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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09:10~10:00
제작진진행,PD: 전진영 / 작가: 강정연
“레바논에선 왜 폭발참사가 끊이지 않을까”
2020-08-06 10:23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 방송일시 : 2020년 8월 6일 목요일
□ 출연자 :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연구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류재복 YTN 기자(이하 류재복): 레바논에서 발생한 폭발참사. 마치 원자폭탄 투하를 떠올리게끔 하는 대규모 폭발사건이었는데요. 가뜩이나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폭발사고까지 발생하면서 내부 불안은 물론 중동 정세에도 큰 혼란을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전문가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연구센터장 전화로 연결합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연구센터장(이하 장지향): 네, 안녕하세요.

◇ 류재복: 현재 상황, 우리 센터장님이 파악하신 것은 어느 정도인가요? 

◆ 장지향: 이제 하루가 지나니까 사망자가 140명, 5000명의 다친 사람들에, 또 중요한 것은 200명 정도가 지금 연락이 안 돼서 실종자로 분류가 되고 있고요. 그리고 주택, 자동차 파괴 규모도 정말 커서 30만 명의 이재민이 생겼다고 하고, 주로 유럽 국가, 프랑스를 비롯해서 도움을 주겠다고 했고요. 이스라엘도 그렇고. 제 친구가 레바논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어제 너무 놀라서 연락을 해봤더니 이 친구는 이 폭발사고가 난 베이루트에서 30km 떨어진 도시에서 사는데 거기에서도 굉장히 집이나 사람이나 큰 진동을 느꼈다고. 자기도 너무 놀라서 베이루트로 차를 몰고 들어가 보려고 했더니 당국에서 유독가스 때문에 지금 베이루트 근처는 차가 진입하지 못하게 막아놨다고 하더라고요. 

◇ 류재복: 베이루트를 다 통제를 해놓은 상황이군요. 피해 정도가 그 정도고. 아마 사고가 일어난 지가 하루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는 훨씬 더 클 것 같고요. 저희가 영상으로 봐도 가루가 난 것 같은 그런 모습이던데요. 이렇게 폭발이 크게 된 이후로 질산암모늄이 지목이 되고 있고, 뉴스들을 종합하면 그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물건이 왜 항구에 6년 동안 방치가 됐다, 이런 말도 있고요. 그러면 왜 항구에 있는 관료들이 그 질산암모늄을 그곳에 그렇게 방치를 했느냐, 이런 것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 장지향: 네, 지금 레바논 시민들은 너무나 누적되어 온 부정부패, 국가의 무능이 더 이상 갈 데까지 갔구나 하고 불만이 높다고 하고요. 사실 질산암모늄이 비료의 원료로도 쓰이지만 폭탄의 원료로도 쓰이기 때문에 창고에 질산암모늄이 보관되어 있다는 것이 너무 이상하지는 않지만 그 양이 이상하고. 너무 양이 많다는 거죠. 그리고 이런 위험물질이 방치되어 있다고 하는 게 굉장히 이상한 거죠. 그리고 이 사고가 나자마자 총리가 나와서 3년간 다섯 차례 넘게 처리해 달라고 했는데 못했다고 개탄을 했거든요. 사실 총리는 자기가 잘못했다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국가의 책임을 지는 사람이 왜 저렇게 화를 낼까. 자기가 사과를 해도 부족할 판에, 라는 생각이 드실 텐데요.

◇ 류재복: 총리가 누구에게 부탁을 했는데 치워주지 않았다고 했다는 건가요?

◆ 장지향: 네, 맞습니다. 총리가 이게 한두 번 문제제기가 나온 것이 아니었는데, 이거를 법원에서 처리를 안 해줘서 이렇게 됐다고 개탄을 하는 모습이 많이 나왔어요.

◇ 류재복: 법원에서 처리를 안 해줬다는 것은 어떤 행정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는 뜻이군요?

◆ 장지향: 네, 맞습니다.

◇ 류재복: 그러면 법원에서 행정명령을 내리지 않은 것은 어떤 관리라든가, 사업하는 사람들과의 유착관계 때문에 질산암모늄이 항구에 방치됐다는 것으로 연결할 수 있는 건가요?

◆ 장지향: 네, 맞습니다. 말씀드렸듯이 레바논은 지금 현재 정치적으로는 기독교, 그다음에 무슬림 내에서도 수니, 시아로 나뉘어서 부도 상태고, 경제적으로도 지금 IMF 모라토리움 선언 직전 상태이고, 그야말로 국가의 실태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사례였는데요. 어제 폭발사고가 났다고 하는 것을 듣고 저도 드디어 정말 올 것이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야말로 행정력, 치안력 부재하고, 국가의 기능이 작동을 못하고, 그리고 그 배후에는 종교 종파 간의 갈등, 그리고 그로 인한 자기 정파들만 감싸는 배후에서 나오는 부정부패의 심각. 제가 2016년도에 레바논을 방문했는데, 제가 가장 충격을 받은 게 그런 나라가 아니었는데 차를 타고 가는데, 앞 차량 몇 개가 뒤에 번호판이 없는 거예요. 즉, 그야말로 법치, 법질서가 굉장히 와해된 상태였다, 라는 느낌을 크게 받았습니다.

◇ 류재복: 센터장님 말씀을 듣고 보니까 이 폭발참사가 사건, 외부에 의한 공격보다는 실수에 의한 발생일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런 시각에서 보시는 건가요?

◆ 장지향: 네, 저는 인재라고 보고요. 국가의 실패로 인한 결과라고 봅니다. 사실 아까 말씀드린 총리가 지금 사태에 대해서 개탄을 했는데, 총리는 무슬림 중에서도 수니파 계열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항구 쪽에 질산암모늄을 많이 보관을 하고, 행정명령을 내리지 않은 쪽은 시아파예요. 그래서 총리가 그렇게 분노를 했고. 사실 레바논의 정치체제가 종교 종파별 확실한 다수파가 없기 때문에 기독교, 이슬람 수니, 이슬람 시아가 권력을 나눠 갖고 있습니다. 사실 이게 레바논만의 특별한 정치체제는 아니고, 네덜란드도 그렇게 했고, 벨기에도, 스위스도 그렇게 한 협약주의인데요. 기독교가 45%, 무슬림이 50%인데, 그중에 수니, 시아가 절반씩입니다. 기독교는 대통령을 맡고, 수니파는 총리를 맡고, 시아파는 국회의장을 맡는데, 문제는 또 실질적인 권력은 시아파.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무장정파 헤지볼라가 장악을 하면서 국가 내에 또 다른 국가로 군림을 하고 있고, 또 더 나아가서 이들이 중동 내 시아파의 수장이라고 하는 이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대리조직입니다. 

◇ 류재복: 그래서 지금 일부에서는 폭발의 원인을 놓고 헤지볼라가 무언가를 했을 거라는 이야기도 있고, 또 트럼프 대통령은 외부의 공격일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 장지향: 저는 말씀드렸듯이 인재라고 보고, 헤지볼라 같은 경우도, 헤지볼라가 뭔가를 노리고 공격을 했을 가능성은 굉장히 낮아 보입니다. 뭔가를 원했다고 하면 자신들이 얻는 게 있어야 하는데 지금 헤지볼라의 소유로 보이는 질산암모늄, 그리고 헤지볼라가 방치한 것으로 보이는 사건 이후에 나오는 이야기가 헤지볼라가 이제 무장해제를 해야 한다. 도대체 왜 한 나라의 정파가 레바논 군대보다, 레바논 경찰보다 무장력이 더 세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요. 사실 이 질산암모늄은 헤지볼라의 무기, 폭탄의 재료로 쓰려고 보관을 했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인재고 그리고 헤지볼라가 연루가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헤지볼라가 공격을 한 것이 아니라 헤지볼라의 인재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트럼프 대통령, 폭탄 공격이라고 한 것은 저는 잘 이해가 안 되는 것 같아요. 보통 중동에서 이렇게 폭발사고가 나면 그 배후를 자처하고 나오는 이런 극단주의 테러조직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렇지가 않고 이 사고를 통해서 뭔가 결정적인 이익을 얻을 단체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 류재복: 지금 헤지볼라가 이란과 연결이 되어 있다고 하면, 조금 전에 이야기하신 것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헤지볼라는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기 때문에 이 일을 벌였을 가능성이 상당히 낮고. 그렇다고 하면 그 반대쪽에 있는 사우디라든지, 이란을 생각하면 사우디가 생각이 나거든요. 사우디나 이쪽에서 직접 하지는 않았겠지만, 누군가를 테러 조직을 시켜서 사건을 일으켰을 가능성,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장지향: 저는 그 가능성도 굉장히 낮다고 보는데, 왜냐하면 만약에 사우디나 그리고 이란을 싫어하는 쪽에서 뭔가 배후에서 조작을 할 가능성은 지금 사우디나 반 이란파, 반 시아파들도 지금 예멘전에 연루되어 있고, 리비아 내전도 자꾸 갈수록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또 다시 레바논에 시리아, 이스라엘과 접경하고 있는 레바논 불쏘시개를 할 필요는 지금 이 타이밍에서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 류재복: 그러면 센터장님은 사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시는데, 그 사고가 일어나게 된 원인은 이른바 부패, 관료의 부패, 사업가의 부패, 이런 고리들을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 부분을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겠어요?

◆ 장지향: 네, 사실 중동 정치, 그리고 레바논을 계속 봐온 사람으로서는 그렇게 놀랄 만한 사건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가가 기본적으로 시민들에게, 국민들에게 제공해줘야 할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지도 너무 오래됐고, 그래서 작년 말부터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반정부 시위가 커져 왔거든요. 정말 그야말로 실패한 국가의 상징으로 볼 수 있는 게 레바논이었고, 저는 수니파 계열의 총리가 어떻게 다섯 차례 이상 질산암모늄을 처리해 달라고 한 행정명령을 집행하지 않았느냐고 하는 이야기가 100%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레바논에서 무슨 폭파 사고가 잦아요. 사실 이번에는 불특정 다수가 큰 피해를 봤지만 2005년 같은 경우에, 또 총리는 수니파가 맡았는데요. 총리의 차량을 폭파시킨 암살사건도 있었거든요. 그 배후는 시아파의 헤지볼라라고 모든 사람들이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 류재복: 지금 레바논의 경제상태가 최악이라고 여러 번 이야기를 하셨기 때문에 사실은 큰 사고가 일어나면 빨리 그 사고를 수습하고, 재건하는 것이 시급하거든요. 왜냐하면 난민도 30만 명이나 나왔기 때문에. 그런 작업들이 원활하게, 빠르게 착수될 가능성은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장지향: 굉장히 낮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사실 권력을 평화롭게 나눠가지고 특정 정파에게만 힘이 쏠리지 말라고 협약주의라는 것을 했거든요. 수니, 시아, 기독교가 돌아가면서 권력을 나누고, 공평하고 평등하게 국가 운영을 하라고 한 것이 외부 세력들의 관여로 인해서 그야말로 정파주의, 후견주의, 자신들의 정파만 신경 쓰고 그러다 보니까 부정부패가 심해지고 이런 상황이 왔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셨듯이 수니파는 사우디가 뒤에서 적극 후원을 하고, 시아파는 이란이 적극 후원을 하고, 기독교도들 같은 경우는 유럽 쪽에서 도와주는데요. 그래서 그야말로 국가부도 상태, 경제위기 상태이기 때문에, 게다가 또 이스라엘이랑 국경을 접하고 있으니까 시아파 무장정파인 헤지볼라는 이스라엘과 공격을 주고받기도 하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정치, 경제, 안보, 어느 것 하나 안정적이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제 당장 재건사업을 해야 할 텐데, 그러한 행정집행을 할 능력이 있는 관료, 국가, 사회기관, 정부기관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 류재복: 지금 전 세계에서 지원하겠다고 하는 뜻을 계속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 물질적인 지원들이 계속 들어갈 텐데요. 그러면 이 지원된 자원을 활용하거나 배분하는 것, 이것도 사실은 정부의 몫인데 이것도 기대하기가 어렵겠군요?

◆ 장지향: 아침부터 안 좋은 소식을 드려서 그런데, 저는 큰 기대는 안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정치부도 사태, 경제 모라토리움 선언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어서. 작년에 모든 정파를 떠나서 정말로 그냥 테크노크라트들만 중심으로 긴급 정부를 구성하자, 내각을 구성하자고 했거든요. 그래서 그들이 조금이라도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이렇게 낙담은 안 할 텐데, 그들도 바로 헤지볼라로 나뉘고, 수니로 나뉘고 하면서 바로 안에서 서로 정파싸움을 했기 때문에, 반정부 시위를 이끌었던 젊은 세대들도 크게 또 다시 실망해서 관료 중심의 내각이라는 대안을 써봤는데도 기존의 정파 갈등이라고 하는 벽을 넘지 못하더라고요.

◇ 류재복: 센터장님이 중동 전체를 연구를 하셨기 때문에 시각을 조금 더 넓혀 보겠습니다. 이렇게 한 나라가, 레바논이 사실 중동 안에서 위치로 보나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둘러싼 나라들끼리 이렇게 망가져가는 나라에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들이 더 나올 것 같거든요. 그런 부분을 바라보는 미국의 시각, 또는 반대쪽의 시각, 이 부분을 정리해주실 수 있을까요?

◆ 장지향: 레바논 내에 주요 정파는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 시아, 이슬람 수니입니다. 그리고 기독교는 유럽 쪽에서 보호를 해준다면 수니파는 사우디와 UA, 걸프 산유왕정들, 그리고 시아파는 이란, 시리아가 적극 미는데요. 보통 이렇게 정말 너무 회복이 안 될 정도로 봉합이 안 될 정도로 갈등할 경우에는 이제껏 민주당 출신의 행정부를 가지고 있는 미국 정부에서 많이 관여를 했습니다. 유럽과 같이 손을 잡고 협상을 시도한다든지, 이런 움직임을 보여 왔는데, 지금 현재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그런 기대를 하기 어렵고요. 그렇게 한다고 만약에 선언이라도 하더라도 지금 중동 내에서 미국에 대한 신뢰도는 이미 바닥을 쳤기 때문에 아무도 미국을 믿고 따를 행위자는 없을 것 같고요. 유럽 국가들도 미국에 더 이상 기대하는 바가 없기 때문에 중동 내에 있는 역내 행위자들이 그나마 레바논 내 갈등을 봉합하려고 나서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역시 사우디와 이란, 게다가 이스라엘의 갈등으로 인해서 쉽게 해결될 것 같지는 않고요. 그나마 좋은 소식이라고 하면 레바논이 이렇게 삼등분이 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서 사우디가 미는 수니파가 기독교도들이랑 조금 더 연합을 할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요즘 하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심해지니까 이스라엘이 굉장히 전격적으로 사우디와 UA 등 아랍 걸프 왕정에 접근을 해서 이스라엘과 걸프 왕정들 사이에 사이가 좋아지고 있거든요. 

◇ 류재복: 그것은 변수로 충분히 작용할 수 있겠고요.

◆ 장지향: 네, 그런 점에서 처음에 제가 말씀드렸던, 이 말도 안 되는 인재 앞에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사후 결과 중 하나가 국가 안에 국가로 군림하고 있는 헤지볼라의 무장해제론이 힘을 받고 있는데, 그 이슈에 대해서 기독교 종파랑 무슬림 수니파가 연합을 해서 계속 추진을 해볼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류재복: 마지막으로 짧게 제가 궁금한 것은 사실 그러면 그 안에서 삶을 사는 국민들, 이 국민들은 사실은 희마이도 없고, 삶 자체가 더욱 피폐해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망 같은 것을 하실 수 있을까요?

◆ 장지향: 중동 내 시민들이 국가나 사회기관에 대한 신뢰도 같은 여론조사를 합니다. 그러면 항상 제일 낮게 나오는 나라가 레바논이에요. 레바논은 국가나 정부기관뿐만 아니라 시민단체들도 못 믿겠다. 도대체 기존에 있는 기득권이라고 하는 어느 조직도 믿을 수가 없다고 항상 답을 하는 사람들이 레바논 국민들인데요. 제가 볼 때는 이번 사건 이후에 레바논에서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 류재복: 자기 고향을 포기하거나 나라를 포기하는 사람이 더 늘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하셨군요.

◆ 장지향: 네.

◇ 류재복: 오늘 말씀 나누면서 중동을 깊게 연구하신 분이 한숨을 10여 차례 하시는 것을 보면서 지금 레바논의 상황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장지향: 네, 감사합니다.

◇ 류재복: 지금까지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연구센터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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