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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금지령, 방위군 소집...美 흑인사망 시위 배경은 外”
2020-06-01 09:58 작게 크게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미국에서 유혈 폭력 시위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데

시위가 벌어진 이유,

바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용의자가 사망하는 사건 때문인데요.

먼저 이 사건부터 짚어보겠습니다!

 

-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무장도 하지 않은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 위조수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용의자로 의심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던 과정

- 수갑에 채워져 제압당한 플로이드가 숨을 쉴 수 없다고 수차례 힘없는 목소리로 애원하고 심지어 행인들이 강하게 제지하고 항의하는데도 경찰이 가혹행위를 멈추지 않아

- 게다가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용의자가 체포에 저항하다 생긴 일이며 의료사고였다고 해명해 시민들의 분노를 키웠고 플로이드가 체포 당시 경찰에 크게 저항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비판 목소리는 더 커져

-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미 연방수사국은 가혹 행위에 가담한 경찰관 4명을 조사해 결국 해임

- 하지만 유족은 사망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들을 살인죄로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미니애폴리스 곳곳에선 사건 이후 매일 수천 명이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는 말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인종차별 철폐 시위를 벌이기 시작

 

 

2.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 미 당국이 사건 발생 나흘만에 가해 경찰관 데릭 쇼빈을 3급 살인 및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하며 진화에 나서

- 시위대는 쇼빈에 적용한 혐의가 약하고 현장에 함께 있었던 다른 3명의 경찰관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일부 시위대의 경우 약탈과 방화 등 극단적 폭력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상황

-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숨졌고 체포된 시위대는 1600명을 넘어.

- 현지시각으로 30일 현재 사망 사건이 일어난 미네소타를 비롯해 워싱턴DC,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뉴욕 등 미 전역 22개주, 75개 이상의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 미네소타, 조지아, 오하이오, 콜로라도, 위스콘신, 켄터키주 등이 치안 유지를 위해 주방위군을 배치하거나 출동을 요청했고 LA, 덴버, 포틀랜드, 오리건, 신시내티 등 20개가 넘는 대도시에서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지기도

-뉴욕타임스(NYT)"전국의 많은 지방 행정당국이 동시에 통금령을 내린 것은 1968년 마틴 루서 킹 목사 암살 사건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

-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새벽 053분에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시위대를 폭도’(thugs)로 규정하고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된다고 경고하자 시위대 일부가 백악관 진입을 시도하고 대통령 비밀경호국(SS) 차량을 파손하면서 경찰과 충돌하기도. 백악관 외곽에 방위군이 배치됨

- 트럼프 대통령은 30폭력시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방 군대를 투입하는 초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고 국방부는 흑인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헌병대 800명을 즉각 투입할 준비를 하도록 육군에 지시

 

 

3. 이처럼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철폐를 외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이 상황을 조롱하고 나섰다고요?

 

- 지난해 홍콩의 반정부 시위부터 얼마 전 중국 전인대의 홍콩보안법 제정에 이르기까지 미국은 중국 정부를 향해 계속 비판의 날을 세우며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통과시키고 홍콩의 특별 지위 박탈까지 거론하는 등 격하게 대립해와 / 입장이 뒤바뀐 상황

-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이 지난 달 31조심하라! 홍콩의 아름다운 광경이 미국으로 퍼지고 있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

- 그는 지난해 홍콩의 범죄인인도법안 반대 시위에 대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아름다운 광경이라고 묘사했다며 이제 아름다운 광경은 홍콩에서 미국의 10여개 주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 정치인들은 이 광경을 자기 집 창문으로 직접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언급

- 그러면서 펠로시 의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향해 "중국 정부와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회는 미국 흑인들의 시위를 지지하는 성명을 내야 할까? 미국이 홍콩의 폭도를 부추기는 논리를 따르면 중국도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조롱

- CCTV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우한 바이러스라며 인종차별을 조장하던 미국이 전역을 휩쓴 구타와 약탈, 시위로 자업자득의 늪에 빠졌다면서 이기적인 미국 정치인들은 국내 전염병을 억제하는 데 속수무책인 반면 인종주의로 관심을 돌리는 데는 능하다고 비판

- 국영언론 중 하나인 관찰자망도 분노가 30여개 도시로 번져 미국의 봄을 겪고 있다고질적인 인종문제로 미국 전체가 전쟁터로 변했다고 보도하기도

 

 

4. 이번에는 코로나19 현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0만 명을 넘어섰죠?

 

- 코로나19 확산세가 지난 3월 중순부터 가팔라지기 시작해 최근에는 열흘마다 약 100만 명씩 늘어나는 추세

- 중국이 지난해 1231일 세계보건기구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지 5개월 만에 확진자 수가 60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37만 명을 넘겨

- 미국에선 현재까지 181만 명이 감염됐고 사망자는 10만 명 넘어

- 최근에는 브라질 등 남미와 러시아, 인도의 확진자 수 증가세가 심상치가 않아

- 브라질에서는 연일 최다 확진자 수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누적 확진자 수가 50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 수 역시 3만 명에 근접

- 러시아 역시 40만 명이 넘는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고 사망자 수도 5천 명에 다다르고 있는 상태

- 칠레에서는 몇 주째 급증하는 신규 환자 때문에 수도 산티아고와 인근 도시 봉쇄가 추가로 연장

- 세계 보건기구 WHO는 최근 "남미가 팬데믹의 새로운 진원지가 됐다"고 언급하기도

 

 

4-1. 그런데 여전히 확산세가 꺾이지 않았음에도 유럽에서는 서둘러 봉쇄를 해제하는 분위기라고요?

 

- 영국과 스페인에선 야외 모임을 허용했고 오스트리아에선 오는 15일부터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 프랑스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달 28일부터 음식점과 카페 및 주점의 영업금지를 해제하고 2일부터는 모든 지역에서 관광 숙박 시설과 캠핑장이 재개

- 지난 달 4일부터 단계적으로 봉쇄를 완화해왔던 그리스는 오는 15일 부터 한국을 포함한 29개국에 한해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 하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 여전히 감염 피해가 큰 국가의 관광객은 입국 허용 대상에서 제외

- 덴마크는 노르웨이와 함께 독일, 아이슬란드 관광객의 입국을 오는 15일부터 허용하지만 당분간 스웨덴 관광객은 받지 않는다고 밝혀

- 키프로스공화국도 오는 9일부터 상업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면서도 스웨덴 등 일부 국가에서 오는 직항은 허용하지 않기로

- 한편 봉쇄 정책을 시행하지 않았던 스웨덴은 자국 국민들에게 715일까지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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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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