요. 그런데 지금 돈이 없어요. 그러면 담보물이라도 제시하라고 했을 때, 코스닥 상장 기업이 담보물도 없으니까. 그러면 우리가 채권으로 주겠다. 이건 이자도 없는 채권이지만, 채권은 뭐죠? 원금은 보장되는거 아닙니까. 원금 보장된 상태에서 지금 오늘 한 79천원 정도 하는데 72천원을 내가 주식으로 바꿔줄게. 근데 여기 한 2년 정도 있다가. 어쨌든 79천원을 72천원으로 바꿔준다라고 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번 해볼까?

 

김혜민> 근데 이건 리스크가 진짜 크네요.

 

차영주> 그렇기 때문에 아무나 할 수 있는건 아니에요. 이거 같은 경우도 사모전환 사채라고 그래서 증권사에서 이 채권을 전량 인수해갔습니다. 전문투자자가 할 수 있는 영역이지. 개인 투자자가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이런 정도로 지금 어렵지만. 회생의 기회를 자본시장을 통해서 얻겠다. 라는 거기 때문에. 이건 주식시장이 갖고 있는 순기능이다. 이렇게 설명을 드릴 수 있겠죠.

 

김혜민> 알겠습니다. 오늘 공시 보는 법. 그중에서도 증자. 증자를 보고 어떤 기업에 어떻게 내가 판단해야되는지. 오늘 기준점을 주셨어요. 예로 든 기업들은 저희가 추천하거나 이런게 아니고. 유상증자, 무상증자, CB발행 증자의 예를 들기 위해 가장 최근 뉴스를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렸다는거 기억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생생주치원의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님 고맙습니다.

 

차영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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