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앱 소개

YTN 라디오


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0:30~11:3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집합제한 명령 속 이번 주말 결혼식 가야하나? 시민들 의견은 [반찬토론]
2020-06-04 11:55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6월 4일 목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

- "국가적인 국란에 가족과 지인들을 생각하면 미루는 것이 좋겠다"
- "몇 천 명 모이는 회사도 다니는데 결혼식만 제한하는 건 아닌 것 같다"
- "가족끼리 약식으로 한 후에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하객들 초대하는 방법도..."
- 야외 결혼식, 유튜브 결혼식, 드라이브 스루 결혼식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경기도가 다중 이용시설에 대해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오는 14일까진데요. 그런데 집합제한 명령을 받은 장소에 결혼식장이 포함되면서 예비부부들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당장 이번 주말, 다음 주말에 예정된 결혼식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건데요. 하지만 최근 물류센터, 교회 등 잇따른 집단감염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금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도 강경합니다. 애청자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떤가요? 오늘 반찬토론은 결혼식 집합제한 명령에 대한 의견 받아보겠습니다. 결혼식, 방역이 우선이니 하객 초청을 포기해야 할까, 아니 그래도 일생에 어쩌면 단 한번 뿐일 행사인데 제대로 치러야지. 방송 들으시면서 의견주시고요. 이번 주 혹은 다음 주말 결혼하시는 분들 결혼식 청첩장을 받으신 분들의 사연도 받겠습니다. 오늘도 반찬토론, 한국인사이트연구소의 전민기 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이하 전민기): 안녕하세요.

◇ 최형진: 올해 이런 결혼식이나 돌잔치 같은 행사에 초대받거나 가보셨습니까?

◆ 전민기: 일단 초대받은 것은 없는데, 예를 들면 미뤘다는 이야기는 들었어요. 돌잔치 같은 경우는 요즘에, 물론 예전보다 많이 안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래서 못했다고 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조금 안타까운 면이 있죠. 왜냐하면 평생에 한 번 정도 축하받는 자리인데, 코로나 때문에 미뤄진다든지, 아니면 축소된다든지, 당사자들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최형진: 저는 올해 초 결혼식을 잡았던 친구들이 여섯 커플 정도가 있더라고요. 왜냐하면 한창 결혼을 할 나이니까. 다 9월과 10월 정도로 연기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얼마 전까지 코로나 확산세가 어느 정도 괜찮았을 때는 결혼식 진행하는 분들도 제법 있었던 것 같아요.

◆ 전민기: 그런 모습들이 있었죠. 약간의 변화된 모습들. 식사 대신에 선물을 나눠준다든지, 아니면 식사 대신에 차나 다과. 밀폐된 신부 대기실이 아니라 연회장 같은 곳에서 포토월에서 하객을 직접 맞이한다든지. 그다음에 동영상 플랫폼으로 라이브 결혼식 같은 것도 권장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것들은 어쩔 수 없이 대체하는 거잖아요. 진짜 결혼식이 주는 지인들의 축하라든지, 이런 것을 온전히 받기는 사실은 힘든 모습이어서 굉장히 힘들겠다. 그리고 9월, 10월로 미뤘다고 했는데, 올 초만 하더라도 그래, 하반기로 미루자고 했는데 코로나가 언제 진정될지 모르잖아요. 그러면 9월, 10월 가서도 상황이 이렇다고 하면 한없이 뒤로 미룰 수 있는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저는 이제는 해야 한다.

◇ 최형진: 이제는 해야 한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요?

◆ 전민기: 해야죠. 그러니까 물론 기본적인 수칙들만 지키면. 우리가 경험했죠. 이런 제한된 행동, 이런 것들을 통해서, 손 씻기라든지, 마스크 착용하기, 일정 거리 정도 유지를 하면 그래도 이것이 확산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기 때문에 그런 것을 지켜서라서. 사실은 그래요. 결혼이라는 게 미루면 깨질 수도 있어요. 그때 바로 하셔야지 그런 경우를 제가 몇 번 봤어요. 그래서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이제 계획을 했으면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그런 입장입니다.

◇ 최형진: 오늘도 저는 팀장님과 생각이 많이 갈리는데요.

◆ 전민기: 어떻게 이렇게 다른 우리 둘이 방송을 하는지 의구심이 들어요. 한 번도 의견일치가 안 되는 게, 참 그러네요.

◇ 최형진: 저는 크게 봤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지난 10일이었나요? 부천의 한 돌잔치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크게 봤으면 좋겠는 게 지금 모든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신혼부부만이 아니거든요. 조금 상황이 진전되고 결혼식을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에 결혼식을 진행하다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신혼부부 당사자도 많이 힘들지 않겠습니까?

◆ 전민기: 그렇기는 한데요.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이제 아마 결혼을 앞둔 분들은 결혼 계획 자체를 아마 뒤로 많이 미루실 거예요. 코로나 이후에 우리 결혼하자. 그렇지만 작년이나 그때쯤 결혼해야겠다고 마음먹은 분들은 언제까지 미룰 수가 있는 상황은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우리가 지금 등교도 하고 있는 마당에 결혼식만 취소한다? 이거는 조금 아닌 것 같아요. 그렇게 따지면 회사도 사실 이렇게 나오면 안 되죠. 방송도 지금 하면 안 된다고 생각이 들어요. 특별히 결혼식이라고 해서 이것을 다 막아야겠다? 그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고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마스크 쓰고, 우리가 조금만 신경 쓰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때보다 지금 보니까 코로나 확산되는 속도가 4배 정도 빠르다고 하더라고요. 뭘 의미하느냐. 우리가 신경 쓰고 주의하면 얼마든지 또 막을 수도 있다고 하는 생각이어서 조금 불편하고 피곤하겠지만, 우리가 노력하면 결혼식 정도는 큰 탈 없이 치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최형진: “다음 주 토요일 지인 결혼식인데 난감합니다. 거래처 사장님 아들 결혼식에 안 가면 또 불이익일 생길까 봐 걱정이네요.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힘든데 어떻게 할까요?” 하는 의견입니다.

◆ 전민기: 그러니까 결혼식은 하되, 뭔가 조금 찝찝하시다고 하면 봉투만 보내세요. 왜냐하면 제가 결혼해봤잖아요. 누가 왔나 정확히 기억은 안 나고 액수로 기억이 납니다. 몇 년 지났을 때 누가 얼마 냈는지를 보면 그걸로 되는 거거든요. 굳이 가는 게 내가 조금 불편하다, 집에 아이가 있다, 이런 분들은 자제하시면 되고, 그런 게 아니다. 내가 일상생활도 하고 있는데 가서 조금 주의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는 분들은 가시면 돼요.

◇ 최형진: 너무 걱정이 되시면 진짜 그냥 사례 정도, 이런 마음의 뜻을 전하는 정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전민기: 제가 보니까 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서도 지금 하면 축의금이 많이 안 들어올까 걱정하시는 실질적인 고민도 하고 계세요. 그렇잖아요? 그렇지만 결국 그게 빚이에요. 제가 받아보니까 제 결혼식 때 친하다고 30만 원, 50만 원 낸 친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 결혼식 할 때만 되면 잠이 안 와요.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 최형진: 팀장님, 지금 코로나 관련 결혼식 문제니까요.

◆ 전민기: 지금 이야기가 많이 샜네요.

◇ 최형진: “야외 예식장 다녀왔습니다. 야외면 그나마 괜찮지 않을까요?”

◆ 전민기: 그렇네요.

◇ 최형진: 이런 방법도 있습니다.

◆ 전민기: 그리고 노래방도 그렇잖아요. 가면 안 되지만 나가고 나서 방역지침이 소독하고, 30분 동안 안 받으면 되거든요. 결혼식장도 아마 그런 것만 잘 지켜주면 저는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봐요. 우리 아이들 학교에도 매일 등교하는 것처럼 저는 똑같은 선상에서 봐야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최형진: “예식장에 유제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예식과 피로연이 전혀 없어서 매출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중대한 사안이라서 제 욕심만 부릴 수는 없지만 힘드네요,” 이런 사연도 왔고요. 또 다른 분은 “하객을 대형 교회처럼 수칙을 지키면서 참석시키든지, 아니면 실시간 영상으로 하면 지금의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의견인데, 실제로 유튜브로 중계하는 그런 결혼식이 있습니다.

◆ 전민기: 그런 것을 정부에서 홍보하기도 했었어요. 그래서 유명인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축가도 불러주고,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보니까 그렇게 결혼하시는 분들도 계시기는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진짜 실제 결혼식장의 그 기분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최형진: “이번 주 토요일 일산에서 친척 결혼식이 있는데 안 가기도 그렇습니다. 집합제한 조치가 나오면 강제적으로 못 가는 명령인가요?” 하셨는데, 못 가는 건 아닙니다.

◆ 전민기: 착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경기도 같은 경우가 집합제한명령을 내렸는데, 방역수칙 9가지만 지키면 되는데, 9가지나? 이거 너무 힘들지 않을까 하시는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첫 번째 보면 출입자 명부 관리예요. 오시는 분들 누가 왔는지 철저히 체크하시고. 방역 관리자 지정하고, 출입자 증상 확인하고, 유증상자 출입 제한하고. 지금 하고 있는 거잖아요. 손 소독하고 체온 재고, 이런 정도고 그다음에 마스크 착용하시고, 하루에 한 번 이상 종사자들 증상 확인하는 거거든요. 이거는 우리 회사에서도 이루어지는 일들이죠. 그다음에 마스크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해야 하고, 혹시나 안 가져오신 분들이 계실 수 있으니까. 하객 간 대면접촉 금지, 1M 이상 간격 유지. 이게 아마 가장 힘드실 거예요. 많은 하객들이 왔을 때 예전에는 따닥따닥 붙어 앉았었는데, 그러면 그 공간이 확보될 것이냐의 문제거든요. 이거는 오는 분들이 어느 정도일지를 예상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이렇게 지그재그로 앉는다든지, 밥 먹는 식당에서는 한자리씩 띄워 앉는다든지 식의 조치가 필요한데, 그만큼 넉넉한 공간이 확보될 것이냐. 이게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그다음에 마지막이 실내 소독하는 것을 대장을 작성해야 하고요. 손님이 이용했던 테이블 분무기 같은 것으로 살균해야 하고. 그래서 조금 찝찝하신 게 뷔페 형태나 식기구 같은 것들이 불안하실 수 있는데, 조금 불편하더라도 그거는 챙겨가는 게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음식 같은 것도 웬만하면 따로 주는 형태로 한다고 하면 큰 이상이 없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제 생각은 지금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게 할 바에는 미루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 전민기: 그러면 언제쯤으로 미루는 게 좋을까요?

◇ 최형진: 내년으로 가야죠.

◆ 전민기: 그런데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면 또 미뤄요? 

◇ 최형진: 또 미뤄야죠.

◆ 전민기: 두 분의 인생을 어떻게 책임지시려고.

◇ 최형진: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돌잔치에서도 나왔고, 교회에서도 나왔고요. 조금 지금은 피해가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또 많은 분들께서도 제 의견에 동의를 하고 계십니다. “물론 일생의 한 번뿐일지라도 국가적인 국란이기 때문에 가족과 지인들 생각한다고 하면 미루는 것이 좋겠다,” 이런 의견 주셨네요. 애플리케이션 채팅창을 통해서도 “미루면 파혼이다.”

◆ 전민기: 그것 봐요. 저하고 똑같은 생각 가지고 계시잖아요.

◇ 최형진: 다른 분은 “미루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가까운 친인척만 모시고 약식으로 한 후에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그때 하객들 초대하는 건 어떨까요?”

◆ 전민기: 그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아요.

◇ 최형진: “혼인신고 먼저 하고 결혼식을 조금 미루면 되죠,” 이렇게 파혼이 걱정되면 혼인신고를 미리 해라. 

◆ 전민기: 그런데 아마 미리 잡아놓은 분들이 위약금이 지금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미루게 되면 조금 떼지 않을까. 그런 것 때문에 아마 그냥 진행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거든요. 그런 것을 고려했을 때는 무작정 미뤄라, 이것도 조금은 무책임한 발언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 최형진: 팀장님 의견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몇 천 명 다니는 회사도 다들 다니는 마당에 결혼식만 제한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이렇게 하셨고요.

◆ 전민기: 저도 그 생각이에요.

◇ 최형진: “결혼식이 금지인가요, 아니면 하객 초대가 금지인가요?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생각해보시고 하객 초대가 중요하면 연기, 결혼이 중요하면 진행. 축의금 문제는 결혼 후 영상을 카톡 등으로 계좌와 함께 보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셨는데, 이런 중재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전민기: 그래서 조금 민망할 수는 있지만 참석 여부를 확실하게 알려주는 형태로 갔으면 좋겠어요. 저도 결혼할 때 보면 예상 인원을 하는데 정말 이거는 몇 분이 올지 알 수가 없잖아요. 이참에 아예 결혼하기 전에 올립니다, 참석 여부를 알려주세요, 라고 해서 거기에 맞게 미리 준비할 수 있다면 결혼식장에서도 이번에 분명히 오기로 한 분이 300명이다, 하면 거기서 플러스 마이너스 10% 정도 생각하면 얼추 맞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면 아마 예식장 측에서도 거기에 대비할 준비가 될 것 같고요. 조금 민망하더라도 저희 결혼식에 참석하실 수 있나요? 꼭 확인 부탁드립니다. 이게 요즘에 SNS 보면 참석, 불참석. 이거 투표할 수 있잖아요. 그런 형태로 가면 어떨까. 이건 추후에도 쓸 데 없는 돈이 낭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러 가지들이 이 이후에 바뀔 건데 결혼식 문화도 그런 식으로 하면 혹시라도 100명을 예약했는데 50명이 와서 예약금이 날아가는 형태, 이런 것들을 대비할 수 있는 그런 형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 최형진: 그렇습니다. 지금 많은 대안들 보내주고 계십니다. 아까 전에 야외 예식장 이야기 나눴는데요. “정 해야 한다고 하면 자동차 극장을 빌려서 드라이빙 스루 식으로 하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 전민기: 그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 최형진: 그래도 이런 대안들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 전민기: 그거 가능할까요? 야외에서 자동차로? 물론 좋은 아이디어입니다만, 바로 현실 적용은 불가능할 것 같아요. 이럴 때 사실은 머리를 모아서 고민하면 분명히 방법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아까 말씀해주신 청취자처럼 회사도 이렇게 철저하게 하면서 하고 있잖아요. 결혼식은 일단 계획된 분들은 하시고, 이후에 계획 잡는 분들은 코로나 이후로 생각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최형진: 결혼식 문화를 바꾸길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은 결혼식이나 모든 잔치 등은 앞으로 가족 단위, 친인척 단위로만 한다고 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에는 그런 식으로 모임이 이루어지는 게 좋겠네요.”

◆ 전민기: 그게 아주 좋은 생각인데, 축의금 뿌린 게 있기 때문에 거두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 그게 큰 결단이 필요한 거거든요. 

◇ 최형진: 사실 뿌린 것은 거둬야 하잖아요.

◆ 전민기: 이게 슬며시 사라져야지, 지금 우리 안 해, 라고 하면 그것도 큰 부담이죠. 어려워요.

◇ 최형진: 이런 것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포스트 코로나에는 이런 소규모 단위, 가족 단위가 조금 더 굳건해질 것 같거든요.

◆ 전민기: 그럴 수도 있죠.

◇ 최형진: 이전에 이태원 방문자 개인정보 수집 관련 이야기할 때 많은 분들이 개인정보 수집 관련해서는 방역이 중요하다고 하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결혼식에 대해서는 의견이 많이 나뉘고 있습니다.

◆ 전민기: 그것 보세요. 그때도 제가 지금과 똑같은 의견으로 이야기했거든요. 그런데 장소만 다르지 어떻게 보면 똑같은 사안이에요. 우리가 장소가 주는 불편함이라든지, 거부감을 제하고서 이 모든 문제를 바라보면 결국에는 답은 쉽게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최형진: 아무튼 경기도 집합제한 행정명령은 14일 자정까지로 결혼식장을 포함해서 장례식장, 물류창고, 콜센터 등 다중이용시설 1586개 시설에 적용됩니다. 정말 코로나   19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네요.

◆ 전민기: 그러게요. 어쨌든 우리가 끝나는 그날까지는 똑바로 정신 차리고 하셔야 하는데, 그래도 결혼하시는 분들 분명히 계실 거거든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정부가 내려준 방역지침만 잘 지키시면 큰 일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최형진: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 전민기: 고맙습니다.

◇ 최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전민기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