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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17:00~19:00
제작진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이재갑”러, 코로나19백신 생물테러 때 대응방식”
2020-08-12 20:20 작게 크게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10~19:00)

방송일 : 2020812(수요일)

대담 : 이재갑 교수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이재갑”러, 코로나19백신 생물테러 때 대응방식”

 

-3단계 연구는 효과를 증명하는 단계인데 확인 안돼

-정말 맞혀야 하나 고민하게 만드는 코로나19 백신

-우리나라 좋은 백신공장 몇 개있어, 라이선스 생산도 가능

-BBC, 일본 칭찬 한국 해수욕장은 '밀집도 줄이는 것'이 핵심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공식 사용하도록 승인을 했지만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 국제기구들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우리 정부도 안전이 입증돼야 국내 도입을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해서,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재갑 교수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이하 이재갑)> . 안녕하세요.

 

이동형> 방금 제가 말씀드린 대로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했습니다만 안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갑> 보통은 백신이 출시가 되려면 보통은 축약을 하더라도 3단계 과정의 연구는 진행을 해야 되는데요. 삼상 연구라고 하는데 대규모 사람들을 이상으로 해서 안정성하고 효과를 증명을 해야 되는데, 3단계 연구를 생략한 상태에서 그냥 허가를 냈거든요. 이거는 통상적인 백신의 허가 상황을 따르지 않았을 뿐더러 대규모 접종을 통해서 소규모 맞았을 때 나타나지 않는 그런 부작용 사례가 있는 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은 지금은 정보가 부족한 상태, 연구도 다 진행되지 않은 상태로 생각이 듭니다.

 

이동형> 아무리 급하다고 하더라도, 임상시험을 뛰어넘는 경우는 없다 이 말씀이죠?

 

이재갑> 정말 연구를 못 하는 상황에서는 이렇게 할 때가 있어요. 생물테러 같은 경우는 일부러 환자를 많이 감염시킬 수 없으니까 2단계까지 연구를 하고 비축을 해놓는 방식으로 허가를 내놓은 적은 있는데 그건 생물테러가 아니라 실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거는 연구가 진행이 가능한 상황이어서 이런 상황에서는 백신은, 미국이나 중국, 영국 같은 경우 3단 연구 다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그러지 않고 하는 거는 조금 너무 다급하게 일을 진행하고 있는 게 아닌 가, 좀 경솔한 게 아닌 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동형> 삼상을 마치기 전에 승인을 했다, 결국은 부작용 우려가 제일 큰 겁니까?

 

이재갑> 효과도 문제인 게, 사실은 2단계까지는 주로 항체가 잘 생기는 지 정도의 연구로 끝나거든요? 3단계 들어가야 이 사람이 백신을 맞고 나서 질병의 실제로 걸리는 지 안 걸리는 지에 대한 효과를 증명하는 단계가 3단계 연구거든요. 그러니까 대규묘 안정성을 증명하는 것인데 그 효과도 불분명한 상황이고, 안전한 지 여부도 확인이 안 된 거니까, 이게 정말 맞춰야 되나라는 생각이 드는 백신인 거죠.

 

이동형> 그런데 푸틴 대통령은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면역형성이 증명됐다 이렇게 얘기를 했단 말이죠?

 

이재갑> 사실은 면역성이 오래간다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적어도 몇 달 계속해서 접종하는 사람들을 달마다 혈액을 뽑기도 해야 되지만, 그 사람이 일 년 동안 계속 안 걸리는 지도 여부를 봐야 되는 거거든요. 근데 아무리 빨리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5-6개월밖에 안 된 백신일 텐데, 그게 장기면역성이 있다고 얘기를 못 하거든요. 지금 상황에서는, 그래서 피를 뽑아도 1년에서 2년 정도는 간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럼 접종을 한 사람이 1, 2년 지나서 피를 뽑아가지고 이렇게 증명해야 되는 상황인데 그거는 지금 뽑을 수도 없는 상황이잖아요. 기간이 안 지나서요. 장기적으로 간다는 것 자체도 믿을 수가 없다는 거죠.

 

이동형> 관련 정보를 러시아가 공유를 할까요? 전 세계적으로?

 

이재갑> 일단은 WHO에 자기네들이 뭔가 했으니까 자료를 WHO 수전에는 공개하지 않을까 생각은 드는데, 계속 공개를 안 한다면 자국에서 맞출 수 있을 정도지, 외국에다가 수출한다든지 외국에 공여를 한다든지 이런 거는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동형> 우리 백신 개발은 어디까지 와있나요?

 

이재갑> 일단 DNA백신 한 가지가 사람대상으로 연구가 시작돼서 지금 진행 중이고요. 1단계 연구가, 그 다음에 단백질 항원으로 만들어진 백신 같은 경우에 동물실험 단계에 있어서, 빨라야 내년 말이나 2022년 초 정도가 돼야 출시가 가능하지 않을까 예측을 하고 있어서, 지금 빨리 진행되는 국가에 비해서 1년 정도 늦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동형> 방금 말씀하신 대로 빨리 진행되는 국가는 9, 10월까지 얘기 나오던데요.

 

이재갑> . 그렇습니다. 영국 백신하고 중국, 미국 백신이 좀 빨리 가고 있는데요. 지금 빠르면 10월이나 12월정도 사이에 대부분의 세 개 국가에서 연구가 마쳐질 것 같고요. 거기서 효과가 증명되고 안전한지 증명되면 대규모 생산을 시작하니까 빠르면 이제 조기 접종 대상자는 올해 말, 내년 초부터 접종이 가능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 국가들에서는.

 

이동형> 근데 빌게이츠가 한국의 백신 연구에 앞서가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건 조금 사실하고 다르네요.

 

이재갑>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는 부분에서는 넣는 게 맞는데요. 백신의 공정부분에 있어서는 우리나라 내에 아주 좋은 공장들이 몇 군데가 있습니다. 개발을 못하더라도 외국에서 만든 백신을 라이센스를 받아오든지, 아니면 공동생산방식으로 들어와서 생산을 언제든 가능하거거든요, 우리나라가, 그래서 그런 생산도 가능하다보니까 아마 우리나라도 초기에는 외국에서 만든 백신을 국내공장에 생산해서 공급할 거고, 이후에 우리나라 백신이 나오면 우리나라 백신으로 스위칭을 해서 하는 투트랙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데, 아마도 우리나라에 있는 그런 공정, 공장에 대한 신뢰성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동형> 확신자 상황도 좀 짚어보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명 아래로 유지되고 있습니다만 지역감염자가 2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휴가철 집단감염을 항상 걱정했었는데 그 부분은 관리가 좀 잘 되는 것 같긴 해요. 어떻게 보세요?

 

이재갑> 일단 이번에 비가 많이 와가지고요. 휴가를 많이 못 떠나시는 부분들도 있는데, 사실 걱정인 건 또 비가 많이 오다보면 실내 활동을 많이 하시게 되잖아요? 그렇게 되면 2주 이상 비가 왔으니까 확진자들이 나올 시기가 이번 주, 다음 주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이고 사실 지금 교회발로 해서 시장이나 이런 데서 발생한 것들도 일종의 우기여서 사람들이 실내 활동을 하면서 많이 발생한 가능성이 높은 환자분들이 맞아요. 그래서 아마도 지금의 상황들이 어차피 계속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동형> 교회발 집단 감염이 꾸준히 계속 나오고 있는데, 교회 소모임을 다시 금지해야한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이재갑> 저는 그냥 지난번에 안 풀었어야 되는 거 아닌 가 생각이 사실 들거든요. 사실 2주 정도 발생 안 했다고 풀어주기에는 위험성이 사실 너무 높은 상황이고, 지금 2주 지나니까 바로 다 발생하잖아요? 일단은 교계에서의 반발이 심하다보니까 교계들을 잘 설득을 해서 내부에서 잘 자중할 수 있도록 얘기를 좀 해야 될 것 같고요. 그것도 안 된다고 하면 빨리 막는 방식으로 가야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동형> 한편 영국 공영방송 BBC. 한국이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 방역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이런 보도를 했는데, 일본에서도 비슷한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해수욕장을 비교하면서 한국이 잘 하고 있다, 잘 하고 있다는 것은 어떤 걸 뜻하는 걸까요? 인원수를 줄이고 이런 걸까요?

 

이재갑> 일단은 밀집도를 줄이는 게 제일 중요하거든요. 야외이기 때문에 실내보다는 안전하긴 하지만 밀집도가 올라가면 야외나 실내가 똑같아지기 때문에 밀집도를 줄여서 일단은 그런 사전예약시스템이라든지 입장하는 것들을 한다든지 지금 현재의 사람 수가 많으면 빨간 불이 들어온다든지 이런 식으로 사람들을 통제를 하고 있고, 또한 사람이 마스크를 안 쓰면 계속 계도를 하는 것, 저녁에는 아예 취식을 못 하게 하는 그런 방법도 동원하고 있는데 어쨌든 나름 아이디어를 모아가지고 잘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동형>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재갑>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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