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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진행,PD: 전진영 / 작가: 강정연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발사 16분 앞두고 연기된 이유 外
2020-05-28 09:57 작게 크게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오늘은 중국 전인대가 폐막하는 날인데요 홍콩보안법 통과가 예정돼 있죠?

 

- 입법기관 역할을 맡고 있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마지막날인 오늘, 오후 3시에 인민대회당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보안법을 표결에 부칠 예정

- 중국 정부가 법안 처리 강행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는 데다 지금까지 전인대 표결 과정에서 부결된 사례가 없었던 만큼 압도적 지지로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어

- 전문과 7개조로 구성된 이 법 초안은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 분열, 국가 전복, 테러리즘 등을 위법 행위로 간주하고 최대 30년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

- 당초 공개된 초안보다 처벌 대상을 더욱 넓히는 방향으로 수정된 것으로 알려져

-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찢는 행위를 한 사람만 처벌했다면(행위만 처벌) 해당 사건이 일어난 시위에 참여했던 사람들까지 처벌 대상에 포함(행위와 활동)되는 식으로 바뀌어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군 및 무장 경찰부대 전인대 대표단 전체회의에 참석해 군은 훈련과 전쟁 대비를 전면 강화하고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결연히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 발언을 어제자 1면에 실으며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

- 오늘 홍콩보안법이 의결되면 전인대는 상무위원회를 소집해 홍콩보안법을 최종 통과시켜 이를 홍콩 기본법 부칙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시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2. 중국 정부의 강행 방침에 대해 미국에서도 강력 대응을 예고한 상태죠?

 

- 미국 정부는 중국 관리의 미국 내 자산동결과 입국금지는 물론 홍콩이 누려 온 특별지위 박탈이라는 초강수까지 거론하며 강력한 재제를 예고

- 이를 위한 사전 조치로 지난해 11월 제정된 홍콩 인권 민주주의법에 근거한 홍콩자치권 평가 작업에 곧장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현지시각으로 27"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오늘날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고도의 자치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의회에 보고했다고 밝혀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가능성을 묻자 우리는 지금 뭔가를 하고 있다며 이번 주가 끝나기 전에 모종의 조치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임을 시사

- 미 재무부는 홍콩을 탄압하려 시도하는 중국 관리와 기업, 금융기관에 대한 광범위한 제재를 검토

- 미국 의회도 중국 제재 법안을 초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하원은 중국이 민감해하는 신장 위구르 인권 법안을 오늘 중으로 처리할 예정

 

 

3. 이번에는 태국으로 가보겠습니다. 태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비상사태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혀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요?

 

- 지난 326일 발효된 태국의 바상사태는 원래는 430일까지였지만 5월까지 한 달간 연장된 뒤 두 번째 연장이 된 것

- 태국 정부는 봉쇄조치 완화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이 늘어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 지난 3일부터 식당 등의 영업이 재개됐고 지난 17일에는 쇼핑몰과 백화점, 박물관의 영업 재개가 허용 / 각급 학교 학생들은 오는 7월 등교를 시작할 예정

- 하지만 야권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꾸준히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는데도 비상사태를 연장한 것은 집회 금지 등을 위한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반발

- 실제로 비상사태 상황에서는 총리가 언론을 검열하고 집회를 금지할 수 있어

- 1야당인 푸어타이당의 아누손 이암삿 대변인은 "이번 비상사태 연장은 권력 강화이자 불필요한 권력 사용"이라고 비판

- 온라인 매체 카오솟은 지난 22일 쿠데타 6주년을 맞아 방콕 중심부에서 열린 항의 집회에 참석한 이들이 '5명 이상 모임 금지'라는 비상 칙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하기도

 

 

4. 코로나19 사태는 노인들이 모여 있는 요양원에 유독 더 큰 피해를 가져왔는데요 노인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면서요?

 

- 런던정경대(LSE) 연구진을 주축으로 한 연구단체인 '장기요양서비스 측면의 코로나19 대응'이 최근 보고서를 발표

- 이 보고서에 따르면 벨기에, 프랑스, 아일랜드, 캐나다, 노르웨이 등에서는 전체 코로나19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요양원에서 발생

- 집단면역 대응책을 택한 스웨덴에서도 지난 14일 기준으로 요양원 사망자가 1661명으로, 전체 사망자 3395명의 49%를 차지

- 비영리 기구인 카이저가족재단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지난 15일 기준으로 35개 주에서 요양원 거주자 313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해 이 지역 총 사망자의 34.6%를 차지

- 캐나다의 경우 지난 8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 4740명의 무려 82%3890명이 요양원 거주자

- 이처럼 요양원 사망자가 급증한 것은 각국 보건당국이 신규 확진자 중심의 치료를 우선시하는 정책을 펼쳤기 때문

- 고령층과 기저질환자가 많은 요양원에 대한 별도의 지침은 이미 사망자가 발생한 지 2달이 지난 후 내려진 경우가 많았고 심지어 마스크 등 방역 물품 배부에서도 후순위로 밀려나기도 하는 등 돌봄 분야에 대한 각국의 관심도가 얼마나 낮은지를 확인할 수 있어

 

 

5. 끝으로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세계 최초 민간 유인우주선이 발사된다고 해서 많은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결국 연기됐다고요?

 

- 케네디우주센터 인근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우로 인해 스페이스X의 역사적인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곤' 발사가 예정 시간을 1654초 남기고 결국 연기 / 현지시각으로 오는 30일 오후 322분으로 재조정

- 미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상공에서 열대성 폭풍우가 발생했다며 우주인의 안전을 위해 발사 연기가 불가피했다고 설명

-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2002년에 설립한 민간 우주 탐사기업

- 크루드래곤은 지난해 3월 무인 상태로 국제우주정거장ISS와 도킹한 뒤 다시 분리돼 지상에 안전하게 되돌아오는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어

- 이번에는 나사의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와 로버트 벤켄을 태운 유인캡슐 크루드래곤을 스페이스X가 제작한 재활용 로켓 추진체 팰컨9에 실어 발사하게 되고 이들은 1~3개월 정도 우주에 머물 것으로 알려져

- 미국은 천문학적 비용과 폭발 사고 등을 이유로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종료한 이후 러시아 우주선을 빌려 자국의 우주비행사들을 국제우주정거장ISS로 보내와

- 미국이 자국에서 유인우주선을 발사하는 것은 9년 만이고 정부가 아닌 민간 주도로 발사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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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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