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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10:30~11:3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독감 백신 안전 우려..전문가, "독감, 코로나19 구분 어려워 예방접종 중요"
2020-10-19 12:56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10월 19일 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

- 재활, 요양병원 전수조사 한 번으로는 부족, 이후에도 세밀한 관리 필요
- 열 나는 경우 코로나19 와 구분 어려워, 독감 백신 맞아둬야
- 독감백신 백색입자은 응고된 단백질, 건강에는 이상 없음
- 단백질 자체가 세균, 화학물질 등으로 오염됐을 땐 인체에 유해 가능
- 독감백신 접종 시기, 아직은 여유있어, 독감 경보 나기 2주 전까지 완료 바람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1부는 현장의 목소리로 생활 속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올해 코로나19 유행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일찍 시작했습니다만, 유통과정 등에 문제가 발생되면서 독감 백신을 맞아도 될까? 고민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게다가 어린이용 백신이 공급난을 겪으면서 백신을 맞을 시기를 놓치는 게 아니냐, 이런 걱정도 있는데요. 독감백신, 맞아도 안전한 건지, 또 시기를 놓칠 우려는 없는지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한림대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이하 정기석): 네, 안녕하십니까.

◇ 최형진: 교수님, 독감 백신 이야기 여쭙기 전에 이 이야기 나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부산 요양병원과 광주 재활병원 집단감염이 걱정인데요. 특히 부산 요양병원의 경우 확진자를 이송하고, 동일집단 격리를 하고 있는데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단 왜 이런 걸까요?

◆ 정기석: 그 부분은 사실 발견이 늦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상당히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발견이 늦었기 때문에 이미 그 안에 있는 직원들과 입원하고 있는 분들이 아마 바이러스를 상당히 서로 공유한 기간이 길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늦게 발견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정기석: 네.

◇ 최형진: 지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하다고 보십니까?

◆ 정기석: 글쎄요. 지금 저희 사실 요양병원, 요양원 쪽은 늘 발생 초기부터 우리가 신경을 많이 쓰고 있던 부분인데요. 아마 시간이 10달이 지나가면서 대량 발병은 없고 하니까 조금 안이했던 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그런 데 있는 분들은 자기표현이 약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수시로 점검을 하고, 의심이 되면 검사를 하고, 또 즉시 환자들을 분리해서 다른 입원한 환자 분들한테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그렇게 하는 조금 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고요. 방역당국에서 결국은 그분들이 취약한 분들입니다. 사회적으로도 취약하고, 건강적으로도 취약한 분들이니까 그분들에 대한 관리를 조금 더 요양병원 협회 같은 데를 통해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펼쳐갈 필요가 있다, 그렇게 봅니다.

◇ 최형진: 앞서서 발견이 늦어진 것 같다고 지적해주셨는데, 이번에 전수검사를 한다고 합니다. 전수검사를 하게 되면 상황이 조금 진전될 거라고 보십니까?

◆ 정기석: 전수검사 한 번으로는 사실은 되지 않지만, 왜냐하면 감염이라는 게 오늘 감염 검사를 해서 안 나오더라도 내 안에 있는 바이러스가 양이 적어서 안 나올 수 있고요. 검사 한 번 하고 지나갔는데 내일 모레 내 안에 있는 바이러스가 많이 증식을 하면 검사를 하면 나올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의 음성이 앞으로 계속 음성을 보장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수검사라는 것은 대대적으로 하면 좋아 보이지만 사실은 각 시설별로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조금 더 정교하게 환자 발견을 빨리 하고, 그분들을 다른 분들로부터 환자를 빨리 분리해내고 하는 그런 것들을 이번 겨울 내내 이어가지 않으면 앞으로도 그러한 특히 취약자들, 고령 연령층에서 나오는 그런 문제들은 계속될 거라고 보는 거거든요.

◇ 최형진: 한 번 음성 나왔다고 해서 이분들 계속해서 검사를 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습니까?

◆ 정기석: 네, 그래서 평소에 이게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은 사실 그렇게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음성이 나오면 우리는 괜찮은가 보다, 라고 했는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바이러스의 양이 아주 적은 경우에는 검사에 안 나타나거든요. 더구나 무증상들이 많으니까. 그래서 바이러스가 시설 내로 들어오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직원들, 이런 분들은 철저히 관리를 하면 그 안에 있는 분들이 스스로 바이러스를 만들어 내거나 바이러스가 담 넘어 그냥 건너가지 않습니다. 반드시 사람을 통해서 들어가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관리를 조금 더 하지 않으면 외부에서 보듯이 요양원, 요양병원 같은 데에서 대량으로 발견돼서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는 그런 비극이 생길 수 있죠.

◇ 최형진: 일단은 전수검사 인원이 16만 명이라고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겠습니까?

◆ 정기석: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지금 검사가 대량 발병이 최근에는 없기 때문에요. 하루에 할 수 있는 검사 숫자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며칠이면 거의 다 소화를 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 최형진: 16만 명도 며칠이면 소화가 가능하다.

◆ 정기석: 네, 그렇습니다.

◇ 최형진: 지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게 바로 코로나19 백신입니다. 지금 존슨앤존스도 3상 포기를 선언했는데요. 올해 안에 백신 나오기는 어려울까요?

◆ 정기석: 네, 백신이라는 게 우리가 처음부터 말씀드렸지만 그렇게 쉽게 나오는 게 사실은 아니거든요. 물론 지금 중국에서 개발을 했고, 미국, 영국, 러시아 등 개발했다고 하는 소식은 많이 있는데요. 이게 제대로 된 3상 시험, 즉 수천 명, 수만 명을 거쳐서 정말 안전하고, 효과적인지에 대한 데이터가 제대로 나온 게 제가 알기로는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백신 한 번 개발하는 게 5년~10년 걸린다고 누누이 다들 전문가들이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그게 맞거든요. 왜냐하면 아무리 효율이 있어도 부작용이 나타나 버리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치료제가 아니고 예방약이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이 병을 막겠다고 맞았는데 부작용이 크게 생겨 버리면 안 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의외로 백신에 대한 부작용 때문에 백신이 없어진 경우도 참 많고요.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백신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항체를 형성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는 것 같고, 대부분 백신들은 두 번을 맞아야 하는 것 같고. 지금 미국에서 앞서 나가는 MRNA 쪽 백신은 콜드체인이라고 이번에 문제가 됐지만, -60도에서 –80도에서 계속 보관을 해야 하거든요. 그러면 공장에서 만들어서 과연 –60도를 계속 유지하면서 건강한 소비자의 몸까지 들어가는 게 과연 현실적으로 얼마나 가능하겠느냐. 이런 문제도 있습니다.

◇ 최형진: 만들기도 어렵지만 관리도 어려울 것이다?

◆ 정기석: 네. 지금 2도에서 8도 유지해야 하는 독감 백신도 관리를 못해서 폐기하는 마당에 –60도, -80도는 의료계에서나 하는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일반인들은 그 온도를 상상을 못합니다. 과연 그것이 상용화돼서 보편적으로 퍼질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을 생각하면 걱정이 많이 되는 편입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독감 백신도 잘 관리 못한다고 하셨는데, 일단 독감 백신에서 발견된 백색 입자. 왜 생기는 겁니까?

◆ 정기석: 그것은 식약처 발표에 의하면 독감 백신은 우리가 독감 바이러스를 불활성화시킨다고 하는데, 쉽게 말해서 죽이는 거거든요. 죽여서 그 안에 있는 항원 성분이 몸 안에 들어가서 우리 몸에서 그 항원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내도록 하는 건데, 항원이라는 것이 대개는 단백질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관리가 잘못되면, 얼어도 굳어 버리고요. 너무 뜨거운 열을 받아도 굳어 버리고. 단백질이 익히면 굳지 않습니까? 계란 노른자, 흰자가 굳듯이. 그런 식으로 해서 단백질이 조금 응결됐다고 보는 것이고요. 그 자체가 크게 몸에 해는 안 된다, 그렇게 발표는 하고 있는데 사실 의료인으로서야 그 백색 입자가 있는 주사를 알고 건강한 사람 몸에 놔드릴 수는 없는 것이죠.

◇ 최형진: 그렇죠. 지금 백신을 맞은 분들 중에 일부에서는 부작용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겁니까?

◆ 정기석: 네, 그 단백질 자체가 사실은 정맥주사가 아니고 근육주사로 들어가는 거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저는 봅니다. 다만 그렇게 관리가 잘못된 경우에 오염이 되면, 그 안에 다른 세균이나 또 지난번에 나왔던 화학물질이 들어가 있으면 사람 몸에 해는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최형진: 과거에도 이런 상온 노출 등의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적이 있습니까?

◆ 정기석: 글쎄요. 제가 1년 반 정도 국가예방접종 사업하는 것을 관리하는 본부장을 하면서는 그런 일은 없었는데요. 아마 알게 모르게 현장에서는, 현장에 있는 냉장고의 온도가 시원찮다든지, 이런 것 때문에 있을 수는 있었고요. 사실은 이번에 저는 유통업체가 갑자기 바뀐 것이 가장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상식적으로 바깥에 내려놓으면 안 되는 것을 차에서 차로 옮기는 과정에서 야적을 시켜놨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것들은 상식이거든요. 교육이 잘 되고 경험이 있는 업체에서 하면 이것은 바깥에 두면 안 되는 거야, 냉장고에 있는 음식물을 바깥에 오래 두면 안 된다는 것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다 아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것들이 새로운 업체가 받아가면서 교육을 제대로 못했다. 그리고 제대로 된 매뉴얼이 있을 텐데 그런 업무지침서 같은 것들이 제대로 전파가 안 된 결과가 아닌가.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 최형진: 유통업체의 경험과 관리미숙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정기석: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을 감시·감독해야 하는 정부 보건당국의 책임도 있겠지만요. 사실 그 과정에서 그것을 상식적인 것을 안 할 줄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왜냐하면 우리가 관리할 때 냉장차의 온도는 자동차 블랙박스 같이 다 기록을 해서 우리가 보거든요. 그래서 지나치게 온도가 높거나 낮게 되면 그것은 안 쓰는 것으로 그렇게 하는데. 옮기는 과정에서 당연히 냉장고 하나에서 다른 냉장고로 옮길 때는 빨리 옮겨야 하는데, 그 실온에 오랫동안 방치를, 더구나 야외에서 방치를 시켰으니 이것은 정말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고밖에 볼 수 없는 것입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자칫 시기를 놓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는데요. 백신의 경우에는 항체 형성시간이 있어서 맞는 시기가 중요하다, 이렇게들 이야기를 하는데 접종 시기 언제까지로 봐야겠습니까?

◆ 정기석: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고요. 올해는 제 예상으로는 독감이, 특별한 바이러스가 돌지 않으면, 독감 유행이 여러 가지가 있으니까요. 그렇게 심하게 빨리 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국가에서 예정하고 있는 10월 말까지 다들 맞아주시면, 해당되는 분들은. 한 2주 정도 항체 형성 기간을 거쳐서 11월 중순쯤 되면 11월 말에 본격적으로 독감 경보가 뜰 수 있거든요. 그래서 독감 경보가 나기 전까지는, 나기 전 2주까지는 예방접종이 완료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 최형진: 지금 많은 분들이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감염되는 ‘트윈데믹’을 걱정하고 있는데, 이 트윈데믹은 그러면 조금 늦게 올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정기석: 저희가 올해 경험으로 이렇게 독감 유행 경보가 빨리 끝난 해가 없었거든요. 올해는 독감이 빨리 끝났습니다. 그만큼 손 위생하시고, 마스크 쓰시고, 교류가 줄어드니까 그렇게 된 것이고요. 올해에도 만일 독감이 굉장히 미약하게 온다고 하면, 코로나19는 어쩔 수 없는 것이고. 그렇게 된다고 하면 우리가 많이 우려하는 트윈데믹이라고 하는 현상도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지금도   독감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생기고 있는데, 어느 정도 많이 생기는 건데요. 독감철이 와서 열이 나면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 이거 혹시 코로나19가 아닐까 하고 많이 두려워하거나 의사들 자체도 이게 어떡하지? 진단을 어떻게 빨리 할 수 없나? 하는 그런 고민을 하게 될 겁니다.

◇ 최형진: 지금 독감 백신 접종이 꼭 필요한 집단이나 연령이 있을까요?

◆ 정기석: 지금 국가 필수 예방접종 사업에 들어가 있는 19세 미만까지. 그리고 62세 이상인 경우. 이게 어린 경우에는 면역이 잘 형성이 안 되어 있고, 나이가 많은 경우에는 면역을 잘 못 만들기 때문에 저희가 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분들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입니다. 나이가 아무리 젊더라도 만성 심장, 만성 폐 질환, 만성 콩팥 병, 만성 간질환, 이렇게 만성 자가 붙은 분들이고요. 그다음에는 당뇨병도 감염에 상당히 취약하기 때문에 본인 몸이 약하시면 맞아두시는 게 좋고요. 그다음에 각종 암 질환을 치료받고 있으신 분들. 그다음에 부신 피질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면역 억제제 투여를 받아야 하는 그런 환자 분들. 이런 분들은 다 독감 백신은 맞아두셔야 합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부터 위험군에 속하는 만 70세 이상 독감 백신 접종이 재개됩니다. 방금 꼭 맞아두는 게 좋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게 불안해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정기석: 혹시라도 품질이나 이런 데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불안해하실 수는 있는 것 같은데요. 독감 백신은 우리나라 회사들이 잘 만들고 있고요. 그다음에 식약처에서 이런 품질 관리들은 회사 자체로도 하지만, 쭉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맞아두시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안 맞았다가 열이 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에 가시게 되면 코로나19인지 또 알 수가 없으니까 코로나 검사도 해야 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아주 불편하게 격리실에도 계셔야 하고 이런 게 있기 때문에 독감 접종을 하시면, 물론 그것을 맞는다고 다 예방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은 의사들이 보고 맞았다고 하면 배제를 하고 보는 거거든요. 

◇ 최형진: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코로나19와 독감 트윈데믹 이야기를 조금 했는데, 독감과 코로나19 구분을 위한 대응은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 정기석: 그 부분이 조금 걱정인데요. 독감 진단은 신속 진단 키트가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런데 열나는 병이 독감만 있는 게 아니니까. 코로나19도 우리나라에서 현장 검사를 할 수 있는 신속 진단 키트가 있거든요. 그게 지금 보편화되지 않았는데요. 그 부분을 코로나19 방역당국에서 올해 겨울에는 이 부분을 일반화시켜서 각 의료기관에서 신속 진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PCR도 시간이 6시간 걸린다고 하지만 검사를 하고, 의뢰를 하고, 보고 받는 데 하루가 걸리거든요. 그러면 그 사이에 상당한 불안감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호흡기 전담 클리닉 설치 문제. 그다음에 신속 진단 키트 도입 문제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고려를 해야 할 때다, 이렇게 봅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기석: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10월 19일 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

- 재활, 요양병원 전수조사 한 번으로는 부족, 이후에도 세밀한 관리 필요
- 열 나는 경우 코로나19 와 구분 어려워, 독감 백신 맞아둬야
- 독감백신 백색입자은 응고된 단백질, 건강에는 이상 없음
- 단백질 자체가 세균, 화학물질 등으로 오염됐을 땐 인체에 유해 가능
- 독감백신 접종 시기, 아직은 여유있어, 독감 경보 나기 2주 전까지 완료 바람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1부는 현장의 목소리로 생활 속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올해 코로나19 유행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일찍 시작했습니다만, 유통과정 등에 문제가 발생되면서 독감 백신을 맞아도 될까? 고민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게다가 어린이용 백신이 공급난을 겪으면서 백신을 맞을 시기를 놓치는 게 아니냐, 이런 걱정도 있는데요. 독감백신, 맞아도 안전한 건지, 또 시기를 놓칠 우려는 없는지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한림대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이하 정기석): 네, 안녕하십니까.

◇ 최형진: 교수님, 독감 백신 이야기 여쭙기 전에 이 이야기 나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부산 요양병원과 광주 재활병원 집단감염이 걱정인데요. 특히 부산 요양병원의 경우 확진자를 이송하고, 동일집단 격리를 하고 있는데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단 왜 이런 걸까요?

◆ 정기석: 그 부분은 사실 발견이 늦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상당히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발견이 늦었기 때문에 이미 그 안에 있는 직원들과 입원하고 있는 분들이 아마 바이러스를 상당히 서로 공유한 기간이 길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늦게 발견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정기석: 네.

◇ 최형진: 지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하다고 보십니까?

◆ 정기석: 글쎄요. 지금 저희 사실 요양병원, 요양원 쪽은 늘 발생 초기부터 우리가 신경을 많이 쓰고 있던 부분인데요. 아마 시간이 10달이 지나가면서 대량 발병은 없고 하니까 조금 안이했던 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그런 데 있는 분들은 자기표현이 약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수시로 점검을 하고, 의심이 되면 검사를 하고, 또 즉시 환자들을 분리해서 다른 입원한 환자 분들한테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그렇게 하는 조금 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고요. 방역당국에서 결국은 그분들이 취약한 분들입니다. 사회적으로도 취약하고, 건강적으로도 취약한 분들이니까 그분들에 대한 관리를 조금 더 요양병원 협회 같은 데를 통해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펼쳐갈 필요가 있다, 그렇게 봅니다.

◇ 최형진: 앞서서 발견이 늦어진 것 같다고 지적해주셨는데, 이번에 전수검사를 한다고 합니다. 전수검사를 하게 되면 상황이 조금 진전될 거라고 보십니까?

◆ 정기석: 전수검사 한 번으로는 사실은 되지 않지만, 왜냐하면 감염이라는 게 오늘 감염 검사를 해서 안 나오더라도 내 안에 있는 바이러스가 양이 적어서 안 나올 수 있고요. 검사 한 번 하고 지나갔는데 내일 모레 내 안에 있는 바이러스가 많이 증식을 하면 검사를 하면 나올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의 음성이 앞으로 계속 음성을 보장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수검사라는 것은 대대적으로 하면 좋아 보이지만 사실은 각 시설별로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조금 더 정교하게 환자 발견을 빨리 하고, 그분들을 다른 분들로부터 환자를 빨리 분리해내고 하는 그런 것들을 이번 겨울 내내 이어가지 않으면 앞으로도 그러한 특히 취약자들, 고령 연령층에서 나오는 그런 문제들은 계속될 거라고 보는 거거든요.

◇ 최형진: 한 번 음성 나왔다고 해서 이분들 계속해서 검사를 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습니까?

◆ 정기석: 네, 그래서 평소에 이게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은 사실 그렇게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음성이 나오면 우리는 괜찮은가 보다, 라고 했는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바이러스의 양이 아주 적은 경우에는 검사에 안 나타나거든요. 더구나 무증상들이 많으니까. 그래서 바이러스가 시설 내로 들어오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직원들, 이런 분들은 철저히 관리를 하면 그 안에 있는 분들이 스스로 바이러스를 만들어 내거나 바이러스가 담 넘어 그냥 건너가지 않습니다. 반드시 사람을 통해서 들어가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관리를 조금 더 하지 않으면 외부에서 보듯이 요양원, 요양병원 같은 데에서 대량으로 발견돼서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는 그런 비극이 생길 수 있죠.

◇ 최형진: 일단은 전수검사 인원이 16만 명이라고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겠습니까?

◆ 정기석: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지금 검사가 대량 발병이 최근에는 없기 때문에요. 하루에 할 수 있는 검사 숫자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며칠이면 거의 다 소화를 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 최형진: 16만 명도 며칠이면 소화가 가능하다.

◆ 정기석: 네, 그렇습니다.

◇ 최형진: 지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게 바로 코로나19 백신입니다. 지금 존슨앤존스도 3상 포기를 선언했는데요. 올해 안에 백신 나오기는 어려울까요?

◆ 정기석: 네, 백신이라는 게 우리가 처음부터 말씀드렸지만 그렇게 쉽게 나오는 게 사실은 아니거든요. 물론 지금 중국에서 개발을 했고, 미국, 영국, 러시아 등 개발했다고 하는 소식은 많이 있는데요. 이게 제대로 된 3상 시험, 즉 수천 명, 수만 명을 거쳐서 정말 안전하고, 효과적인지에 대한 데이터가 제대로 나온 게 제가 알기로는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백신 한 번 개발하는 게 5년~10년 걸린다고 누누이 다들 전문가들이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그게 맞거든요. 왜냐하면 아무리 효율이 있어도 부작용이 나타나 버리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치료제가 아니고 예방약이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이 병을 막겠다고 맞았는데 부작용이 크게 생겨 버리면 안 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의외로 백신에 대한 부작용 때문에 백신이 없어진 경우도 참 많고요.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백신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항체를 형성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는 것 같고, 대부분 백신들은 두 번을 맞아야 하는 것 같고. 지금 미국에서 앞서 나가는 MRNA 쪽 백신은 콜드체인이라고 이번에 문제가 됐지만, -60도에서 –80도에서 계속 보관을 해야 하거든요. 그러면 공장에서 만들어서 과연 –60도를 계속 유지하면서 건강한 소비자의 몸까지 들어가는 게 과연 현실적으로 얼마나 가능하겠느냐. 이런 문제도 있습니다.

◇ 최형진: 만들기도 어렵지만 관리도 어려울 것이다?

◆ 정기석: 네. 지금 2도에서 8도 유지해야 하는 독감 백신도 관리를 못해서 폐기하는 마당에 –60도, -80도는 의료계에서나 하는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일반인들은 그 온도를 상상을 못합니다. 과연 그것이 상용화돼서 보편적으로 퍼질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을 생각하면 걱정이 많이 되는 편입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독감 백신도 잘 관리 못한다고 하셨는데, 일단 독감 백신에서 발견된 백색 입자. 왜 생기는 겁니까?

◆ 정기석: 그것은 식약처 발표에 의하면 독감 백신은 우리가 독감 바이러스를 불활성화시킨다고 하는데, 쉽게 말해서 죽이는 거거든요. 죽여서 그 안에 있는 항원 성분이 몸 안에 들어가서 우리 몸에서 그 항원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내도록 하는 건데, 항원이라는 것이 대개는 단백질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관리가 잘못되면, 얼어도 굳어 버리고요. 너무 뜨거운 열을 받아도 굳어 버리고. 단백질이 익히면 굳지 않습니까? 계란 노른자, 흰자가 굳듯이. 그런 식으로 해서 단백질이 조금 응결됐다고 보는 것이고요. 그 자체가 크게 몸에 해는 안 된다, 그렇게 발표는 하고 있는데 사실 의료인으로서야 그 백색 입자가 있는 주사를 알고 건강한 사람 몸에 놔드릴 수는 없는 것이죠.

◇ 최형진: 그렇죠. 지금 백신을 맞은 분들 중에 일부에서는 부작용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겁니까?

◆ 정기석: 네, 그 단백질 자체가 사실은 정맥주사가 아니고 근육주사로 들어가는 거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저는 봅니다. 다만 그렇게 관리가 잘못된 경우에 오염이 되면, 그 안에 다른 세균이나 또 지난번에 나왔던 화학물질이 들어가 있으면 사람 몸에 해는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최형진: 과거에도 이런 상온 노출 등의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적이 있습니까?

◆ 정기석: 글쎄요. 제가 1년 반 정도 국가예방접종 사업하는 것을 관리하는 본부장을 하면서는 그런 일은 없었는데요. 아마 알게 모르게 현장에서는, 현장에 있는 냉장고의 온도가 시원찮다든지, 이런 것 때문에 있을 수는 있었고요. 사실은 이번에 저는 유통업체가 갑자기 바뀐 것이 가장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상식적으로 바깥에 내려놓으면 안 되는 것을 차에서 차로 옮기는 과정에서 야적을 시켜놨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것들은 상식이거든요. 교육이 잘 되고 경험이 있는 업체에서 하면 이것은 바깥에 두면 안 되는 거야, 냉장고에 있는 음식물을 바깥에 오래 두면 안 된다는 것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다 아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것들이 새로운 업체가 받아가면서 교육을 제대로 못했다. 그리고 제대로 된 매뉴얼이 있을 텐데 그런 업무지침서 같은 것들이 제대로 전파가 안 된 결과가 아닌가.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 최형진: 유통업체의 경험과 관리미숙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정기석: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을 감시·감독해야 하는 정부 보건당국의 책임도 있겠지만요. 사실 그 과정에서 그것을 상식적인 것을 안 할 줄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왜냐하면 우리가 관리할 때 냉장차의 온도는 자동차 블랙박스 같이 다 기록을 해서 우리가 보거든요. 그래서 지나치게 온도가 높거나 낮게 되면 그것은 안 쓰는 것으로 그렇게 하는데. 옮기는 과정에서 당연히 냉장고 하나에서 다른 냉장고로 옮길 때는 빨리 옮겨야 하는데, 그 실온에 오랫동안 방치를, 더구나 야외에서 방치를 시켰으니 이것은 정말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고밖에 볼 수 없는 것입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자칫 시기를 놓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는데요. 백신의 경우에는 항체 형성시간이 있어서 맞는 시기가 중요하다, 이렇게들 이야기를 하는데 접종 시기 언제까지로 봐야겠습니까?

◆ 정기석: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고요. 올해는 제 예상으로는 독감이, 특별한 바이러스가 돌지 않으면, 독감 유행이 여러 가지가 있으니까요. 그렇게 심하게 빨리 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국가에서 예정하고 있는 10월 말까지 다들 맞아주시면, 해당되는 분들은. 한 2주 정도 항체 형성 기간을 거쳐서 11월 중순쯤 되면 11월 말에 본격적으로 독감 경보가 뜰 수 있거든요. 그래서 독감 경보가 나기 전까지는, 나기 전 2주까지는 예방접종이 완료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 최형진: 지금 많은 분들이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감염되는 ‘트윈데믹’을 걱정하고 있는데, 이 트윈데믹은 그러면 조금 늦게 올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정기석: 저희가 올해 경험으로 이렇게 독감 유행 경보가 빨리 끝난 해가 없었거든요. 올해는 독감이 빨리 끝났습니다. 그만큼 손 위생하시고, 마스크 쓰시고, 교류가 줄어드니까 그렇게 된 것이고요. 올해에도 만일 독감이 굉장히 미약하게 온다고 하면, 코로나19는 어쩔 수 없는 것이고. 그렇게 된다고 하면 우리가 많이 우려하는 트윈데믹이라고 하는 현상도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지금도   독감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생기고 있는데, 어느 정도 많이 생기는 건데요. 독감철이 와서 열이 나면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 이거 혹시 코로나19가 아닐까 하고 많이 두려워하거나 의사들 자체도 이게 어떡하지? 진단을 어떻게 빨리 할 수 없나? 하는 그런 고민을 하게 될 겁니다.

◇ 최형진: 지금 독감 백신 접종이 꼭 필요한 집단이나 연령이 있을까요?

◆ 정기석: 지금 국가 필수 예방접종 사업에 들어가 있는 19세 미만까지. 그리고 62세 이상인 경우. 이게 어린 경우에는 면역이 잘 형성이 안 되어 있고, 나이가 많은 경우에는 면역을 잘 못 만들기 때문에 저희가 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분들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입니다. 나이가 아무리 젊더라도 만성 심장, 만성 폐 질환, 만성 콩팥 병, 만성 간질환, 이렇게 만성 자가 붙은 분들이고요. 그다음에는 당뇨병도 감염에 상당히 취약하기 때문에 본인 몸이 약하시면 맞아두시는 게 좋고요. 그다음에 각종 암 질환을 치료받고 있으신 분들. 그다음에 부신 피질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면역 억제제 투여를 받아야 하는 그런 환자 분들. 이런 분들은 다 독감 백신은 맞아두셔야 합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부터 위험군에 속하는 만 70세 이상 독감 백신 접종이 재개됩니다. 방금 꼭 맞아두는 게 좋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게 불안해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정기석: 혹시라도 품질이나 이런 데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불안해하실 수는 있는 것 같은데요. 독감 백신은 우리나라 회사들이 잘 만들고 있고요. 그다음에 식약처에서 이런 품질 관리들은 회사 자체로도 하지만, 쭉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맞아두시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안 맞았다가 열이 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에 가시게 되면 코로나19인지 또 알 수가 없으니까 코로나 검사도 해야 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아주 불편하게 격리실에도 계셔야 하고 이런 게 있기 때문에 독감 접종을 하시면, 물론 그것을 맞는다고 다 예방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은 의사들이 보고 맞았다고 하면 배제를 하고 보는 거거든요. 

◇ 최형진: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코로나19와 독감 트윈데믹 이야기를 조금 했는데, 독감과 코로나19 구분을 위한 대응은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 정기석: 그 부분이 조금 걱정인데요. 독감 진단은 신속 진단 키트가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런데 열나는 병이 독감만 있는 게 아니니까. 코로나19도 우리나라에서 현장 검사를 할 수 있는 신속 진단 키트가 있거든요. 그게 지금 보편화되지 않았는데요. 그 부분을 코로나19 방역당국에서 올해 겨울에는 이 부분을 일반화시켜서 각 의료기관에서 신속 진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PCR도 시간이 6시간 걸린다고 하지만 검사를 하고, 의뢰를 하고, 보고 받는 데 하루가 걸리거든요. 그러면 그 사이에 상당한 불안감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호흡기 전담 클리닉 설치 문제. 그다음에 신속 진단 키트 도입 문제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고려를 해야 할 때다, 이렇게 봅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기석: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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