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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07:15~09:00
제작진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조해진"국민의힘, 안철수 흔들지 마라"
2021-01-22 09:25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월 22일 (금요일)
□ 출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 3차 개각, 전문성과 국정장악력 갖춘 인사
-조: 아쉬움 큰 인사...마지막 인사까지 노무현 시즌2로 끝나버려
-전: 서울시장 당 내 경선, 특정 파나 한 쪽 의견 전적으로 반영 아닌 국민 상식 따를 것
-조: 기싸움을 할 순 있지만 최종 단계는 단일화.
안철수 후보도 그렇게 가주실 것 부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한국정치를 풀어내는 토론 사이다 <여의도 중계석> 이어가겠습니다. 토론은 토론이지만 조해진 의원님 환영사 부탁드립니다.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이하 조해진): 지난번에 스튜디오에서 먼저 인사를 드렸고요. 개인적인 건 청취자분들은 잘 모르시는데 지금 당 입장으로 의원님과 토론을 하고 있지만 굉장히 가까운 관계입니다. 저희 둘 다 보좌관 출신이었고 그때부터 새벽에 조기축구 같이 하던 멤버고 개인적으로 굉장히 각별합니다. 그런데 정치적 입장이 사람마다 달라서 논쟁을 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하 전재수): 저도 국민의힘에 존경하는 분들 몇 분 계십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믿음직스럽고 또 예전에 공 차는 걸 보면 얼마나 잘 차는지요. 그래서 제가 정말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형님 같은 분입니다. 국회에서도 잘 지내고 있고 다만 정치적인 생각이 다른 건 어쩔 수 없지만 인간적으로 존경하는 형님 같은 분입니다.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열띤 토론을 하더라도 의는 상하지 않겠습니다. 다시 주제로 넘어가볼게요. 개각 관련 이야기로 넘어갈게요. 황희, 권칠승 장관 후보자는 의원 출신입니다. 부엉이 모임이라고 하죠? 참여정부 청와대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모임인데요. 이번 개각으로 이 모임 출신 후보자도 4명이 됐어요. 문 대통령이 전문성보다는 국정장악력과 체제 강화를 택한 걸까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전재수: 전문성 보다는 먼저 국정장악력, 이게 아니고 전문성과 국정장악력을 갖고 있는 인사라고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권칠승 의원 같은 경우 당의 중소기업특별위원장을 계속 맡고 있었고, 산자위에서 대한민국의 산업정책이라든지 중소기업정책 이런 걸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권칠승 의원은 맞는 의사고 황희 의원은 상관없지 않냐고 말씀하시는데 사실 정치인 출신 장관의 장점이 뭐겠습니까. 전문성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조직 장악력이나 추진력 있는 것이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장점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볼 때 황희 의원도 당 내에서 다양한 활동과 역할을 했기 때문에 전문성이 없다고 보긴 어려울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더더욱 중요한 건 우리가 집권 후반기라고 생각하면 일반적으로 거의 대통령과 정부가 1년 정도는 일을 하는 건지, 마는 건지 이렇게 집권 후반기로 인식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은 어느 정당이든 정당을 초월해서 국민들에게도 비극인거죠. 사실 행정부가 1년이라는 시간동안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권력 누수 돼는 이런 상황에서 1년이라는 시간을 그냥 흘러 보내는 건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비극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볼 때 장악력을 갖고 또 문재인 대통령과 소통이 잘 되는 장관으로 함으로 인해서 그동안 성과도 제대로 모아내고, 소극적으로 성과를 관리하는 측면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해왔던 부분들에 시너지효과를 내고 이것을 힘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적절한 인사였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조해진: 여러 가지 면에서 아쉬움이 많은 인사입니다. 그 중에 하나는 전재수 의원님이 해수부 장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 점에서 아쉽고 문 대통령께서 대통령 후보시절에 집권하면 탕평인사를 하겠다고 하셨는데 결과적으로 지금 인사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만의 인재를 갖고 다양한 인재를 포용하지 못하고 시작부터 끝까지 결과적으로 노무현 정부시절, 그 중에서도 노무현 청와대 때 문재인 대통령 하고, 이미 했던 분들로 인사를 시작해서 마지막 인사까지 노무현 시즌2로 끝나버린 게 아쉽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 임기 말일에는 대게 퇴임 이후까지 생각해서 흔히 말하는 정권 친위내각을 구축하려는 의혹을 많이 받게 되는데 그걸 떨쳐버려야 하거든요. 왜냐하면 실제로는 충성심 높은 인사들로 채워도 대통령이 위기에 처했을 때 그런 분들은 오히려 대통령에게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다수였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충성심이 있을 진 모르겠지만 대통령이 위험에 처한 상황에 제대로 자신의 실력과 역량, 전문성을 발휘해 도와줄 수 있는 분들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점이 나중에 정작 실망하게 될까봐 걱정도 되고, 마지막에라도 해서 마무리했으면 대통령이 국민에게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굉장히 아쉬움이 있습니다. 

◇ 황보선: 네. 간단히 서울시장 보궐선거 다가오고 있습니다. 박영선 장관도 서울시장 선거 후보자로 돌아왔죠. 일단 우상호와 양대 경쟁 구도를 이루긴 했는데요. 친문 당심이 관건 아니겠어요? 

◆ 전재수: 전체 당원이 한 100만 명 됩니다. 그 중에 서울만 치면 한 10만 명 이상이 될 텐데 이정도 숫자가 되면 어느 특정 파나, 한 쪽의 의견이 전적으로 반영되긴 보다는 국민들께서 상식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선에서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 황보선: 그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금 국민의힘 김종인 의원과 신경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겁니까? 

◆ 조해진: 저희는 문재인 정권 심판과 서울시장, 부산시장 탈환, 내년에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본 야권이 대동단결하고 특히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이루는 것이 과제고, 또 많은 국민들이 그걸 바라고 있는데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은 그런 방향과 반대로 가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저희 당 안에서도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안 해도 이룰 수 있다, 필요 없다 등 여러 가지로 안철수 후보를 폄하하거나 안철수 후보 측에서 보면 속상할 일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요. 이건 후보 단일화에 대한 관심이 없거나 또는 관심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걸 할 수 있는 측으로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반대로 역행하는 발언들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고, 이렇게 되면 단일화도 점점 어려워지고 이렇게 해서 단일화를 하더라도 감정의 골 때문에 좋게 화합이 안 되고 시너지 효과가 안 날까봐 걱정이 됩니다.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안철수 후보도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모든 걸 가져가려고 생각하고, 자신이 후보가 안 되면 여권 분열이나 표 분산 등 그걸 통해서 여당에게 그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어떤 경우에도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정치적 책임은 두고두고 갚을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이기 때문에 서로 신경전을 하고 기선싸움을 할 순 있지만 최종 단계에서는 단일화를 한다, 야권 통합한다고 해서 표를 하나로 모은다. 이걸 절대 흔들지 말고 안철수 후보도 그렇게 가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 전재수: 저도 짧게 말씀드리자면 늘 자기중심적으로 안철수 후보가 움직인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동안 정치를 10년 정도 하시면서 함께했던 분들 중에 누가 남아있습니까. 아무도 없습니다. 안철수 후보 국민의힘에서 안 받으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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