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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09:10~10:00
제작진진행,PD: 전진영 / 작가: 강정연
“트럼프 대선연기론, 美현지 어떻게 반응했을까”
2020-08-03 10:02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 방송일시 : 2020년 8월 3일 월요일
□ 출연자 :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류재복 YTN 기자(이하 류재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느닷없이 꺼내 든 대선 연기론으로 워싱턴 정가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백악관이 나서 ‘11월 3일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다’ 대선날짜를 다시 한 번 못 박긴 했습니다만 마치 불리한 판을 흔들려고 하거나 결과를 부정하려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과 발언들이 계속되면서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등을 돌리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미국 현지 분위기는 어떨까요. 미국 뉴욕에 계신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이하 김동석): 네, 안녕하세요.

◇ 류재복: 대통령 선거의 연기는 우리나라와 미국이 제도가 같습니까? 미국에서는 이 연기를 어떤 방식으로 할 수 있는 건가요?

◆ 김동석: 한국은 잘 모르겠는데 미국에서는 사실 의회가 동의하지 않으면 안 되죠. 어떤 불가피한 일로 선거 연기는, 이번에 뉴스에 이런 것 때문에 나왔는데 의회가, 특히 하원에서 동의를 해줘야 하는데, 가능성이 없죠. 

◇ 류재복: 트럼프 대통령이 연기를 한다고 제안은 할 수 있지만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이런 말씀이군요?

◆ 김동석: 그렇죠.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그것을 모르고 한 게 아니고 뭔가 의도된 발언이다, 이런 여론이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지난 30일에 트위터에다가 이것을 올렸어요. 30일 날에 코로나 상황 때문에 경제가 꽉 막혀 있다가 꼭 한 달 반 정도 다시 조금 부분적으로 재개한 다음에 나온 경제 활성화 지표가 발표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조금 움직이면 희망적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아시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강력한 게 경제가 좋아졌다, 일자리 늘어났다, 이걸로 계속 유지되어 왔는데 경제 지표가 굉장히 악화된 것을 발표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으로부터 시선을 돌리기 위해서 크게 하나 써먹은 게 이거 아니냐. 트위터에 나왔는데 굉장히 놀랐어요. 워싱턴 이너서클뿐만 아니라 시민사회가 놀랐어요. 그런 것에 포석이 있었고, 두 번째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지지도에 계속 밀리는 지지율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벌어진 지지율이 오래 계속되고, 그래서 초조하기 때문에 판을 흔들 때가 됐다. 트럼프답게 판을 흔들 때가 됐다. 시작하려는 거 아니냐, 이런 여론이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사실 그 일이 있기 한 5일 전에, 이게 벌써 한 일주일 된 이야기인데 그 5일 전에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선거 결과에 승복할 것이냐고 물어봤어요. 승복한다, 안 한다, YES, NO, 대답 안 하겠다, 이랬어요. 왜냐하면 우편 투표 대세가 있는데, 우편 투표는 부정이 많기 때문에 내가 믿을 수가 없다. 이런 이야기. 그러니까 대선 불복의 밑바탕 깔기 아니냐. 이렇게 세 가지로 지난 며칠 동안 정리가 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에서 밀리고 있는 것 때문에 대단히 초조해하고 있고, 이제는 뭔가 판을 흔들지 않으면 안 되지 않겠느냐, 이런 때가 됐다. 이게 여론입니다.

◇ 류재복: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우편 투표라는 게 도대체 어떻게 이루어지는 건데 트럼프가 신경을 많이 쓰는 건가요?

◆ 김동석: 사실 우편투표가 부재자 투표와 똑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고, 인터뷰할 때 부재자 투표는 오케이, 그런데 우편 투표는 부정이 많다고 했는데요. 사실 팩트체크를 해보면 이게 틀리다고 나왔는데, 똑같아요. 그러니까 나는 우편 투표를 하겠다고 신청을 하면 투표용지가 집으로 메일로 옵니다. 그러면 거기다가 투표를 해서 메일로 발송을 하면 선관위에서 그것을 다 가지고 다 집계에서 발표를 하는데, 사실 이 코로나 상황 때문에 우편 투표가 별로 많지 않았는데, 각 주마다 거의 예비선거를 치르는데 우편 투표로 계속 치르고 있어요. 그런데 투표율도 높고, 대세가 이렇게 가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 투표를 진짜 부정이 많아서 그렇게 한다기보다는 2016년, 4년 전에 대통령으로 당선될 때 지지율이 굉장히 밀리고, 한 350만 표 힐러리한테 졌는데도 불구하고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러스트 벨트의 경합주에서 이겼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런데 이 경합주의 주지사가 2018년도에, 2년 뒤에 다 민주당 쪽으로 거의 다 바뀌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자기한테는 우편 투표가 이렇기 때문에 불리하다, 부정을 할 거다, 나의 상대당의 주지사이기 때문에. 아시겠지만 미국의 선거는 주별로 따로 실시하기 때문에 주지사 관할입니다. 그리고 한국과 마찬가지로 우편 투표를 해서 투표율이 많아지면 보수 쪽 당은, 공화당은 조금 불리했습니다.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우편 투표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거라고 하는 발언을 적극적으로 하기 시작한 거다.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 류재복: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속내를 민주당이 모를 리 없고, 언론도 모를 리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공화당에 있는 의원들도 사실은 조금 난감한 발언들을 여러 가지 하고 있더라고요. 소개를 해주시죠.

◆ 김동석: 선거 관련 이야기 나오면 공화당 의원들 계속 난감해했어요. 왜냐하면 이번에 대통령 선거뿐 아니라 하원 다시 다 선거를 해야 하고, 상원도 35명 선거를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지금 코로나19 상황 관리하는 거라든지, 선거운동 방식이 자기 선거에 맞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 선거하고 거리두기를 해오고 있기 때문에 그렇고, 그다음에 선거 연기에 관한 발언이 나왔을 때는 상식적이지 않으니까 별로 대통령 반대 의견을 안 내던 이런 사람들까지 당황하고 이것은 맞지 않는 거라고 이야기하고. 또 오늘 여기 2일, 일요일 날 CBS 인터뷰에서 마크 메도스 비서실장이 밝혔어요. 11월 3일 선거 치른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 류재복: 우리하고 미국하고는 선거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른 것 같아요. 우리는 사실은 대통령 선거에 어느 당이 후보를 냈는데, 그 당 의원들이 그 후보를 비난하거나 이런 발언들을 절대 하지 않거든요. 미국 공화당 의원들의 이런 발언이 투표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을까요?

◆ 김동석: 지금 공화당 의원들이면서 트럼프 대통령한테 찬반의 의견을 내는 게 자기 선거에 영향을 주는 사람이 있고, 주지 않는 지역이 있습니다. 사실 자기 선거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공화당의 상원 선거를 치르는 사람들은 이미 트럼프하고 거리두기를 한 사람들이 많고. 그런데 요즘 들어서 특이한 상황이 사실 각 지역의 예비선거는 계속 치러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 대통령 예비선거는 끝났지만 지역의 의원들을 자기 후보 뽑는 선거는 치러지고 있는데, 오클라호마나 와이오밍, 미네소타, 위스콘신, 이런 곳이 쭉 치르면서 그런 지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기반이 있는 지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 의견을 내는 후보들은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의원을 했어도 거의 다 실패를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선거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하고 지지율이 차이가 난다고 해서 나이브하게 볼 게 아니라 바이든 대세론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아니구나. 그래서 지금 다시 공화당의 우파 쪽 지역에서는 트럼프 선 대기, 이런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지금 코로나 상황이 올 초에 처음 올 때는 대도시 민주당 지역에서만 극성스러웠습니다. 그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도 안 쓰고 그건 내 지역이 아니니까 알 바 없다, 이렇게 해왔는데 아시겠지만 지난 6월부터 트럼프 지역으로 이게 너무 무섭게, 플로리다니, 텍사스니, 조지아니, 앨라바마니, 이런 쪽이 굉장히 무섭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마스크 안 쓸 수 없고 이렇기 때문에 지금 트럼프이 이 판을 근본적으로 바꾸려고 하고, 그다음에 캠페인을 자기 방식대로 나가야 하고, 이렇기 때문에 중국 문제 같은 것들을, 중국 때리기에 더 열을 올릴 거다, 라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

◇ 류재복: 코로나19 상황에서 지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교되는 사람이 미국 내 쿠오모 주지사나 파우치 소장, 이런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조금 인기가 있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인기가 없는 편인데, 최근에 그런 부분을 토로하지 않았습니까? 이것도 어떤 전략에 의한 발언이라고 봐야 하나요?

◆ 김동석: 2016년도에 트럼프를 지지했던 공화당이 그래도 자기 당 후보이기 때문에 지지했는데, 공화당에 이탈하는 조직들이 조금 있습니다. ‘링컨 프로젝트’처럼 전통적인 공화당원들이 나와 가지고 트럼프 반대운동을 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가 지난 한 일주일 전에 뉴욕타임즈 기자가 기획 취재를 했습니다. 트럼프 측근들을 인터뷰를 해서 나온 것을 지난 주말에 CNN에서 종합해서 보도를 했어요. 내 편이 하나도 없다, 내가 외롭다, 이런 이야기를 혼자서 이야기하는 것을 많이 들었다, 이런 게 나오면서 트럼프 쪽에서 뭔가 선거 캠페인을 발상의 전환을 하려고 그런다. 사실 4년 전에 전당대회 직전에도 이거보다 더 시달렸는데 그때의 방식을 다시 써야 하지 않겠느냐. 사실 네거티브죠. 탈법 선거, 이런 트럼프 특기가 나올 때가 되지 않았느냐. 이런 얘기들이 뉴스 채널에 많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 류재복: 이번에 민주당 이야기 잠깐 해볼 텐데 민주당 쪽은 아무래도 가장 관심이 러닝메이트, 그러니까 부통령 후보인데요. 여성 중에 나오는 게 거의 확실하다, 이런 분위기가 맞는 건가요?

◆ 김동석: 조 바이든 후보가 프라이머리 시작될 때 여성으로 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여성이라는 것은 흔들리면 안 되고, 그다음에 6월 달에 전 세계를 휩쓸었던 인종 시위요. 블랙이 중심인데, 블랙 라이브즈 매터(BLACK LIVES MATTER)라는 바람이 아직 있기 때문에 흑인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다가 사실 조 바이든은 흑인들 표 때문에 그랬는데, 민주당의 주류는 이미 경제적 진보로 바뀌었습니다. 리사 워렌이나 버니 샌더스 쪽으로. 그렇기 때문에 한 10명. 지금 5명으로 좁혀졌는데요. 8월 10일경에 발표한다고 하는데, 여성이고, 흑인이고, 경제적 이슈에 아주 진보적이고. 이러한 사람 중에 누구 하나를 선정을 해야 하는 그런 바이든의 마지막 지명에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 5명으로 주류 미디어들이 주말이 많이 보도를 했습니다.

◇ 류재복: 특별히 조금 도드라지는 후보가 있는지 한 번 말씀을 해주시고요. 우리 김동석 대표께서 개인적으로 꼽으신다고 하면 누가 가능성이 높은지, 이렇게 두 가지 측면에서 이야기를 해주시죠.

◆ 김동석: 지금 제일 선두로 공통적으로 나가는 후보가 있다고 하면 카멜라 해리스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이죠. 여기서는 민주당의 재정적 후원자들이 민다고 하는 게 나오고요. 그다음에 캐런 베스라고 블랙 라이브즈 매터의 거의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5선의 연방 하원의원, LA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가지고 있는 캐런 베스라고 하는 60대 중반의 흑인 여성이고. 그다음에는 수전 라이스라고 오바마 대통령 때 국가안보보좌관 했던. 이분은 민주당의 전문인들이, 캐런 베스는 민주당 선출직들. 낸시 펠로시라든지, 우리의 풀뿌리 운동 하던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사람. 수전 라이스는 민주당의 전문인들의 지지를 받고요. 그다음에 일리노이 상원의 타미 더거스는 재향 군인들이에요. 그렇게 받고. 그다음에 아직 있는데, 흑인이 아닐 경우에는, 흑인이 약속은 아니니까요. 리사 워랜도 많이 언급이 되고. 이렇게 한 4~5명이 언급되는데요. 저는 시민단체이기 때문에 캐런 베스를 지지합니다. 지금 가능성으로 봐서는 카멜라 해리스하고 캐런 베스 쪽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하는데 조 바이든이 안정된 사람을 픽업하면 지지도는 조금 낮지만, 캐런 베스가 다크호스로 지난 5일 동안 치고 올라왔는데요. 캐런 베스가 되지 않을까. 이게 주말에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지에 포인트였습니다.

◇ 류재복: 네,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동석: 네, 고맙습니다.

◇ 류재복: 지금까지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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