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앱 소개

YTN 라디오


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9:10~10:00
제작진진행,PD: 전진영 / 작가: 강정연
美메모리얼 데이, 총격으로 얼룩져 外
2020-05-26 09:57 작게 크게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인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에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고요?

 

- 미국에서는 5월의 마지막 월요일이 전몰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현충일, 메모리얼데이로, 연방공휴일

- 3일 간 이어진 연휴에 많은 미국인들이 봉쇄나 사회적 거리두기는 완전히 무시한 채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다름없이 공원, 해변, 수영장 등을 찾으면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뤄

- 또 미 전역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해 수십 명이 다치고 사망하기도 하는 등 혼란이 벌어져

- 지난 2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대규모 파티와 함께 총격전이 벌어져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쳐

- 플로리다,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등지에서도 크고 작은 총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

- 미 보건당국은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다며 감염 재확산을 우려하고 있지만 대다수 미국인들은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전문가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있어

- CNN방송은 코로나19 봉쇄령 완화 이후 노스캐롤라이나와 아칸소주 등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며 미국은 여전히 위험하다고 지적

- 참고로 미국 동부 현지시각으로 25일 오후 4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17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99685명로 집계

 

 

2.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이 공개적으로 홍콩 지지를 선언했죠?

 

- 차이 총통은 24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약 홍콩보안법이 실시되면 홍콩의 자유민주와 사법 독립의 핵심가치는 심각하게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보안법에 맞서 싸우는 홍콩 시민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밝혀

-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홍콩의 핵심 가치를 지키기 위해 힘 쏟고 있는 홍콩 시민에 대해 대만 각계는 지대한 관심과 지지를 주고 있다""모든 민주 진영의 동지들은 모든 홍콩인과 함께 서 있을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분명히 해

- 이미 지난해 홍콩에서 정부의 범죄인 인도 법안 추진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을 당시 반중국 성향의 많은 홍콩 시민들이 대만으로 옮겨간 상태

- 현재 대만에서는 홍콩에서 일국양제가 무너지게 되면 다음 타깃은 대만이라는 위기감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 뉴욕타임스는 중국의 홍콩 통제 시도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시진핑 국가주석 체제의 중국 지도부가 과거와 달리 국제사회의 비난에 위축되지 않는다고 지적

 

 

2-1. 홍콩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대만으로의 이민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 사실 홍콩인의 대만 이민은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지난해 6월 이후부터 급속히 증가 / 지난해에만 5858명을 기록해 20184148명보다 41.1% 늘어나

- 홍콩 내 이민 서비스 전문업체에 따르면 지난 22일 홍콩보안법 제정 소식이 전해지자 하루 만에 대만 이민 문의가 평소보다 10배 이상으로 증가

- 홍콩 주요 포털이나 인터넷에서 '대만 이민'을 검색한 횟수도 증가 / '국가보안법''이민'을 동시에 검색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 대만으로 유학하려는 홍콩 학생의 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 올해 들어 3427명이 대만 대학 학사과정에 등록해 지난해 277명보다 65% 급증했고 석·박사 과정 등을 합치면 올해 대만으로 유학하는 홍콩 학생의 수는 5천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

-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대만에서는 홍콩 시민들을 위해 망명이 용이하도록 법을 개정하고 중국에 강경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3. 이번에는 영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총리의 측근이 자가 격리를 위반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리스 존슨 총리가 두둔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요?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최측근이자 실세로 불리는 도미닉 커밍스 총리 수석 보좌관 / 지난 3월 말 자신과 부인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자 런던의 자택에서 자가 격리를 하는 대신 런던에서 400km 떨어진 더럼의 부모님 댁으로 이동

- 여기에 그치지 않고 50정도 떨어진 유명 관광지에서 봤다는 목격자가 나오고 런던으로 돌아온 뒤에도 이동금지명령을 어기고 다시 더럼을 재차 방문했다는 의혹도 제기

- 이에 야당은 물론이고 커밍스의 봉쇄 지침 위반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여당 일각에서도 사퇴 요구가 빗발쳐

- 하지만 존슨 총리는 "그와 부인이 모두 코로나바이러스가 의심돼 정상적인 생활을 못 하게 된 상황에서 다른 대안이 없었다"며 감싸고 돌며 유임시켜

- 야당인 노동당은 커밍스에 대한 존슨 총리의 옹호는 많은 영국인들의 희생에 대한 모욕이라며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위기의 중대한 시기에 공중보건 메시지에 대한 신뢰를 스스로 훼손시킴으로써 총리로서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강력하게 비판

- 이처럼 존슨 총리에 대한 비판으로까지 번지고 자신에 대한 의혹이 지속되자 커밍스 보좌관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한 행동은 합리적이고 법 테두리 안에서 이뤄졌다. 후회하지 않는다며 사퇴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거부 입장을 밝혀

 

 

4. 정책을 입안한 사람들이 전혀 지키지 않으면서 국민들에게만 강요해서는 안 되겠죠. 끝으로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서로 날선 공방을 벌였다고요?

 

-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내 사망자 수가 10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가하게 골프를 치고 있다는 비판 정치 광고를 링크하며 "대통령은 골프장의 카트 위에서 트위터를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하기 위한 막중한 책임감이 필요하다" "트럼프는 대통령을 할 준비가 안 된 사람"이라고 비난

-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현직 시절 우크라이나에 대한 10억 달러 원조의 대가로 빅토르 쇼킨 당시 우크라이나 검찰총장 해임을 요구했다는 영상을 리트윗하며 "망신스럽고, 완전히 부패했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저격

- 다음 날인 25일에는 자신은 석 달 만에 골프를 친 것이라는 해명과 함께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경멸적인 별명인 '졸린 조'로 칭하며 "언론들은 졸린 조의 형편없는 직업윤리나 오바마가 골프장에서 보낸 그 모든 시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분노하는 트윗을 날리기도

- 한편 10주간 자택에서 온라인 선거활동만 벌였던 바이든 전 부통령은 보란 듯이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쓰고 헌화 행사에 참석해 /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가 바깥에 더 많이 있을수록 그가 말하고 행동하는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