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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진행,PD: 전진영 / 작가: 강정연
레바논 의문의 폭발참사, 왜? 外
2020-08-05 10:06 작게 크게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1. 우선 레바논의 수도인 베이루트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 인명 피해가 엄청나군요?

 

- 현지시각으로 4일 오후 6시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73명이 숨지고 37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피해자는 점점 늘고 있어

- 항구에 있는 창고에서 두 번에 걸쳐 폭발이 발생해 인근 건물들은 물론이고 10km 떨어진 건물들의 유리창까지 파손된 것으로 알려져

- 당시 상황이 찍힌 동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데 연기가 피어오르다가 순식간에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 레바논 당국은 질산암모늄 2750톤이 안전조치 없이 6년 동안 창고에 보관돼 있었다고 밝혀 폭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어

- 농업용 비료인 질산암모늄은 화약 등 무기제조의 기본원료로 사용되는 물질로, 종종 폭발을 일으켜 주의가 요구돼

-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끔찍한 공격으로 보인다며 폭탄 공격을 원인으로 지적

- 하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고 단지 레바논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만 말해

 

 

 

2. 정확한 원인 밝혀질 때까지 좀 지켜봐야겠군요. 다음은 조선인 강제징용과 관련한 일본기업 자산에 대한 우리 법원의 압류명령 공시송달이 어제 0시부로 발효한데 대해 일본 정부가 보복을 예고했다고 하죠?

 

- 주식이 압류됐음을 알리는 우리 법원의 공시송달 기한이 어제 0시로 끝났고 일본제철이 이에 불복해 즉시 항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 일본 정부는 아소 다로 부총리부터 각료들이 일제히 나서 보복 조치를 예고

-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 기업의 정당한 경제 활동을 보호한다는 관점에서 온갖 선택지를 시야에 놓고 계속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해

- 자민당 내 보수파 의원 모임인 보수단결의 모임은 일본 기업 자산 매각이 현실화되면 즉시 한국 정부에 실효성 높은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를 정부에 제출하기도

- 일본 언론들은 비자 발급 제한이나 한국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등의 방안을 거론하고 있어

- 강제징용 피해자측은 일본제철이 소송 당사자로 항고하겠다고 나선 이상 일본 정부가 조치를 취할 경우 심각한 사법 주권 침해라고 주장

- 한편 우리 정부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면서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등 모든 대응수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3. 이번에는 인도 관련 소식인데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대표적인 종교 분쟁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요?

 

- 인도는 국민 대다수가 힌두교를 믿는 나라지만 전체 인구의 14%에 해당하는 2억 명이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

- 기본적으로 힌두교와 이슬람교는 부딪힐 수밖에 없는데 예를 들면 소는 힌두교에서 신성시하는 동물인데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무슬림들은 소고기를 먹기 때문에 이 문제로 인한 폭력 사태가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어

- 게다가 정권을 잡고 있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여당인 인도국민당은 힌두 민족주의를 앞세워 지지세를 결집하는 동시에 무슬림들을 탄압하는 정책들을 펼치고 있어

- 모디 총리가 현지시각으로 5일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아요디아의 힌두교 라마신 사원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

- 그런데 아요디아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인도 내 힌두교-이슬람교 간 갈등의 진원지로, 원래 라마신의 탄생지였지만 16세기 이슬람 제국인 무굴제국 당시 이슬람 사원이 세워진 곳

- 따라서 힌두교도들은 다시 라마신 사원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무슬림들은 라마신의 탄생지인지 명확치 않다고 주장

- 지난 199212월 급진 힌두교도들이 이 부지에 있던 이슬람 바브리사원을 파괴하는 과정에서 유혈 충돌이 빚어져 2천 여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 이에 인도 대법원이 나서 지난해 11월 힌두교도 승소 판결을 내리면서 대신 무슬림에게는 2규모의 대체 부지를 제공해 모스크를 짓도록 했지만 무슬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

 

 

4. 스페인에서는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국왕이 사실상 망명을 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오랜 독재가 끝난 후인 1975년 즉위해 정치 개혁을 이끌고 혼란을 잠재운 민주주의의 수호자로 엄청난 지지를 받았던 후안 카를로스 1세 전 국왕

- 하지만 외국 정상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혼외 관계를 비롯한 문란한 사생활로 인해 여론이 악화하자 20146월 퇴위를 선언하고 아들 펠리페 6세에게 왕위를 이양

- 카를로스 전 국왕은 사우디아라비아 측으로부터 고속철 사업과 관련해 1억 달러(1200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아 이를 스위스 비밀계좌에 은닉해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어

- 현지시각으로 3일 카를로스 전 국왕은 펠리페 6세 국왕에게 서한을 보내 스페인을 떠나 외국에 머물기로 결정했다며 자신의 부패 혐의 등을 조사하는 검찰이 부르면 응하겠다고 밝혀

- 펠리페 국왕은 스페인을 떠나기로 한 아버지의 결정에 대해 존경과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져

- 스페인 법률상 국왕은 재위 기간에 행한 범죄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이 있지만 자신으로 인해 왕실에 쏟아지는 비판 여론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실상 망명을 택한 것으로 보여

- 이미 펠리페 국왕은 지난 3월 아버지의 유산 상속을 포기한다고 발표하는 동시에 전직 국왕에게 주는 국가의 연금 20만 달러(27000만원)도 취소한 상태

- 참고로 스페인은 1931년 공화국으로 바뀌었다가 36년 간 독재를 했던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일방적으로 왕정을 복고

 

 

5. 끝으로 중국에서 흙수저 논란이 벌어졌다고 하는데 이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 올해 중국 대입 시험인 가오카오에서 750만 만점에 676점을 받아 후난성 전체에서 4등을 차지한 중팡룽의 사연

- 농촌 출신으로 도시로 돈을 벌러 나간 농민공 부모의 자녀(류수아동留守兒童)임에도 우수한 성적으로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인 베이징대 고고학과에 지원한 후 합격 통지를 받아 화제가 돼

- 그런데 SNS상에서 그녀의 학과를 놓고 흙수저 논쟁이 벌어진 것

- 많은 사람들이 경영대, 공대 등 대기업이나 IT 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잘 나가는' 학과를 선택하지 않고 취업마저 쉽지 않은 고고학과에 진학하는 것은 스스로 신분 상승의 사다리를 걷어차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주장을 하기 시작

- 이에 중팡룽은 어릴 때부터 역사와 유물을 좋아했다며 자신의 결정에 대한 확신을 다시 한번 밝혀

- 그러자 중팡룽이 우상이라고 밝힌 중국 최고의 여성 고고학자인 판진스를 비롯해 많은 고고학자들과 중국 전역의 박물관, 대학 등도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있어///////

 

 

앵커멘트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1부 여기서 마치고요.

잠시 후 2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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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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