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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제작진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기대주로 꼽혔던 퀴비(Quibi) 실적 부진, 원인은?
2020-07-27 08:55 작게 크게

YTN라디오 (FM 94.5) [열린라디오YTN]

방송일시 : 2020718() 20:20~21:00

진행 : 유다원 아나운서

출연 : 김조한 NEWID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유다원 아나운서(이하 유다원)> : 오늘 뉴미디어 트렌드, 함께해 주실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이시죠.

NEW의 김조한 이사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 (인사)


유다원> 오늘은 어떤 뉴미디어를 소개해 주실지 기대가 되는데요. “퀴비이야기를 준비하셨다구요?

 

김조한> , 2020OTT 업계의 최대 기대주로 꼽힌 퀴비(Quibi)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스마트폰 앱 시장조사기업 센서타워는 최근 퀴비 서비스 시작 후 가입한 무료 사용자 91만명 가운데 불과 8%72000여명만이 3일 안에 유료 사용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는데요. 퀴비의 애플 앱스토어 순위는 (202046) 서비스 시작 후 3위에서 6월 중순 284위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퀴비 측은 앱 다운로드 수가 누적 560만회에 달한다며 반박했는데요. 디즈니플러스도 서비스 시작 후 가입자 가운데 10%만 유료로 전환했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앱을 내려 받은 이용자 중 몇 명이 유료 사용자로 전환했는지는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유다원> 이전 [뉴미디어 트렌드]를 들어보니 퀴비(Quibi)“라는 어플리케이션이 스트리밍계의 틱톡이라고 말씀해주셨더라구요? 퀴비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조한> , 퀴비는 프리미엄 콘텐츠로 TV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를 굉장히 짧게 만드는 거예요. 우리가 보는 유튜브나 이런 영상들처럼 그냥 단순히 짧게 만든 게 아니라 진짜 영화나 TV에서 볼 만한 영화를 짧게 만들면서 소비자의 시청 패턴을 바꾸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어플리케이션입니다. 그래서 퀴비에 조금이라도 적응을 하게되면 TV나 영화를 보게 되면 굉장히 지루하거나 보기 힘든 콘텐츠로 느껴지게 만드는 거죠. 2010년대에 넷플릭스가 OTT라는 시장을 열었다면 2020년엔 퀴비가 이런 숏폼 프리미엄 플랫폼시장을 열어서 소비자의 시청 패턴을 바꿔보겠다는 무시무시한 전략을 가지고 나왔는데요. 결과가 좋지 못했네요.


유다원> 퀴비가 출시되기 전 OTT시장에서는 넷플릭스를 위협할 정도라고 얘기가 나왔었는데 3위에서 284위로 떨어진 퀴비, 어떻게 보고 있나요?

 

김조한> OTT 업계는 퀴비가 소비자 요구와 OTT 시장 흐름 등 두마리 토끼를 모두 놓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우선 자체 제작 콘텐츠 개수가 적고 인지도도 낮고, 서비스 시작 직후 자체 제작 콘텐츠 50편쯤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말까지 그 수를 125편으로 늘린다고 밝혔는데요. 반면, 경쟁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는 서비스 시작 후 자체 제작 영화·드라마 35, 영상 400편 이상을 공개했습니다.

 

유다원> 역시 OTT 공룡, 디즈니는 못 이기죠.

 

김조한> 하지만 퀴비는 콘텐츠 제작자에게 20%쯤 많은 제작비를 투자했는데요. 퀴비의 자체 제작 콘텐츠 제작비용은 분당 10만달러(1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헐리우드 유명 배우, 감독이 속속 퀴비 진영에 합류했지만, 이들의 콘텐츠는 1주일에 한두 개만 공개됐고 반응도 그리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 사용료가 비싼 점도 서비스 이용자를 늘리는 데 걸림돌로 작용했는데요. 월 구독료 광고 포함 4.99달러(599십원), 광고 없이 7.99달러(959십원)으로 월 6.99달러(839십원)인 디즈니플러스보다 비싸고 월 9.99달러(2천원)인 넷플릭스 보다 조금 쌉니다. 거기에 할인 정책도 없었는데요. 애플 제품을 사면 1년간 무료로 볼 수 있는 애플TV 플러스, AT&T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 시 무료 제공되는 HBO맥스와 달랐고, 무료 체험 기간은 90일에서 최근 15일로 줄었다고 합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퀴비는 연말까지 유료 사용자를 200만명쯤 확보할 전망이라고 밝혔는데요. 퀴비가 세운 첫해 가입자 목표 450만명에 훨씬 못 미치는 숫자입니다.

 

유다원> 방송 다시듣기를 해보니 이사님께서 많이 칭찬을 했고,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해주셨는데 퀴비가 이렇게 될 줄 아마 모르셨겠죠?

 

김조한> (답변)

 

유다원> 퀴비 처럼 프리미엄 숏 폼 콘텐츠를 카카오에서도 만들었다고 하던데요.

 

김조한> 지난 14카카오M’ 김성수 대표가 매니지먼트부터 콘텐츠 제작·공급, 부가가치 창출까지 한 번에 어우를 수 있는 패키징 서비스를 콘텐츠 산업의 근간으로 본다. 카카오M은 이를 표방해 2023년까지 3년 동안 총 3000억 원을 오리지널 디지털 콘텐트 제작에 투자해 총 240개 이상의 타이틀을 제작한다. 러닝 타임 20분 이하의 숏 폼(Short Form) 콘텐트가 중심이다.

 

유다원> [카카오M]은 어떤 거죠? 카카오계열이 많은데 카카오M“은 조금 생소한 것 같아요.

 

김조한>

M은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제작 등을 담당하는 카카오계열의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그간 국내 음원 투자유통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음악 콘텐츠 제작부터 아티스트 육성, 마케팅, 매니지먼트를 통합 지원하는 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드라마, 영화, 디지털 등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다수의 인수합병(M&A)을 진행했다. 현재 카카오M은 드라마 제작사 메가몬스터, 로고스 필름, 글앤그림미디어를 비롯해 영화사월광과 사나이픽처스 등 영화제작사, 공연제작사 쇼노트, 숲엔터테인먼트, 킹콩 바이 스타쉽, BH엔터테인먼트와 제이와이드컴퍼니 등 배우 매니지먼트 기업을 산하에 두고 있다.

 

유다원> 아까 앞에서 말씀을 해 주셨지만 해외에서 출시했던 프리미엄 숏 폼 콘텐츠 퀴비의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카카오 M“은 어떨까요?
 

김조한> 카카오M 김성수 대표는 우리가 생각하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트는 퀴비와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는 콘텐트가 아닌, 모바일로 보기 때문에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콘텐트를 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제 콘텐트는 모바일에서 많이 소비된다, “그 소비 습관에 적합한 콘텐트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고 했는데요.

M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이경규가 카카오 M 콘텐츠를 제작중이라고 함

이경규, 카카오M 손잡았다...생애 첫 디지털 콘텐츠 '찐경규' 론칭
 

유다원>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조한> (인사)
 

유다원> 지금까지 NEW의 김조한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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