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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07:15~09:00
제작진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조승래 "국회 AI 인턴, 데이터 성장 따라 보좌관까지 승진 가능"
2020-06-04 09:29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6월 4일 (목요일)
□ 출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원내선임부대표

- 인공지능으로 속도감 있는 입법 자료 수집, 분석 가능
- 안면인식해 텍스트뿐만 아니라 영상 검색도
- AI 인턴 채용 공고문까지 만들어
- 국회의장단 선출일은 임의규정 아닌 강행규정
- 법사위가 상원으로 기능한다고 실토?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일상 중 대표적인 것이 비대면 소통이라 꼽을 수 있는데요. 그러면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기계가 대체하는 방법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AI를 국회 입법 보좌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한 의원이 있어 한 번 연결하여 들어보겠습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원내선임부대표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원내선임부대표(이하 조승래): 네, 안녕하세요. 조승래입니다.

◇ 노영희: 사실 저희가 설명을 드리기는 했습니다만, 인공지능 AI를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용한다, 이런 발상. 참 신선하기도 하고 이게 뭔가 궁금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 조승래: 네, 아시는 것처럼 요즘 인공지능을 집에서도 많이 활용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TV를 켤 때 인공지능 부르죠. 누구야~ 

◇ 노영희: 그런데 말을 잘 못 알아듣더라고요. 불러도 자기 이름을 부르는지 모르고.

◆ 조승래: 학습이 돼서 요즘 많이 이해도 높아진 것 같아요. 그런 것처럼 인공지능은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상태고요. 실제로 일반 기업 같은 경우에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예를 들면 상담 같은 경우에도 인공지능이 상담을 대행해준다든지, 챗봇을 활용한다든지,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깊숙이 들어와 있고요. 예를 들면 나사(NASA) 같은 경우에는 2017년도에 조지 워싱턴이라고 하는 인턴 직원을 채용했습니다. 그 인턴 직원이 바로 AI거든요. 조지 워싱턴이 일을 잘하니까 추가로 토머스 제퍼슨을 채용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AI가 기술의 발달에 따라서 우리 생활로 친숙하게 들어왔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데요. 국회의원의 경우에는 그렇습니다. 국회의원의 가장 중요한 일은 입법활동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입법활동을 하려면 일단은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 보좌진들이 가장 원초적으로 하는 일들이 바로 이런 일인데, 그런데 실제로 이런 일을 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는다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면 그렇게 해서 모은 자료 같은 것들이 훨씬 더 속도감 있게 수집을 할 수 있고, 또 분석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게 되죠. 그렇게 되면 의원들이 아무래도 입법활동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도움을 받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보통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서 홍보도 하고, 여론의 반응도 분석하고, 이런 작업들을 하지 않습니까? 보통 보좌진들이 하는 일 중에 가장 대표적인 일 중 하나가 뭐냐면 예를 들면 매일 같이 조승래라는 검색을 하는 겁니다, 포털에서. 그런데 이 검색은 텍스트로 됐을 때만 검색이 가능합니다. 영상은 검색이 안 되거든요. 제가 얼마 전에 카이스트에, 제 지역구에는 카이스트가 있는데요. 카이스트 AI 대학원에 갔더니 거기에는 영상을 안면인식으로 검색하는 그런 AI가 있더라고요. 그러면 이런 AI 기능을 AI 인턴, 보좌관으로 기능을 가지고 온다고 하면 텍스트뿐만 아니라 영상에 대해서도 실제로는 검색을 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만약에 사람이 그것을 한다고 치면 우리 인턴 직원은 아마 밤새야 할 겁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게 상당히 우리 직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제가 처음에 이 구상을 이야기했을 때 저희 보좌관은 그러더라고요. 의원님, 저희 보좌관들 일자리 다 뺏을 생각이십니까? 그렇게 걱정을 하던데 그게 아니고, 당신들의 일을 도와주려고 이런 시스템을 만드는 거 아니겠느냐. 예를 들면 우리가 각종 컴퓨터 프로그램, 예를 들면 엑셀이라고 하는 프로그램, 한글 프로그램, 이런 것이 없었을 때는 다 그것을 손으로 해야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프로그램들이 들어오면서 우리가 일하는 효율을 높여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처럼 AI는 우리 보좌진들의 일을 효율적으로 도와주고, 입법 역량을 키워주는 데 기여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원래 사회학과 나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AI 쪽도 잘 아시나 보죠?

◆ 조승래: 공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AI를 입법 보좌관으로 활용한다고 하는 것은 프로그램을 그렇게 깐다는 겁니까, 로봇을 사서 들여다 놓는다는 겁니까, 어떻게 한다는 겁니까?

◆ 조승래: 로봇을 들일 수는 없고요. 말하자면 이게 소프트웨어이자 앱 같은 게 되겠죠. 프로그램이 되겠죠. 이게 좋은 것은 나중에는 이것이 로봇의 형태로 왔다 갔다 하는 게 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것은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비용도 문제가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아직은 거기까지는 기술 발전이 되지 않아서 거기까지는 어려울 것 같고요. 다만 소프트웨어나 프로그램의 형식으로 존재하게 될 것 같고요. 그렇게 되면 그 프로그램이 의정활동을 도와주는. 그렇게 일단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지금 오늘 그래서 국회에서 공청회 같은 것을 하시나요?

◆ 조승래: 네, AI 인턴 도입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진행하는데요. 당초에는 제가 그냥 AI 인턴 채용 공고를 내겠다, 그렇게 사실 제가 했었습니다. 그리고 채용 공고문까지 다 만들어놨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진행을 하려고 주변 동료 의원님들한테 물어보니까 상당히 관심을 갖더라고요. 그리고 업계에서도 관심을 많이 가져서 그렇게 바로 채용공고를 내는 것보다 간담회를 통해서 이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조금 더 논의과정을 거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하는 의견들이 있어서 그렇게 하기로 했고요. 제가 AI 인턴이라고 표현한 것은 뭐냐면, 지금 국회는 인턴으로 들어와서 9급, 8급 해서 4급 보좌관까지 올라가는 과정이 있습니다. 이 AI도 처음에는 아무래도 어설프지 않겠습니까? 바로 AI 보좌관을 시킬 수는 없고 해서 인턴으로 출발해서 점차 기술도 발전하고, 데이터도 많이 먹으면서 이 AI가 성장하게 될 겁니다. 그 과정에서 인턴부터 시작해서 보좌관까지 승진시킬 생각입니다.

◇ 노영희: 마지막으로 이거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조 의원님, 이번에 원내선임부대표 지명되셨습니다. 재선 의원이시잖아요. 김태년 원내대표랑 당을 함께 잘 끌어나가실 텐데 내일이 21대 국회 개원일이란 말이죠. 그래서 지금 현재 법사위원장, 예결위원장, 이런 것 때문에 계속해서 통합당하고 기 싸움을 한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될까요?

◆ 조승래: 일단 내일 6월 5일은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국회의장단 선출일입니다. 개원식을 하게 되는 날이고요. 그게 주호영 대표는 임의적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것은 사실과 다르고요. 분명히 국회법 상에는 6월 5일에 하게 되어 있습니다. 국회 임기 개시일로부터 7일 못을 박아놨기 때문에 그것은 임의규정이 아니고요. 그것은 강행규정이라고 봐야 합니다. 처벌 규정이 없다고 임의 규정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내일 의장단 선출이 저는 될 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추진할 생각이고요. 문제는 법사위 문제와 관련해서 지금 야당에서는 법사위가 견제하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자꾸 주장을 하시는데, 법사위가 견제 수단이 되는 것은 법사위 소관, 예를 들면 법원, 법무부, 검찰, 자기가 소관하고 있는 행정부처에 대한 견제 기능은 당연히 법사위에서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정부 전체를 견제하겠다는 것은 그것은 법사위가 하나의 상원으로서 기능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실토하는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법사위는 자기의 본래 기능으로 돌아가고, 체계자구심사와 같은 지극히 기술적이고, 법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정말로 기술적이고 법리적인 차원에서 처리하는 게 맞겠다. 그게 저희들의 생각이고요. 그래서 법사위의 법제기능은 별도로 분리를 해서 정말로 기술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하고, 법사위는 사법위원회로 전환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사실은 법사위가 다른 상임위 위에서 초월적으로 군림하는 그런 것들은 없어지게 될 것이고요. 법사위가 전체 국회를 마비시키는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 노영희: 그러면 법사위원장하고 예결위원장 두 자리 중에 하나만 선택하라고 하면 민주당의 선택은 뭡니까?

◆ 조승래: 저희들 입장은 두 개 답니다.

◇ 노영희: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승래: 네,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원내선임부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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