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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09:10~10:00
제작진진행,PD: 전진영 / 작가: 강정연
美트럼프 코로나 확진에 각국 반응 外
2020-10-05 10:02 작게 크게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인데요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한 후 그날 오후 6시쯤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리드 군병원에 입원

- 군 병원 의료진은 지난 2일과 3일 두 차례 혈중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지만 현재는 호흡에도 문제가 없고 상태가 아주 좋다며 이르면 현지시각으로 5일 퇴원도 가능하다고 밝혀

- 트럼프 대통령은 병상에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하고 4일 오후에는 전용차량에 탑승한 채로 지지자들을 위한 깜짝 외출을 감행하기도

- 74세의 고령에다 비만 등 고위험군인 상황에서 대통령 선거가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어

- 하지만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들은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이 투표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변했고 또 상원과 하원이 모두 동의해야 하는 대선 연기는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이 동의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예정대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

-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 측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모든 유세 일정을 연기하거나 온라인 행사로 전환하기로 결정

- 한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전 선임고문과 대선 캠프의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본부장,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 니컬러스 루나 백악관 보좌관 등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한 인사들도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 반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2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민주당 캠프 인사들 역시 거의 대부분 음성으로 나타나 타격이 없는 상황

 

 

1-1. 그런데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심각해지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간 월터 리드 군병원에 머물며 일할 것이지만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권력 이양은 하지 않았다고 발표

- 대통령의 건강이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면 수정헌법 253항에 따라 대통령은 상·하원에 권력행사·직무수행을 할 수 없다는 서면선언을 제출할 수 있고 부통령이 권한대행을 맡게 돼

- 그 다음 권력 승계 순위는 하원 의장, 3순위는 상원의장인 부통령을 대신하는 상원 임시의장, 국무부 장관, 재무부 장관의 순

 

 

2.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에 세계 정상들이 쾌유를 비는 응원 메시지들을 보내고 있다고 하죠?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당신과 영부인이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위문전문을 보내

- 먼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모두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해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과 자니네 아녜스 볼리비아 임시 대통령 역시 회복을 기원

- 유럽 연합 각국의 정상들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우리 나라의 문재인 대통령도 완쾌를 바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

- 유럽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을 1면에 보도하며 미국 대선과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분석 기사들을 쏟아내

- 특히 평소 코로나19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평가하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을 비판하기도

- 불과 5주밖에 남지 않은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세계 증시가 하락할 것으로 우려하는 보도도 나와 / 하지만 실제 증시에서는 우려보다 주요 통화 움직임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돼

- 한편 중국 관영 언론들은 그동안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중국에 돌리며 강하게 비난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에 자업자득이라며 냉소적인 반응들을 내놓기도

 

 

3. 네팔 총리실 관계자들도 수십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이라고요?

 

- 네팔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총리실 수석 보좌관들을 비롯해 보안요원과 기사까지 무려 79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 카드가 프라사드 샤르마 올리 총리는 다행히 감염되지 않았지만 68세의 고령에다 지난 3월 신장 이식 수술을 받는 등 고위험군이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

- 그동안 올리 총리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강황수를 마시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 "재채기를 해서 바이러스를 쫓아내라"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기도

- 네팔은 지난 7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200명 수준에 그쳤지만 방역 통제가 완화되면서 8월부터 천 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최근 하루 2천 여명 이상이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 네팔 정부는 지난 722일 코로나19 관련 봉쇄령을 해제하면서 지난 3월부터 금지했던 에베레스트 등반과 트레킹을 포함한 관광 활동을 모두 허용

- 지난달 1일부터 국제선 여객기 운항도 재개했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은 여전히 금지돼 있어

 

 

4. 끝으로 지난 여름 태풍 피해를 크게 입었던 일본 군함도의 건물 붕괴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죠?

 

-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의 비극적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일본 하시마섬, 일명 군함도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들이 지난 여름 태풍과 호우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어 붕괴 위험이 커진 것

- 1916년 지어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철근 콘크리트 7층짜리 아파트로 사실상 복구 불능 상태

- 앞서 관할 지자체인 나가사키시가 30년간 1250억 원을 들여 보존과 정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현재는 수리나 보존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혀

- 교도통신은 군함도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석탄을 운반하던 컨베이어 벨트의 지주가 붕괴하고 낙석 방지 울타리 등도 망가져 관광객이 상륙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해

- 군함도는 미쓰비시의 해저 탄광이 있었던 곳으로, 1943년부터 1945년 사이 500명에서 800명의 조선인이 강제노역을 하다 12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져

- 한편 일본 정부는 메이지시대 산업혁명 유산이라며 군함도 등 근대산업시설 23곳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해 20157월 등재시키는 데 성공

- 등재 결정 당시 세계유산위원회는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강제노역과 희생자들에 대한 해석 전략을 마련하라고 일본에 권고했지만 일본 정부는 오히려 강제 노역 사실을 부정하고 근대 산업시설의 우수성을 미화하는 등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 큰 비판을 받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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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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