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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진행,PD: 전진영 / 작가: 강정연
美우주비행사 45년 만의 해상 귀환 外
2020-08-03 10:21 작게 크게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1.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800만 명을 넘어선 상황인데요 여전히 국제적 비상사태라고 할 수 있죠?

 

- 지난해 1231일 코로나19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 보고됐고 올해 130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

-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18023357, 사망자는 688939명으로 집계 /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하루 30만 명 정도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어

-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미국의 경우 누적 확진자는 4764318, 사망자는 157898명을 기록

- 이어 브라질이 2708876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고 93616명이 사망

- 175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인도의 경우 하루 5만 명이상이 감염되고 있어 확산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져

-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달 29코로나19는 계절성을 띄지 않는다며 당초 겨울철 대유행을 예고했던 입장을 번복했고 이어 31일 코로나19 긴급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발병 상황이 여전히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한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하면서 “100년에 한 번 나올 보건 위기라며 장기화를 경고

- 그러면서 세계 각국은 시민사회에 코로나19 방역을 지원하고 시민들은 정부의 대응방안을 신뢰해야 한다고 주장

- AP통신은 "보건 전문가들에 따르면 부족한 검사량으로 실제 확진자 규모는 더욱 클 것"이라며 "여러 나라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봉쇄와 방역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

 

 

2.

다음은 미국의 첫 민간우주선이 해상으로 귀환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이죠?

 

- 지난 530일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2명의 우주비행사를 싣고 발사

- 62일 동안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며 우주유영, 과학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하다가 현지시각으로 2일 오후 241(우리시각 3일 오전 341) 미국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 해상에 무사히 착륙

- 미 우주비행사가 육지가 아닌 바다를 통해 귀환하는 이른바 '스플래시 다운' 방식을 사용한 것은 1975년 미국과 소련의 우주협력 프로그램인 '아폴로-소유즈 테스트 프로젝트' 해상 귀환 이후 45년 만

- 이들은 섭씨 1900도에 이르는 고열을 견뎌내고 대기권 재진입 과정을 거친 후 4개의 대형 낙하산을 펴고 바다에 내려앉아

- 크루 드래건은 약 40분 뒤 의료진 등 40여명이 탑승한 스페이스X의 구조선인 고 네비게이터에 인양됐고 우주비행사들은 1시간 만에 밖으로 나와

- 한편 스페이스X6주간 크루 드래건을 보수해 9월 말쯤 4명의 우주비행사들을 우주로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인 틱톡을 금지하겠다고 언급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며 내일이라도 비상경제권법이나 행정명령을 동원할 수 있다고 말한 것

- 미국 정부 측은 지난해부터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가 베이징에 본사를 둔 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중국 공산당과 관련돼 있다고 의심해와

- 지난 주 미 재무부가 주도하는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틱톡을 조사 중이라고 밝혀

- 이미 미 육군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지난해 1231일부터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린 상태

- 중국은 20176월부터 사이버보안법을 시행 / 이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자료를 중국에 저장해 놓고 정부의 요청이 있으면 이를 제출해야 하는 의무가 있어

- 따라서 미국 정부는 틱톡을 사용하는 개인들의 정보가 중국 공산당에게 넘어간다고 판단

- 이에 대해 바이트댄스와 틱톡은 데이터센터가 중국 외부에 있고 중국 정부에 이용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미국 사용자 정보는 미국 내에 저장한다"고 주장

- 틱톡은 15초짜리 동영상 제작해 공유하는 앱으로, 150개가 넘는 국가에서 8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있고 주로 10대에서 20대인 것으로 알려져

 

 

3-1. 틱톡이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미국 사업을 매각한다는 소식도 있던데 이건 어떻게 됐나요?

 

-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트댄스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틱톡의 미국 내 사업 매각 협상을 벌여와

- 매각하더라도 소수 지분은 유지하려는 입장이었지만 백악관이 이를 거부하면서 바이트댄스는 미국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MS가 이를 인수하는 거래안을 새로 제안하는 방향을 선회

- 미 백악관은 바이트댄스의 이런 제안을 수락할지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MS의 틱톡 인수를 반대하고 있어

- 이는 500억달러(한화 약 595500억원)의 기업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틱톡이 미국 기업에 인수되면 모회사 바이트댄스에 거액의 인수·합병 자금이 흘러들어갈 것이라는 우려 때문

- 월스트리트저널은 MS가 틱톡 인수 협상을 중단한 상태라고 보도

- 뉴욕타임스는 이제 안보 문제를 고리로 화웨이와 같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틱톡과 같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제재가 시작된 셈이라고 평가

-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내 틱톡 금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지지자와 반중정서를 가진 유권자의 지지를 받을 수 있지만 미국 내 틱톡 이용자, 특히 젊은 유권자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분석 / 참고로 미국 내 1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

-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에 대해 정치적 억압이라며 미국 시장에 대한 기업의 신뢰를 저하시킬 것이라고 경고

 

 

4. 이번에는 영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영국에서 마하트마 간디를 기념하는 주화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요?

 

-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이 왕립조폐자문위원회에 흑인과 아시아인을 비롯해 소수인종이 영국에 기여한 바를 인정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고

- 영국 재무부는 "왕립조폐자문위원회가 간디를 기념하기 위한 주화 제작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 이는 지난 525일 미국에서 흑인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과거 식민주의와 제국주의 역사에 대한 반성 요구가 거세지면서 나온 조치

- 만약 간디 기념 주화가 발행되면 비백인 최초의 영국 화폐

- 간디는 영국의 인도 식민통치 기간에 민족지도자로서 인도의 비폭력 독립 투쟁을 이끌어 인도 독립의 영웅이자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

- 간디를 동전 속의 인물로 검토해달라고요구한 리시 수낙 재무장관도 부모가 인도에서 영국으로 건너온 인도계 이민 2

 

 

5. 끝으로 캄보디아에서 여성들이 미니스커트나 시스루 차림을 하게 되면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 중에 있다고요?

 

- 이미 정부 부처들과 국회의 승인을 거쳐 2021년부터 시행될 예정

- 캄보디아의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시행되는 이 법안에는 여성들이 미니스커트와 속이 비치는 의상을 입을 경우, 남성들이 셔츠를 입지 않고 상의를 탈의한 채 외출할 경우 벌금을 부과

- 이는 올해 초 훈 센 캄보디아 총리의 지시에 따른 구체적인 이행 사항 중 하나로 보여

- 35년째 독재를 하고 있는 훈 센 캄보디아 총리는 지난 2가슴이 깊게 파인 옷은 캄보디아 문화에 대한 모욕이라며 이런 옷을 입고 의류나 미용 제품을 판매하는 페이스북 판매자들을 추적할 것을 지시

- 그러면서 캄보디아의 문화와 전통에 어긋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여성들이 짧고 섹시한 옷을 입는 것은 여성에 대한 성적 학대와 폭력에 기여한다고 언급하기도

- 실제로 한 여성이 페이스북 라이브를 하면서 노출이 있는 옷을 입었다가 외설 및 음란물 노출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아

- 당시 많은 여성단체들은 캄보디아 정부가 성폭력 문제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행위를 규탄했고 국제 앰네스티도 여성 판매자를 추적하고 교육하란 총리의 지시는 차별적이고 가부장적인 아젠다를 강화하는 국가의 감시라고 강하게 비판

- 결국 처벌 법안까지 만들어진 이 상황에 대해 많은 인권 운동가들은 이 법이 피해자를 괴롭히는 문화를 조성함으로써 여성들에 대한 성희롱 및 폭력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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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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